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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

전에는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에 프로슈토와 피스타치오를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더 편한 재료인 베이컨과 피칸을 넣었다. 피칸 대신에 호두나 캐슈넛도 잘 어울린다. 




파스타는 일종의 국수이고 어떤 국수라도 그 국물에는 육수가 당연하듯이 파스타에도 일종의 육수가 필요하다.

모든 종류의 파스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기육수나 치킨육수, 해물육수가 들어가면 무조건 맛있어지는 것이 파스타라고 생각한다. (어떤 음식이든 안 그렇겠냐만..)


토마토나 오일파스타도 당연히 그렇지만 크림파스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서 크림파스타를 만들 때 관자나 새우, 조개 등 해산물을 넣으면 그 맛이 다른 차원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다못해 스톡이나 굴소스, 다시다 등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맛있고 실제 업장에서도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크림파스타인데 육수재료가 없는 건 잘 안먹는다;;)


지금 올리는 고르곤졸라 크림파스타는 그나마 예외인데 꼬릿꼬릿한 고르곤졸라에 생크림, 파르마산 치즈의 조합으로도 맛있어지는 케이스이다. 


재료를 보면 이 경우에는 가장 특색있는 재료가 고르곤졸라치즈인데 파스타에 고르곤졸라치즈, 생크림, 파르마산치즈만 넣을 것이 아니라면 다른 어울리는 재료를 골라야한다.


이런 경우에 식재료 조합을 확인할 때는 주로 플레이버 바이블 책을 꺼내서 참고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고르곤졸라에 어울리는 재료를 보다보면 나는 지금 파스타를 만들거니까 파스타에 어울리지 않는 재료인 사과, 서양배, 체리, 무화과, 포도, 석류, 옥수수, 꿀, 꼬냑, 브랜디, 스위트와인, 민트, 설탕은 거르고 파스타에 사용할 만 한 재료인 프로슈토, 호두, 피스타치오, 올리브오일, 타임, 생크림은 오케이 하는 식이다.



이 책을 참고해서 파스타를 만들고 와인을 마시는 상황에 적용하자면..

브랜디나 꼬냑, 달달한 와인을 마시면서 위에 제시한 과일과 함께 견과류나 고르곤졸라를 안주로 먹으면 맛있고, 

고르곤졸라로 파스타를 할 때에는 크림파스타에 프로슈토와 견과류를 넣으면 좋다는 이야기로 알아들으면 오 개꿀ㅋㅋ



파스타에 아래 향신료를 고른 이야기도 위에 이야기처럼 할까 하다가 파스타 하나에 말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해야겠다.



파스타에 육수가 없으면 파스타냐고 불평하면서도 고르곤졸라 쉴드를 했는데 좋게 이야기 하자면 조합에 대한 내용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용한 재료는 


스파게티니 200그램


올리브오일 약간

샬롯 2개

마늘 6개 내리쳐서

페페론치노 6개 

생크림 400미리

우유 100미리

고르곤졸라치즈 50그램

파르마산치즈 1컵 50그램

후추 코리앤더 오레가노 타임 메이스 각각 약간 (생략가능)


베이컨 150그램

견과류와 파르마산치즈 적당량

(이탈리안파슬리나 쪽파)



먼저 준비.

샬롯은 넉넉하게 사서 채썰어서 냉동해둔 것을 사용했다.

페페론치노는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마늘은 칼 아래에 놓고 주먹으로 쿵쿵 내리쳐서 러프하게 으깨서 준비했다.

베이컨은 완성과 함께 시간이 맞도록 구우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어서 물을 끓이면서 볶고 키친타올로 덮어두었다.

견과류로는 피칸을 칼로 곱게 다져 두었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는 파스타에 넣을 것은 미리 갈아두고 접시 위에서 갈 것은 그레이터와 함께 밥상에 준비해두었다.



스파게티니는 5분정도 삶을 예정이고 파스타 소스를 만드는 것도 5분정도 걸리니까 파스타 삶을 물을 먼저 끓였다. 

팬에 샬롯, 마늘, 페페론치로를 준비하고 볶으면서 파스타도 함께 삶기 시작했다.


냄비에는 물 1리터와 소금 1티스푼을 넣었고, 파스타는 봉투에 있는 대로 5분간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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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샬롯, 마늘, 페페론치노를 볶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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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 우유, 고르곤졸라치즈,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치즈를 넣어서 고르곤졸라가 잘 풀리도록 젓고 
후추 코리앤더 오레가노 타임 메이스를 각각 약간씩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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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5분간 삶은 파스타를 넣고 비벼서 볶았다. 
파스타를 완성하고 불을 끈 팬의 가장자리에 약간 자작하게 소스가 남아 있는 경우 이 파스타를 접시에 담으면 접시에 자작한 것이 없도록 바특해진다.
좀 촉촉한게 좋다 싶으면 우유나 생크림의 양을 더 늘여서 호로록하게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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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를 접시에 담고 준비한 베이컨과 파르마산치즈, 피칸을 듬뿍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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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치즈로 만든 크림소스에 짭조름한 베이컨과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복잡하지 않지만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맛있는 파스타를 이루고 있다.











  • 랜디 2019.05.02 10:48

    예전에 고르곤졸라 크림 파스타 한번 만들었었는데, 진한 치즈 풍미를 느끼려고 치즈 잔뜩 넣었다가 느끼해 죽는 줄 알았어요. 남은 치즈로 다시 한번 해봐야겠어요. 식재료 조합 꿀팁이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윤정 2019.05.05 00:54
    고르곤졸라가 맛이 진해서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기도 한가봐요. 그럴 땐 우유로 조금 희석하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조합쓰려고 책 가져온 보람이 있네요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레드지아 2019.05.02 11:12

    꺄아... 피스타치오까지 들어간 크림파스타라니~~~ ^^

    누가 과연 이 파스타를 싫어하겠어요~~ ^^

     

    음식 먹다가 중간에 견과류가 살짝씩 씹하면 그렇게 기분좋고 맛있더라구요~ ^^ 그러니 파스타도 마찬가지일듯...ㅎㅎ

     

    파르미지아노레지아노치즈도 제가 엄청 좋아하는 치즈라서...제가 치즈 덕후 아닙니까!!! ㅎㅎㅎ

    파스타위로 눈처럼 내린 치즈를 보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있습니다 ㅋㅋㅋ

  • 이윤정 2019.05.05 00:55
    견과류가 잘 어울리는 음식에 고소하게 씹히면 그게 또 레드지아님 말씀대로 기분이 좋고 그런 것 같아요^^
    치즈덕후시니까 당연히 파르미지아노치즈도 완전 좋아하시는ㅎㅎㅎ
    북북 갈아서 소복소복 내려 앉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게 재밌다고 치즈 그레이터도 막 이것저것 사고 그랬는데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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