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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 all'arrabbiata con melanzane e ricotta e balsamico

매해 돌아오는 조합. 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구운가지,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그레트의 조합이다.

요즘 같이 가지가 흔한 계절에 가지를 절이고 물기를 제거하고 굽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게 좋아하는 것이 이 파스타이다.

전에 올린 내용을 거의 복붙했다;




시판소스를 사용한거라 만들기는 당연히 간단하고 가지 굽는 것이 조금 귀찮다.
샬롯은 썰어서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없으면 쪽파 흰부분을 3~4대정도 사용하면 적당하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가지부침]
가지 3~4개
소금 약간
밀가루나 부침가루 약 100미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파스타]

스파게티니 200그램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2~3스푼
마늘 6개
샬롯 2개
페페론치노 4개 (선택)
데체코 아라비아따소스 400그램 1개


[추가재료]

리코타치즈 취향껏 적당량
발사믹비네거 2스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4스푼



발사믹비네그레트는 간단하게 발사믹 비네거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만 사용했는데 곱게 다진 샬롯과 다진마늘, 오레가노, 파슬리, 소금, 후추를 약간만 넣고 만들어도 좋다.




데체코 스파게티니와 데체코 아라비아따소스, 매일 리코타치즈를 사용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과 발사믹비네거는 사용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좋은 것이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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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양 끝을 자르고 1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 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뿌려서 2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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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가지를 만지면서 밀가루를 묻히면 손에 밀가루가 떡지니까 봉투에 밀가루를 넣고 가지를 넣어서 흔들어서 밀가루를 묻힌 다음 밀가루를 탁탁 턴다.

번거로우면 밀가루 옷을 입히는 과정은 생략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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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에 밀가루를 묻혀서 가루를 털어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굽는다.

갯수가 많아서 좀 귀찮긴 한데 그래도 맛있으니까 하고 열심히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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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묻히지 않을 때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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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니는 취향에 따라 익힘정도를 조절하는데 나는 알덴테는 좋아하지 않아서 스파게티니를 봉투에 적힌 시간만큼 삶는 편이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파스타인 스파게티니는 삶는 시간이 6분이다. 스파게티니는 5분간 삶은 상태에서 소스에 넣고 1~2분정도 더 조리했다.
소스에 넣은 다음 한 두 번 먹어보면서 익힘을 조절했다. 시간보다는 상태가 중요하다.

물을 많이 잡고 끓이지 않아서 소금은 반티스푼정도만 넣었다. (보통은 파스타 100그램에 물 1리터, 소금 10그램정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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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니는 6분간 삶는거니까 5분동안 삶고 그 동안 마늘을 볶고 파스타소스도 한 번 볶았다.


마늘과 샬롯은 두께가 비슷하도록 썰고 페페론치노는 이번에는 덜 맵게 먹느라 생략했다. 사용할 때는 적당히 부숴서 입맛에 맞게 매운 정도를 조절한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을 익히기 시작했다.

마늘이 단단하지 않을정도로 약간만 노릇하게 익으면 파스타소스를 넣고 한 번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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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을 보고 조금 더 익히고 싶거나, 조금 싱겁거나, 조금  뻑뻑하면 파스타 삶은 물을 약간 넣는데

파스타 소스 병에 파스타 삶은 물을 필요한 정도로, 1~2국자정도 넣고 흔들어서 소스를 전부 다 사용했다.

(간을 봤는데 간기는 딱 됐고 소스만 좀 뻑뻑할 경우에 파스타 삶은 물을 넣으면 짜게 되니까 파스타 삶은 물 말고 생수를 넣는다.)



여기에 파스타를 건져서 넣고 소스가 너무 뻑뻑하지 않도록 한 번 볶으면 끝.

불을 끄고 간이 맞는지, 익힘정도가 적당한지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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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파스타를 담고 구운 가지와 리코타치즈를 얹은 다음 발사믹비네거와 올리브오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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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니까 여러번 사진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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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리코타치즈와 함께 포크에 감고 끝에 가지를 꿰어서 한 입에 먹으면 각 재료의 제자리가 원래부터 여기였던 것같다. 여러 재료를 모아 한 입에 넣은 것이 아니라 원래 한 입에 있어야 할 재료가 흩어져 있어서 제자리로 모은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





  • 레드지아 2020.05.13 13:31

    [좋아하니까 여러번 사진찍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맞아요 맞아 ㅋㅋㅋ 좋아하면 사진 여러번 많이많이 찍어서 많이 올리고 싶죠 ㅋㅋㅋ 좋아하는건 여러번 봐도 안질리니까요 ㅋㅋ

     

    가지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윤정님이 파스타에 올리시는 가지만 보면 저도 막 사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린다니깐요 ^^

    생각해보니 가지를 스파게티에 곁들여 먹음 채소먹었다는 흡족함도 크고 또 이렇게 가지를 조리하면 더 맛있다고 하니 꼬옥 사서 해먹어봐야겠어요!!

     

     

  • 이윤정 2020.05.15 02:58
    사진 찍을 때는 안 흔들린 것 건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찍는데 찍고 보면 이것도 저것도 다 좋아보이는 게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가봐요ㅎㅎ
    저는 어릴 땐 가지를 안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싫어했는데 나이 먹고 제가 저 좋은대로 만들어보니 맛있더라고요^^
    요즘 가지가 싼데 가지랑 고기 같이 볶아서 조림하면 메인반찬 뚝딱이라 요즘 자주 해먹어요ㅎㅎ
  • 땅못 2020.05.14 13:35

    저는 쫄깃한 가지도 질척한 가지도 구운가지도 찐가지도 가지가지 넘넘 좋아해서 동그랗게 전처리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지샷을 보며 흐-뭇-.... ㅎㅎㅎ아니 윤정님 근데 너무 걱정했어요. 저도 요새 바쁘긴 했지만 홈퀴진 글이 뜸해서 바쁘신가 했는데 저번 댓글에서 화상입었다고 하셔서 너무 걱정이었어요. 열흘이면 그냥 스치는 손등화상 이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구 넘넘 불편하셨겠어요 ㅜㅠㅜ 아직 완전 여름도 아니라 옷같은데 쓸리면 더 낭팬데 ㅠㅠ 처치는 처치대로 잘 하셨겠지만 저도 20대초에 화상 크게 입어서 영영 짊어져야 하는 흉이 보이는 곳에 생긴 적이 있어서 맘이 아프네요 ㅠㅠ 화상 상처가 나아갈때 피부 재생에 몸이 힘을 쓰니까 더 잘 챙겨드시고.... 화상엔 호 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랜선호호 백번 날려요 ㅠㅠ 불편한 부분이 많을 텐데도 정갈하고 맛나보이는 레시피 올려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 이윤정 2020.05.15 03:03
    저는 질척한 가지는 아직도 손도 안대는데 전부 다 넘넘 좋아하신다니 저도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ㅎㅎㅎ
    제가 괜히 화상 이야기 해서 이리 걱정끼져 드려 죄송하고 또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정도의 화상은 처음이라 별 것 아니겠지하고 대충 처치했는데 생각보다 안좋길래 뒤늦게 병원에 가서 며칠 좀 뜸했어요.
    좀 불편하기도 하고 병원도 더 다녀야 하지만 이렇게 챙겨주시니 마음만으로는 벌써 나은 느낌입니다.
    랜선호호라니 넘 귀여우신거 아니에요ㅎㅎㅎㅎ 늘 이렇게 세심하게 살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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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토마토소스 파스타

    pasta all'arrabbiata con melanzane e ricotta e balsamico 매해 돌아오는 조합. 살짝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구운가지, 리코타치즈, 발사믹비네그레트의 조합이다. 요즘 같이 가지가 흔한 계절에 가지를 절이고 물기를 제거하고 굽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게 좋아하는 것이 이 파스타이다. 전에 올린 내용을 거의 복붙했다; 시판소스를 사용한거라 만들기는 당연히 간단하고 가지 굽는 것이 조금 귀찮다. 샬롯은 썰어서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없으면 쪽파 흰부분을 3~4대정도 사용하면 적...
    Date2020.05.13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4 Views391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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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소부코, 만들기 레시피

    뼈가 있는 소고기 정강이를 사용해서 만드는 이탈리아식 스튜인 오소부코. 2014년에 올렸던 글에서 복사해오자면.. 오소부코는 전통적인 밀라노 음식으로 밀라노식 리조또를 곁들이는 것이 기본 조합이다. 송아지 정강이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스튜인 오소부코는 밀라노지역의 오스테리아에서 발명되었다고 하는데 오소부코는 이탈리아어로 구멍이 난 뼈를 의미한다. 주재료로 사용하는 송아지정강이를 끓이면 뼈 가운데가 비며 골수구멍이 생기는데 이 모양을 말한다. 옛날의 오소부코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는데 현대에 들어 토마토를 넣은 버전...
    Date2020.02.26 Category이탈리아 By이윤정 Reply9 Views63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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