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6
페스토크림토마토소스 펜네, penne al panna, pesto e pomodoro, 로제소스
이름에 뭐 이것저것 많은데 말 그대로 바질페스토, 생크림, 토마토, 토마토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 소스에는 보통 리가토니, 푸실리, 펜네 등 숏파스타를 사용하는데
홈플러스에서 산 빠른조리용 펜네를 썼더니 식감도 취향에 맞고 빨리 조리되어서 편했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펜네 200그램,
올리브오일, 양파 반개, 다진마늘 1T, 생크림 150미리, 토마토소스 150미리, 바질페스토 2T, 토마토 중간것 1개, 이탈리안시즈닝, 파르마산치즈
마침 냉동실에 조금 남은 바질페스토가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다.
토마토소스는 토마토 함량이 95%정도 되는 하인즈클라시코소스를 사용했는데
여러가지 들어가지 않고 심플한 소스라 여러 음식에 베이스로는 괜찮은 것 같다.
소스가 완성된 시점과 파스타가 삶아지는 시점을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파스타 삶을 물을 불에 올리고 소스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사용한 파스타의 종류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낫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잘게 썬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어서 볶다가 생크림을 150미리 부었다.
생크림을 부으면서 펜네도 함께 삶기 시작했다.
생크림이 부르르 끓어오르면 이탈리안시즈닝을 넣고 조금 더 졸이다가 토마토소스를 넣었다.
토마토소스와 생크림이 잘 섞이면 페스토를 넣고 파르마산치즈도 듬뿍 갈아서 넣은 다음 파스타가 다 삶아지기를 기다리며 불을 잠깐 껐다.
그동안 토마토도 껍질을 벗겨서 썰어두고 주변정리도 하고 그릇도 준비해뒀다.
파스타가 다 익으면 소스에 다시 불을 켜서 소스에 파스타를 넣고 다이스한 토마토를 넣어 골고루 섞어서 30초~1분정도 더 볶아서 완성.
접시에 담고 파르마산치즈를 조금 더 뿌렸다.
책과 구글에서 이런 조합을 봤을 때 조금 이것저것 때려넣는 느낌이라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토마토와 크림을 넣은 소스에 바질페스토를 넣으니 향이 확 살았다.
보통 보니까 토마토소스+크림소스를 로제소스라고 하던데 크림토마토소스에 페스토 조합이 괜찮았다.
바질페스토의 고소한 잣, 진한 바질향, 마늘, 올리브오일, 파르마산치즈의 감촉이 전체적으로 풍부하게 소스에 잘 스며들어 향긋하고 고소하다.
파스타의 식감도 입맛에 맞아서 먹기도 편하고 소스의 양도 딱 맞았다.
페스토 다 쓰면 다시 만드려고 잣을 조금 사두었는데 바질을 살 계절이 좀 지나버려서 어쩌지 하고 있던 차에 맛있게 먹으니
날이 추워져서 더 비싸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지 쓰고 바질, 루꼴라, 프레쩨몰로, 샬롯까지 2만원치 결제하고 왔다. 알뜰하게 잘 먹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