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홈퀴진 덕분에 잘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똑 떨어지는 간으로 완성되는 레서피에 먹을 때마다 감탄하고 있어요!
저희 입맛에 정말 잘 맞는 데다 재료 비율도 늘 기가 막혀 몇 년 전부터 랜선 요리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한번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글을 써봅니다.
시작은 투움바 파스타. 생새우는 언감생심인 곳에 사는지라 냉동 새우로 했는데도 정말 맛있었어요.
칠리 새우. 금요일에 차리는 술상을 월요일부터 준비하며 홈퀴진 들여다보는 게 낙입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 중식 튀김 요리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난자완스는 만드는 과정도 재밌고 한입 베어물면 행복이 촥 퍼져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음식인데 윤정 님 레서피를 보고 집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봤어요.
완자를 잘 빚어 기름에 조근조근 튀기다 보면 머리가 가벼워집니다.
로스트 치킨 레서피를 참고해 만든 버터 치킨 오븐 구이.
긴 시간 동안 오븐에서 굽는 방법이 닭고기를 정말 부드럽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윤정 님 레서피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런저런 요리 노트가 만들어져 정말 여러모로 은혜롭습니다.
양갈비 구이와 세븐 레이어 딥.
딥이 정말 맛있어요ㅠ 다음 날에는 남은 재료로 야무지게 또띠아를 말아 먹었습니다.
함께 사는 사람이 최고로 사랑하는 마라황과입니다.
마라황과 특집 게시물을 올려도 될 만큼 여기저기에 반찬으로 놓고 잘 집어 먹습니다.
마라황과를 다 먹어갈 때쯤 그 국물에 간을 약간 더해 소면을 넣어 국수로 만들어 먹는데 이것도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깻잎 없는 깻잎 치킨. 제가 사는 곳에서는 깻잎을 구할 수 없어 매운 고추와 대파만 넣어 만들었지만 맛있었어요.
이렇게 한국 치킨에 대한 그리움을 달랩니다...ㅠ
치킨 뒤에 마라황과가 있네요. ㅎ
탕수육으로 마무리. 처음 만들어봤는데 새콤달콤 바삭바삭 고소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얼마 전에는 홈퀴진을 보고 꿔바로우를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먹으면서 내내 감탄했어요.
저는 맛있게 먹고 따라 할 줄만 알지 맛을 수치화하는 것 못하거든요.
그런데 윤정 님은 어떻게 이렇게 잘하시는지 신기합니다. 천재!
제가 하도 이윤정 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저희 집에서 윤정 님은 완전 유명 인사예요. ㅎㅎ
저한테 주로 얻어먹는 사람도 맛있는 음식이 나타나면 "이거 이윤정 님 레서피야?" 하고 물어봅니다.
덕분에 해외에서도 이렇게 잘 먹고삽니다. 다들 한국 음식이 그립지 않냐고 하는데 홈퀴진 덕분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계량하고 사진 찍고 글 쓰고 편집해 게시하는 일이 보통 노동이 아닐 텐데 새로운 레서피들을 끊임없이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홈퀴진 레서피 실습 일지를 올려볼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반갑습니다. doton님.
와 이렇게 멋진 사진에 진심이 깃든 말씀이라니 저 눈물날 뻔 했잖아요ㅠㅠ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 보기 좋은 접시와 플레이팅이 정말 보기 좋고 멋진 분위기라 제가 올린 것보다 더 맛있어 보여요!
저와 입맛이 비슷하셔서 제가 올린 글의 음식이 입맛에 맞으신 걸텐데 비행기 너무 태워 주셔서 계속 놀라고 있잖아요ㅎㅎㅎ
치즈가 곱게 올라간 투움바파스타,
초록색에 주황색에 색감이 좋은 칠리새우,
튀김하시는 사진과 베이비옥수수가 눈에 확 들어오는 난자완스,
제가 만든 것보다 무조건 맛있었을 것이 분명한 치킨오븐구이,
켜켜이 이쁘게 쌓으신 세븐레이어딥과 노릇노릇한 양갈비,
국수에 어울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보이는 마라황과,
맥주와 마라황과가 너무 잘 어울려보이는 치킨,
반질반질 바삭바삭한 탕수육까지
사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보고 또 읽었어요.
제가 올린 글을 참고해서 음식하시고 나눠 드시고 사진도 보여주서셔 함께 여러번 식사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함께 맛있는 음식 나눠 드시는 분께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요즘에는 약간 지쳐서 새로 올리는 것은 적어지고 익숙하게 먹어왔던 것 위주로 먹는데 이렇게 또 힘이 나도록 해주시니 제가 더 잘해야겠어요^^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좋아서 사진 찍고 계량하고 글 올리는데 이렇게 큰 칭찬 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가끔 소식 전해주시고 doton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