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9월초라 아직도 여름같긴 하지만, 지난 여름을 돌이켜보니 분짜와 콩국수만 생각난다.
지난번에 쌀국수 살 때 분짜용 쌀국수를 넉넉하게 산다고 샀었는데 금방 다 먹고 더 주문했다. 얼마나 더 주문할까 하다가 10개 더 사자고 했는데 그럼 피시소스도 당연히 더 사야지 하다가 이것저것 더 샀다.
반쎄오가루와 반쎄오용 라이스페이퍼를 먼저 장바구니에 담고, 궁금했던 반호이와 반꾸온을 사봤다. 반꾸온은 창펀과 비슷한데 창펀을 좋아해서 고민하지 않고 ㄱㄱ
오랜만에 똠얌꿍도 만들면 좋겠고 포보도 오랜만에 만들고 싶은데 편하게 하려고 여태 사 본 적 없는 종류의 똠얌육수와 포보육수를 샀다.
샬롯은 냉동했던 것이 거의 다 떨어져가니까 쌀국수 사는 김에 소량이라도 같이 구매했다. 생 태국고추는 깜짝 놀라도록 매운데 이걸 사면 적절하게 다 사용할 수 있을까 살까 말까 하다가 안 사면 아 살 걸 하며 후회할까봐 같이 장바구니에 넣었다.
살 때는 의욕이 넘치지만 살 때는 일을 하지 않으니까 편하다. (좀 약간 명이 6키로 살 때처럼ㅋㅋㅋ ㅠㅠㅠㅠㅠ) 일단 지금은 사는데 사고 난 다음에 수습은 미래에 내가 알아서 하겠지? 지금 내가 할 일은 없으니까 그냥 사는 재미가 있지? 한다.
그런데 막상 주문한 것이 와서 해먹자하면 당연히 귀찮고.. (그나마 명이가 아니라서 다행)
특히 베트남음식은 채소를 잘 준비해야 제 빛이 나는 음식이라서 더 귀찮은데 그 빛이 바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봐야겠다.
살때는 의욕이 넘쳐나고 미래가 밝은 빛처럼 찬란하게 나를 비추고 있지 말입니다!!!!
막상 오면... 받을때까진 좋고 그뒤론 암흑이 저를 엄습...-_-;;
명이의난 에 이어 베트남의 난까지 대단하십니다요!!
반쎄오 가루도 있군요!! 오오..신기한 제품들이 많아서 윤정님 사신 물건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