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요자도 모르지만, 인도커리를 꼭 집에서 해보고 싶어서 여러 가지로 시도 중인데 어렵네요^^;
올려주시는 정보 늘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다보니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 글 남깁니다.
1. 가람마살라의 역할
커리 만들 때 가람마살라를 넣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람마살라 성분표시를 읽어보면 코리앤더시드, 큐민시드처럼 따로 들어가는 향신료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꼭 넣어야 되나 싶고, 크게 맛의 차이를 결정짓는지 궁금합니다.
2. 단맛은 필요가 없나요?
올려주시는 레시피엔 설탕이나 꿀, 물엿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가 안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단맛이 필요가 없는건지, 필요하다면 어떻게 내야 하는 건지 알려주세요.
혹시 생크림이나 다른 재료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이 나오는 건가요?
3. 향신료의 양은 어떻게 가늠해야 하나요?
닭고기나 새우처럼 주재료의 양에 따라 향신료의 양을 조절하면 되나요?
가령 올려주신 레시피의 닭고기는 300g이고 제가 준비한 닭고기는 150g이라면 향신료의 양도 절반만 쓰면 되는건가요?
질문을 세 가지나 올렸네요.
인도 요리는 너무너무 맛있는 것 같습니다.
꼭 성공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제이크님. 바로 답변부터 드릴게요^^
1.
가람마살라가 원래는 파우더가 아니라 홀씨드나 조각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양산형 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개인이나 지역마다 다른 정도로 다양해요.
그치만 저 같은 경우는 가람마살라를 그렇게 혼합해 사용해보니 곱게 갈지 않으면 걸리적거리는 것이 있어서 가람마살라를 파우더로 대체해서 쓰고 있는데
말씀대로 가람마살라가 커리에 들어가는 향신료와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적당히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는 가람마살라에 들어가는 재료를 따로 각각의 파우더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때에 따라 가람마살라파우더를 또 넣는 경우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맞추시면 될 것 같아요.
2.
커리의 단맛은 양파의 단맛이 다 입니다.
그 외의 단 재료는 마지막에 간을 보고 조금 달았으면 좋겠다 싶으실 때 설탕을 1티스푼 정도 넣어서 맛을 조절하실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에는 양파가 충분히 달지 않은 계절이나 매운 고춧가루를 과다하게 넣었을 때 중화하는 목적으로 약간 넣은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레시피에 쓸 정도의 양은 아니었어요.
생크림의 경우는 단맛보다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관여합니다.
3.
향신료의 양은 주재료가 반으로 줄어들면 부재료나 향신료도 반으로 줄이시면 됩니다.
음식의 양이 아주 많아지면 주재료가 2배라고 해서 소스까지 2배를 넣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1키로 내외의 많지 않은 분량을 만들 때에는 그대로 나누거나 곱하면 됩니다.
답변이 충분히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커리에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간을 맞추는 일인 것 같아요.
참고해주시고 여러모로 만들어보시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더 맛있는 커리가 완성되는 데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