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부스러기인 텐카스. 새우가 들어간 튀김부스러기인 에비 텐카스를 구매했다.
여태 텐카스가 필요하면 튀겨서 만들었었는데 인터넷에서 사니까 세상 편안.
(방사능 관련해서 후쿠시마 등 해당 지역의 원산지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발음은 덴카스와 텐카스의 중간적인 발음인데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덴까스라고 가장 많이 썼었다... 여기서부터 혼란..
여튼 이번부터는 텐카스라고 쓰기로. 여기의 카스는 돈까스의 까스(가츠)의 カツ와는 다른 말이다.
에비 えび = 새우
텐 てん = 튀김
카스 かす = 찌꺼기
(일본어 잘 몰라서 사전에 찾아보니 그렇다.)
인터넷에서 텐까스를 구매하려면
텐까츠 텐가스 텐까스 덴까츠 덴가스 덴까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검색할 때마다 검색결과가 조금씩 다르다..
전부 다 검색해보고 필요한 걸로 구매하면 적당한데 너무 비효율적이다.
내가 구매한 곳은 태평마트이고 에비텐까스는 1키로 9900원이다.
1키로그램에 1만원이면 그렇게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인데 배송받고보니 예상보다 부피가 컸다.
그래서 일본사는 언니한테 이거 샀는데 많이 왔더라 이거 이름이 정확하게 뭐냐 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름은 텐까스인데 튀김 찌끄래기라서 많이 주는갑다 한다ㅎㅎㅎㅎㅎ 울 언니 약간 귀엽ㅋㅋㅋㅋ
사용처는 우동이나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덮밥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바삭한 느낌이 들어가는 곳에는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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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은 사실 좋은 방법이 별로 없다.
개봉하고 나면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자나 시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냉장이나 냉동보관을 하면 성에가 생기고 습기가 차면 바삭한 느낌이 아예 없어지기 때문에 냉동보관이나 냉장보관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개봉하고나면 공기가 통할수록 눅눅해지니까 1. 소분 2. 밀봉하고
진공포장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부서지지 않을정도로만 진공하는 것이 좋다.
1키로 사면 너무 많으니까 소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한국에서 파는 것은 업소용을 가정하고 판매해서 그런지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소포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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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까스의 성분은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내가 구매한 것은
소맥분 60.23%, 식용유 32%, 말린새우 5.92%, 정제염 1.36%, 향미증진제0.41%,홍국색소 0.08%로 성분이 꽤 단순하다.
뜯어서 텐까스만 맛을 보면 바삭바삭하니 튀김튀김하고 새우맛인데..
새우깡... 새우깡이다.
사기 전에도 아 이거 새우깡 맛일 것 같은데 새우깡으로 대체해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직접 사보고 맛을 봐야 텐까스가 새우깡 맛이라고 말하지 맛도 모르면서 어떻게 새우깡으로 대체하냐 하고 샀더니 진짜 새우깡맛이다. 새우깡보다 조금 더 자잘하고 새우맛이 많이 나고 조직이 조금 더 가볍긴 한데 그래도 굳이 에비텐까스를 살 필요까지는 없을 정도로 비슷한 맛이다.
에비 텐까스가 필요할 때 대량으로 사도 소비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새우깡을 텐까스 크기로 썰어서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새우깡은 잘게 가루내지 말고 최대한 가루가 덜 나도록 뽀개거나 칼로 썰어서 비슷한 크기로 만들면 에비텐까스와 비슷하다.
그냥 텐까스는 감자깡이나 포스틱을, 앙파맛이 좀 나도 괜찮다면 양파링을 사용하면 적당할 것 같은데 다음에 실제로 대체해보고 업데이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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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에비 텐까스 한 포대 사서 다 사용할 수 있으신 분을 제외하면 타코야끼에는 새우깡으로 대체해서 사용합시다.
아~하~ 새우깡으로 함 써봐야 겠어요.. 저도 이거 사고 싶었는데 양이 넘 많이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좋은 팁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