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정말 추워요.
게다가 집에 감기 걸린 코찔찔이 남편이 하나 있어서 최근에 전골이나 국물 요리를 엄청 먹이고 있어요.
윤정님이 만드신 많은 레시피들을 저녁마다 검색해서 요리하느라 딱 정해서 무엇의 후기다! 하고 글을 쓸 수는 없지만,
손에 꼽는 것은 아무래도 닭갈비 양념이에요.
믹서 한 피쳐 가득 양념장 만들어두면 당분간은 양념 걱정 안하고 살아요. 너무 맛있고 간편하며 유용합니다.
남편이 특히 좋아하는 것은 부대찌개류로 다음 날 점심에 제가 먹으려고 넉넉하게 4인분을 해두면 맥주도 한 캔 따서 든든하게 저녁으로 다 먹어버리고 그러네요 ^^...
두부 한 조각 남기지 않습니다.
또, 찬 음식과 면을 좋아해서 여름에는 냉면을 달고 사는데 올 여름에는 진한 육수의 냉국수를 해 주었더니 요즘도 그 얘기를 해요.
자기가 심한 감기에 걸렸고 지금이 겨울의 초입을 지났다는 사실을 자꾸 잊는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좋았는지.
여튼, 윤정님의 도움으로 남편을 점점 제 맛대로 길들이는(?) 것 같아 너무 좋아요.
저희가 먹는 걸 중요하게 따져서 퇴근하고 나면 사먹은 밥에 대해 얘기하고는 하는데 배가 고파 겨우겨우 속을 채웠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자고 매달리는 그 모습에 희열을 느끼는 나날입니다.
후후... 점점 뚠뚠해지는 남편도 너무 귀여워요. 아마 4인분을 자꾸 한끼에 끝내는 식성 때문이겠죠.
윤정님 진심으로 영원히(?) 함께해요. 사랑해요.
서버가 한번씩 먹통될 때 마다 제 마음이 덜컥해요. 부디 오래오래 저희 부부를 살 찌워 주세요.
윤정님과 저희의 입맛은 마치 운명의 데스티니... 기적의 미라클...☆
안녕하세요 Anthony님^^
이렇게 긴 글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동입니다ㅎㅎ
참고하셔서 맛있게 드셨다는 말씀이 가장 뿌듯하고 기쁩니다.
닭갈비양념은 저도 좋아하는 양념인데 맛있게 드셨다니 뿌듯하고 감사해요^^
여름에는 비빔소스를 만들다가 미처 정리를 다 못하고 계절이 지나갔는데 다시 비빔면류의 계절이 돌아오면 Anthony님을 떠올리며 더 잘 정리해보고 싶어요ㅎㅎ
저는 혼자 있을 때는 엉망진창으로 챙겨먹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한끼니를 먹어도 잘 먹으려고 하는 편이라
퇴근 후에 맛있는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시간이 어떤지 알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남편분이 감기에 걸리시다니 따끈따끈한 것 같이 드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저도 사..사.... 좋아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