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 글을 남겨보고싶었는데 드디어 가입이 되어 기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카레를 끓일 때 농도에 관해서 도움을 구하고자 문의 드립니다.
최근 일부 향신료를 구비하여 카레를 끓이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포크빈달루 레시피처럼 비교적 덜 묽거나
거의 스프처럼 물이 많은 농도로 끓이고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해외 포크 빈달루 레시피 검색결과를 보면
기름과 물이 많은 느낌인데,
제 카레는 물을 많이 넣어도 농도가 짙고 뭉치는 커리의 형태가 됩니다.
물을 아무리 넣어도 제가 원하는 스프(또는 물이 많은) 느낌까진 표현하기 힘이 드는데요...
향신료나 토마토의 비중을 줄이면 될지
아니면 물을 더 늘려야할지
관련해서 혹시 조금이나마 자문을 구할 수 있을까요?
향신료의 배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니
충분히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이해했지만,
그래도 너무 농도가 짙은 느낌이라 고민이 됩니다.ㅜ
그리고, 포크 빈달루 레시피에서 생각보다 고기의 기름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 됩니다.
지방이 많은 부위를 써볼까 했는데
사태는 기름이 많은 부위가 아닌 것 같아서요,
중불에서 고기를 오래 볶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만든 요리는 묽은 커리보다는 진한돼지고기카레찜 같은 형태이네요.
질문이 다소 길어진 점 너그럽게 양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1번에서는 농도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향신료의 양을 줄이거나 끓이는 시간을 줄이거나 온도를 낮게 조리하는 등의 방법이 떠오릅니다.
향신료 자체에서 오는 농도가 가장 큰 것 같아요.
2번에서는 고기보다는 기버터로 인해 커리에 기름기?를 더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스튜에 고기를 볶는 이유는 구워서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함이고 조리 자체는 스튜를 끓이는 동안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긴 질문에 비해 다소 짧은 답변이긴 한데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