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방법이라면 피노누아 와인을 써야하지만 돈이 없어서 집에 있는 보르도산 와인을 썼다. 피노누아 와인이 보르도산 와인보다 더 달콤하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조금 달달한 맛이 나는 와인과 섞어서 넣었고 설탕도 넣었다
이거 빼곤 윤정님 방법(최근것)과 같다
1시간정도 지나니 알콜도 거의 다 날라갔고
계속 끓여서 총 2시간 30분 조리했다
원래는 3시간 이상 가열하려고 했는데 냄비 바닥이 타지않게 하려고 휘저어주는 과정중에 바닥이 심하게 탄걸 알게 되었고 그래도 다행히 음식에는 탄맛이 잘 안느껴져서 대충 다른 접시에 옮겨 먹었다. 베이컨 칩을 위에 토핑처럼 뿌렷고 소스는 바게트랑 같이 먹었다
소고기 특유의 깊은 맛도 나고 쌉쌀하기도 하고
이국적인 맛이어서 형이랑 맛있게 먹었다
들인 비용이나 시간에 비해서 그렇게 만족스럽진않은데 이거는 내 미숙한 요리실력때문이니 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솜씨좋은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서 비프뷔르기뇽을 시켜먹어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아까 조리중에 바닥이 시커멓게 변한걸 보고 탄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진짜 탄건지 아님 와인이 바닥에 눌러붙은건지 모르겠다
거의 5분마다 바닥도 슥슥 긁어줬고 음식에 탄 맛
(탄 맛이라기보단 카라멜라이즈(?)된 맛)도 크게 나진않아서 탄게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튼 정말 간만에 요리하니까 즐거웠다
바닥이 타기 시작하면 탄맛이 배이는데 그래도 음식은 괜찮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음식 하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고생스러운 일인데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