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잘 알려져 있듯이 까르보나라는 크림파스타가 아닌, 구안치알레(돼지볼살로 만든 베이컨), 페코리노 로마노, 계란노른자, 후추로 만드는 전통적인 파스타이다.
구안치알레 대신에 시중에 파는 것 중에 가장 좋은 베이컨을 사용하고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전통적인 레시피대로 하자면 생크림은 생략해도 되지만 소스에 질감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니까 서너스푼 정도는 넣는 것이 더 좋다.
레시피의 기본 틀은 The Fundamental Techniques of Classic Italian Cuisine을 참고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스파게티니 250그램
베이컨 150그램 (200그램까지)
마늘 4개
페페론치노 4~5개
계란노른자 6개
생크림 4스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간 것 약 60그램
후추 약 0.5티스푼
양송이버섯 7개
후추 약간
파슬리 약간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적당량
데체코 스파게티니를 사용했고 파슬리 대신 쪽파를 약간 얹었다. 베이컨은 코스트코 freshdorf 베이컨을 사용했다.
양송이버섯은 취향에 따라 생략해도 괜찮다.
파르마산치즈는 넉넉하게 갈고 호추도 약간 굵게 갈아서 계란노른자, 생크림, 후추, 파르마산치즈를 섞어두었다.
버섯은 적당히 썰어서 구워두었다.
파스타 삶을 물(파스타 100그램당 물 1리터 소금 10그램)을 불에 올린 다음 베이컨을 준비했다.
베이컨은 적당히 썰어서 준비하고 통마늘은 칼을 대고 내리쳐서 살짝 으깨두었다. 페페론치노는 적당히 반으로 쪼개두었다.
물이 끓고 파스타를 삷기 시작하는데 파스타 삶는 시간은 6분이고 타이머는 4분을 켰다. 2분을 남겨두고 건져서 팬에 넣어서 볶을 예정.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베이컨 기름에 더 볶았다.
여기에 파스타 넣고 파스타 삶은 물을 150미리 정도 넣어서 파스타 삶는 물이 잦아들도록 익힌다?
파스타 삶은 물에 소금이 있어서 자칫하면 짜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만 넣고 간을 본 다음 모자란 간을 파스타 삶은 물로 맞추고
더 익혀야 할 부분은 생수를 넣어서 간과 파스타 익는 정도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파스타 간이 맞으면 구워 둔 양송이버섯도 넣었다.
이제 이렇게 익힌 파스타와 계란노른자+파마산치즈를 섞기만 하면 끝이다.
계란이 조금 덜 익어도 상관없다면 계란노른자+파마산치즈를 섞어 둔 볼에 파스타를 넣고 비비는 정도만 해도 충분한데
노른자가 익기는 익되 반숙으로 딱 취향에 맞도록 익히는 걸 좋아해서 팬에서 조금 익혔다.
뜨거울 때 전부 넣으면 뻑뻑하게 익어버리니까 팬을 조금 식힌 다음 3회정도 나눠서 넣으면 반숙으로 적당히 익는다.
(팬에 불을 끄고 1분정도 팬을 식힌 다음,
계란노른자+파마산치즈를 3분의1만 넣어 섞고
다 섞은 다음 3분의 1 더 넣고 섞고 다 섞고 3분의 1을 더 넣고 섞어서
3회에 나눠서 넣으면 팬에 더 두지 않고 바로 그릇에 옮겨 담아야 반숙으로 너무 뻑뻑하거나 덜 익지 않게 적당하다.)
(딱 이정도 질감이다.)
그릇에 담아 쪽파를 적당히 뿌리고 후추와 파마산치즈를 갈아 올려서 완성.
계란과 치즈, 베이컨으로 만든 까르보나라소스의 끝맛에 향긋한 마늘과 페페론치노의 매콤한 맛이 돌면서 돌면서 고소하고 맛있다.
어머나 어머나. 점심을 먹은 직후에 이 사진들을 봤는데도 침이 꼴깎꼴깎 넘어가니 !!!!!
파스타가 이렇게 맛있어보여도 되는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