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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몇 년 전 오코노미야끼 검색하다가 들어간 블로그에, 굉장히 실력파이신 것 같은데 무덤덤한 글과, 맛나 보이는 사진에 매혹당에 북마크하고 블로그를 야금야금 보는 것이 참 재미났었습니다. 이것저것 따라해보기도 하구요. 아무리 따라해도 똑같이는 안 되더라구요^^;

그러다 자취도 하고, 애인도 생기고... 두어 번 안부글에 들러 혼자만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풀어놓기도 했었습니다. 기억은 물론 하고 계시지 못하시겠지만요.

이렇게 커뮤가 생긴 걸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윤정님의 레시피를 좋아하는군요! 저 혼자만 갖고 싶은 블로그였는데ㅎㅎ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커진 걸 보니 기쁘네요^^유명해진다는 건 늘 좋은 것만이 따라오는 건 아니지만요.

바쁘고 힘든 일을 하는 와중에 먹는 것, 요리하는 것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즐거움입니다. 그냥 요리책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져요. 이건 어떻게 맛을 낼 수 있을까... 이건 어떻게 만들어야 내 입맛에 맞을까. 재미난 일이지요. 같이 먹어줄 사람을 생각하면 더욱 행복한 일입니다.

20대 초중반이지만, 이른 나이에 식구가 새로 생길 것 같습니다. 그 사람과 같이 '먹고' 살아가야 하겠지요. 식구라는 건 참 재미있는 단어입니다. 그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까, 어떤 걸 같이 먹을까, 어떻게 같이 먹고 살아갈까... 같이 살아가는 느낌이잖아요.

제가 요리를 좋아하게 해 준, 좀 더 다양한 요리에 도전하게 해 준 분이기에 감개무량한 느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전 아마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 같아요. 매우 많은 끼니는 허겁지겁 집밥'식당'에서 먹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일주일 중 한 끼니 정도는 식구와 식구가 좋아하는 것으로 차려놓은 식탁에서 머리 맞대면 좋을 거 같네요.

그 과정에서 이윤정님의 레시피를 게속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감사합니다^^더위도 언젠가는 가시겠지요. 가을엔 맛난 게 많이 납니다. 전 애주가라서 따끈한 국물에 술 한 잔 할 생각하니 행복해지네요. 앞으로도 어딘가에서 잠깐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히, 맛난 거 많이 드시기를 바랍니다.

  • 이윤정 2015.08.17 23:24
    오랜만입니다^^ 그 간 자취도 하시고 졸업하시고 직장에 다니시고 이제 애인과 함께 계시니 더 포근한 나날을 보내셨겠어요ㅎㅎ
    후나님 남겨주신 안부글 가서 보고 왔어요. 사회생활은 이제 년차가 늘어서 좀 익숙해지셨는지 모르겠네요. 사회생활이라는 게 해도해도 힘든일라 말입니다.
    곧 결혼하시나봅니다. 축하드려요! 괜히 아는 분께서 결혼하는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시집 보내는 느낌인걸요ㅎㅎ
    20대 초중반이시라니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을 이르게 만나신 것도 행운이십니다. 두 분 다요^^
    앞으로 함께 사먹기도 하고 음식을 하시기도 하며 평생을 오늘 저녁은 뭐 먹지 함께 고민하시겠군요ㅎㅎ
    저는 술을 좀 줄여야 하는데..ㅎㅎ 그래도 언제 한 번 뵈면 술 한 잔 같이 기울이고 싶네요.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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