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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8

아스파라거스 구이, 훈제연어, 계란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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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어릴 때는 채소 중에서도 딱 몇가지만 먹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채소맛이 맛있어진다.

거의 대부분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 아직도 내키지 않긴 해도 잘 조리하면 맛있게 먹는 것도 있고 (제 경우에는 시금치, 호박, 당근, 컬리플라워, 우엉, 두릅, 청경채 등)

어떻게 해도 안 맞는 것이 있는데  (제 경우는 연근, 마, 고사리, 도라지, 아욱, 브로콜리, 낯선 나물 몇종류 정도)

그 외에 어릴 때는 잘 안먹었지만 잘 어울리는 것과 먹어보니 깜짝 놀라게 맛있어서 좋아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가지, 버섯, 아스라파거스 정도 이다.

 

그중에 아스파라거스는 요즘 들어서 부쩍 맛있고 좋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요즘 제철이라 한참 맛있을 때다.

 

아스파라거스는 땅에서 솟아나 자라는 식물로 햇빛지향성이 있으므로 눕혀서 보관하면 머리쪽이 하늘을 향하므로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금방 먹을 것이면 뭐 그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사용했지만 잠깐 정도면 촉촉한 키친타올을 깔고 아스파라거스를 세운 다음 포장해서 세워 보관하고

아니면 자른 페트병에 물을 약간 채우고 꽃을 꽂듯이 아스파라거스를 꽂고 공기가 살짝 통하는 천 등으로 씌워서 보관하면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밑둥의 약간 짙은 색은 2~3센치정도 잘라내고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겨서 손질하면 적당하다.

 

리조또나 라이스 샐러드 등 쌀요리, 파스타, 수프, 퓌레등을 만들 수 있고 또 그대로 구워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곁들이면 좋은데

아스파라거스에 잘 어울리는 재료는 대표적으로 치즈, 계란, 버터, 올리브오일, 레몬, 비네거 등 과

게, 새우, 랍스터, 연어, 안초비, 햄, 프로슈토, 판체타, 양송이버섯, 머렐버섯, 케이퍼, 토마토, 감자, 견과류 등의 주재료에 파슬리, 처빌, 딜, 마늘 등의 향신료를 들 수 있고 

잘 어울리는 소스는 대표적으로 홀랜다이즈소스나 계란노른자, 그 외에 머스타드요거트마요소스나, 레몬크림갈릭소스등 크리미한 소스가 좋다.

 

보통 아스파라거스에 한 두가지의 주재료와 볶거나 구운 채소 약간에 치즈나 소스를 곁들이면 빵과 함께(는 선택) 가벼운 식사로 먹기도 좋다.

의외로 간장이나 깨에도 잘 어울리는 편이라 양식이 아닌 음식에도 당연히 무리없이 잘 어울린다.

 

 

 

 

어쨌든 그래서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얇게 벗겨 올리브오일에 굽고 훈제연어와 계란반숙, 레몬즙, 레몬제스트를 곁들였다. 주말 점심에 간단하게 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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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는 실온에 꺼내두고 해동하면서 계란을 삶고 아스파라거스를 손질했다.

계란은 찬물에 같이 넣어서 시간을 재고 끓이기 시작해서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타이머가 10분이 되면 꺼냈다.

그러면 적당한 반숙이 되는데 계란크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색깔이 약간 보라색인 밑둥은 잘라내고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긴 다음 소금을 살짝 뿌리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두번에 나눠서(아스파라거스 500그램을 한 팬에 한 번에 구울 수는 없으니까) 앞 뒤로 덜 익는 부분 없이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접시에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훈제연어, 반숙계란을 담고 레몬을 제스트해서 뿌린 다음 후추도 조금 갈아서 뿌리고 레몬을 잘라 곁들여서 간단하게 밥상을 차렸다.

빵을 곁들일까 하다가 밥상 앞에 일단 앉으니 일어나기 귀찮아서 패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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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반으로 갈라서 노른자를 아스파라거스 위에 듬뿍 뿌리고 레몬도 즙을 뿌려서 먹었다.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잘 구워서 촉촉한 즙과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아스파라거스와 아스파라거스에 잘 어울리는 재료인 훈제연어, 반숙계란, 레몬의 조합이 좋다.

연어 대신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생햄이나 그릴이나 팬에 구운 새우, 베이컨, 마늘, 버섯 등과 곁들이는 것도 맛있다.

 

 

 

 

 

 

 

그리고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평소 자주 사먹는 매콤한 고기순대에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여 먹으니 잘 어울렸다.

 

그냥 냉장고에서 딱 보이는 재료라 꺼내놓고 조리하게 시작했는데 잘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어서

순대, 아스파라거스 다 맛있는거니까 안되면 따로따로 먹지 뭐 했는데 한입 딱 먹어보니 한 눈에 좋은 조합임을 알 수 있었다.

  매콤한 순대에 아삭아삭하고 노릇노릇 잘 익어서 순하면서도 고소하게 먹기 좋은 아스파라거스, 매콤한 와사비간장이 좋은 조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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