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파르마산, 영어로는 eggplant parmasan, 이탈리아 음식이니까 이탈리아어로는 melanzane alla parmigiana이다.
구운가지와 토마토소스, 리코타치즈, 모짜렐라치즈, 파르마산치즈, 그뤼에르치즈를 켜켜이 쌓아 오븐에 구웠다.
사용한 재료는
가지 6개, 올리브오일, 소금
토마토소스 400그램
리코타치즈 200그램 (400까지)
모짜렐라치즈 300그램
파르마산치즈, 그뤼에르치즈 넉넉히
원래 소스, 가지, 치즈 순으로 쌓아서 만들며 레이어마다 치즈를 넉넉하게 넣어줘야 하는데 이번에는 치즈를 평소보다 적게 사용해서 1겹 만으로 만들었다. 치즈를 듬뿍 넣어서 토마토소스, 가지, 치즈를 겹겹이 하는 것이 더 좋다.
리코타치즈는 400그램은 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요즘에 사용하는 매일 리코타치즈가 200그램짜리라서 약간 부족하긴 한데 두 개 사용하긴 많나 싶어서 200그램만 사용하고, 대신에 모짜렐라치즈와 파마산치즈를 조금 더 사용했다. 파마산과 그뤼에르 치즈는 미리 치즈그레이터로 듬뿍 갈아두었다.
가지가 많으니까 가지 간은 약하게 해야 완성되었을 때 간이 짜지 않다.
가지는 도톰하게 썰어서 소금을 앞 뒤로 약간 뿌린 다음 20분 정도 두어서 간을 하고 수분과 쓴맛을 줄인 다음 키친타올로 꼭꼭 눌러서 수분을 제거하고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착착 놓아서 가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가지는 그냥 구워도 맛있는데 조금 귀찮게 밀가루를 입혀서 구우면 훨씬 더 맛있다.
밀가루를 입혀서 구울 때는 젖은 가지를 만지면서 밀가루를 묻히면 손에 밀가루가 떡지니까 봉투에 밀가루를 넣고 가지를 넣어서 흔들어서 마른 손으로 털어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구우면 적당하다.
이번에는 가지 상태가 약간 별로라서 껍질을 조금 벗겨서 사용했다.
오븐용 그릇에 토마토소스를 깔고 가지를 우르르 올린 다음 적당히 정리하고 리코타치즈는 적당히 떼어서 올리고
리코타치즈 위에 모짜렐라치즈와 그뤼에르 치즈를 듬뿍 올리고 파마산치즈도 올렸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20분간 구웠는데 각 오븐의 온도에 따라 중간에 꺼내서 앞뒤로 위치를 바꿔주거나 상태를 확인해서 노릇노릇할 때까지 구우면 끝.
마지막에 열어보고 3분정도 더 구우면 적당하겠다 싶을 때 오븐을 끄고 여열로 익혔다.
(계절에 따라도 달라서 여름에는 조금 빨리 완성되고 겨울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오븐에 가지 파마산을 넣고 굽는 동안 스테이크를 구워서 스테이크 옆에 가지 파마산을 곁들여도 좋고, 그동안 파스타를 삶아서 파스타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닭고기를 포를 떠서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입힌 커틀릿이나 구운 채소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가지의 철이 왔네요!
전 가지 별로 안좋아하는데 윤정님이 가지그라탕 만드신것만 보면 저도 가지를 많이 많이 사야할거 같은 느낌이 항상 항상 든답니다 ㅋㅋ
제가 좋아하는 치즈를 3종류나!! 넣으셨으니 안맛있으면 이건 큰 반칙아닙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