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입맛이 없으셔서 새콤한 음식들을 해드렸더니 참 좋아하시네요. 특히 양파장은 해드릴 때 마다 좋아하시고, 사진에는 없지만 미역 초무침도 항상 잘 드십니다.
미역 양을 명확하게 적어놓은 레시피는 흔치 않고, 그렇다고 스스로 가늠해서 넣는 것도 마땅치가 않은데, 냉국 레시피에 적힌 미역 4g... 가뭄 중 단비 같습니다. 레시피대로 따라하니 딱이더라고요.
그리고 오이미역냉국 레시피를 접하고 나니 냉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처음엔 냉국 재료에서 마늘을 보고 의아해 했었는데, 안넣은 것과 비교해보니 취향을 떠나서 이게 옳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저곳 많이 들어가는 피쉬소스가 여기까지 들어간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냉국이 소금간이 아니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청간장같은게 들어가려나 했었는데 피쉬소스는 의외네요.
후기를 자주 올리진 않지만,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늘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가끔 이리 후기 님겨주시면 후기도 반갑지만 어머님 안부가 더 궁금하고 그래요.
보통 오이냉국은 소금이나 국간장(청장) 간을 하는 것 같은데 제 맘에 딱 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분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국물간을 피시소스로 하는 게 맛있다는 걸 깨닫고 오이미역냉국에도 사용해보니 입맛에 정말 딱이라 요즘은 계속 이렇게 만들고 있어요ㅎㅎ 저는 이 방향이 입맛에 맞는데 입맛에도 맞으신다니 넘 다행입니다.
가끔 뵈어도 항상 뵈는 것처럼 반가워요. 많이 더웠던 한여름에는 음식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더위도 한 풀 꺾여서 뭐해먹나 생각도 들고 좋은 계절이에요. 태훈님도 가족분들도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