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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19:11

습식빵가루

조회 수 17590 추천 수 0 댓글 2

 

 

 

그냥 이야기.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장림의 대형마트에 가다보면 가는 길에 빵가루 공장이 있는데 그 공장의 규모는 보통 냉동공장만하다.

그런데 늘 지다가면서 빵가루 만드는데 공장이 참 크다며 버스만한 식빵을 가장 윗층에서 굽고 식혀서 그 아래층에서 갈아서 그 아래층으로 내려오는걸까?

버스만한 빵 구우려면 오븐 정말 크겠다ㅎㅎㅎㅎㅎ 하고 싱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 버스가 지나가면 저기 큰식빵 지나간다며 이 썰렁한 이야기를 그 곳을 오갈때마다

반복하며 했던 이야기가 지겹지도 않은지 그런 시덥잖은 이야기로 킬킬대며 놀았..는데

 

 

 

 

 

이번에 3키로짜리 습식빵가루를 샀다.

여태 늘 집에서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서 사용했는데 균질하게 갈다보니 입자가 곱게 되어서 튀김을 했을 때 일식 튀김처럼 뾰족뾰족한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에 3키로에 6천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파는건 알고 있었지만 늘 안사고 있다가 이번에 사봤다.

 

 

5미리에서 15미리 18미리는 1.5배 비싼가격으로 다양했는데 어차피 비슷한 빵일 것 같아서 추가금이 없는 것 중에 가장 굵은 것으로 샀다.

정확한 이름은 맛모아 습식빵가루.

 

버스만한 빵을 갈았나? 생각보다 어머어마한 사이즈에 빵가루 입자가 굵어서 돈까스 하기에 딱 좋았다.

 

 

아이스박스에 오긴 했지만 겨울이라 걱정은 없었는데 여름에는 조금 걱정이 될 것 같았다.

겨울에 잔뜩 사두고 1년 쓰면 딱 좋겠다 싶었다.

여태 사 온 식빵보다 가격도 싸고 푸드프로세서에 가는 고생도 덜면서 원하는 굵기의 입자로 주문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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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1일 추가

위에서 산 빵가루를 다 쓰고 나서 anlab.co 님의 추천에 따라 신일골드빵가루를 샀다. 일식 돈까스집에서 많이 쓴다고 추천해주셨다.

아직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사용해보고 다음에 업데이트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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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는 소금, 후추(+마늘파우더, 케이옌페퍼)로 밑간하고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입혔다.

 

고기는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진공포장된 통 등심을 사서 근막을 벗기고 손질해서 사용했다.

일단 메인 통 등심 모양 잘 나오게 하나 손질해서 두텁게 슬라이스하고 나머지부분도 돈까스에 사용했다.

그래서 한 번 더 만들었을 때에는 고기 모양이 이쁜데

이때 만든 것은 좀 들쑥날쑥했다.

 

 

빵가루를 묻힐 때에는 생각하는 것보다 듬뿍, 꾹꾹 눌러가면서 빈 곳이 보이지 않게 꼼꼼히 빵가루를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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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노릇노릇하게 튀긴 돈까스는 기름을 탈탈 털고 식힘망 위에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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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소스에 깨를 갈아 넣고 여기에 양배추 샐러드와 김치 정도 곁들였다.

돈까스는 식힘망 그대로 밥상에 들고와서 하나씩 잘라가면서 하나 다 먹으면 하나 더 썰고, 그렇게 밥상에 도마 째로 올려놓고 먹었다.

 

 

가장 먼저 튀긴 것이 조금 식을만도 한데 완전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습식빵가루 사서 만드니 편했다.

 

 

 

 

  • 테리 2015.02.27 10:18
    맛모아~ㅋㅋ
    이름 참 정겹네요~~
    그런데 빵가루 한봉지 사디 냉동실 넣으면 한 칸의 반은 찬다는게 함정!!!ㅋ 냉동실이 참 문제예요~
  • 이윤정 2015.02.28 00:40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0503&mid=hc20#comment_10931
    요기 보시면 돈까스집 하시는 분이 사용하는 정보도 댓글에 있어요ㅎㅎ
    진짜 빵가루 사서 냉동실에 넣으니 고기나 빵을 빼야 할 판이라 억지로 식재료 소비 하게 됐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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