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7
나폴리탄스파게티
나폴리탄은 개항기 양식 문화와 함께 유입된 이래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스파게티다. 일본에서는 어린시절을 연상시키는 ‘추억의 음식’ 으로 꼽히면서 미트소스와 함께 대표적인 스파게티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뉴 그랜드 호텔의 주방장이 스파게티에 케첩을 뿌려 먹는 미군을 보고 메뉴를 개발한 뒤, 토마토 산지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이름을 따서 ‘나폴리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9년 요코하마 세관이 요코하마 뉴 그랜드 호텔의 정보를 바탕으로 ‘나폴리탄은 전후 요코하마에서 탄생했다’는 문서를 발표한 것이 나폴리탄 축제의 시발점이 됐다.
-문화일보
불고기스파게티에 이어서 연속으로 야매스파게티를 먹었다.
불고기는 면식으로 할지 이탈리안으로 할지 고민했는데 이건 일식인가 아님 이탈리안인가 하다가 스파게티 니네는 다 이탈리아로 가라고 생각..
사용한 재료는 넉넉한 2인분으로
스파게티 250그램
소시지2개, 파프리카, 양파, 대파, 양송이버섯, 마늘, 올리브오일, 케찹, 스리라차칠리소스, 굴소스, 파르마산치즈
칠리소스는 집에 있는 스리라차를 사용했는데 타바스코소스등을 써도 어울릴 것 같다.
조금씩 남은 자투리채소와 반쯤 먹고 남긴 비엔나등을 모조리 모아왔는데 어느정도 적당하게 모은 듯 하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집에 있는 채소나 비엔나소시지 등을 썰어두고 함께 볶은 다음
스파게티 면을 약 9분정도 삶아 팬에 넣고 케찹, 칠리소스, 굴소스 등을 부려서 볶아내면 완성.
스파게티면은 물을 넉넉하게 잡고 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삶았다.
보통 파스타는 가운데에 심이 남아있는 알덴테정도로 익히는 편이지만 나폴리탄에는 다 익은 파스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타이머를 9분에 맞췄다.
9분보다 더 삶을까 하다가 팬에 볶을거니까.. 건져서 바로 팬에 넣고 간을 조절하면서 다 볶으니 심이 전혀 남지 않고 쫀쫀한 맛의 파스타가 되었다.
채소와 소세지를 볶는 시간을 고려해서 파스타를 반정도 삶았을 때 팬에 불을 올렸다.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조금 볶다가 소세지와 양송이버섯을 노릇노릇하게 굽고 양파, 파프리카, 대파를 넣어서 볶았다.
그리고 삶은 스파게티를 넣고 케찹, 칠리소스, 굴소스를 넣고 더 볶았다.
소스가 촉촉해서 그런지 따로 파스타 삶은 물을 넣지 않아도 괜찮았고, 맛을 보면서 케찹과 칠리소스, 굴소스를 조금씩 추가해가며 간을 맞췄다.
대충 완성..
파르마산 치즈를 조금 뿌렸다.
심플하면서도 맛있는 맛이 있을것 같지는 않은데 입맛에 맞는 그런 맛이랄까. 우리는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맛있게 다 먹고 치우다가 내 입밖으로 나온 말은 열심히 볶은 소세지케찹볶음에 스파게티사리 비벼먹은 듯 한.....? 앗 말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