라구 소스 만들어서 볼로네제 해 먹었어요~~
가족들이 이제 파스타는 밖에서 사먹기 돈 아깝대요 ㅋㅋㅋ
그동안 귀찮아서 시판 소스처럼 아직 묽을 때 불을 껐는데......
강된장처럼 될 때까지 졸이라고 하신게 다 이유가 있었네요. 그렇게 했더니 라구만 먹어도 정말정말 깊은 맛, 와인의 향 때문에 놀랐습니다 ! 너무 맛있었어요.
두 번 해먹을 분량으로 만들었는데, 라구가 살짝 애매하게 남아서 주먹밥도 만들어봤습니다. 급하게 찍어서 요건 좀 못생겼네요 ㅋㅋ
밥에 참기름이랑 소금 살짝 뿌려서 가운데에 라구 넣고 동그랗게 빚었는데 유치원생 소풍갈 때 도시락으로 딱인 맛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 저희집에는 이렇게 도시락 싸서 소풍갈 사람이 더이상 없는게 아쉽네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길 !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짱 도시락이 될 것 같습니다.
라구소스가 확실히 시간이 해결하는 음식이긴 한 것 같아요. 뭉근하게 끓이다보면 마음에 드는 순간이 언젠간 오긴 오는거죠ㅎㅎㅎㅎ
남은 라구소스로 볶음밥은 해봤는데 주먹밥도 좋겠어요! 역시 주먹밥엔 고기고기한 것이 듬뿍 들어가줘야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