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2090.JPG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저온에 오븐 로스팅해서 잘게 찢은 풀드포크로 햄버거를 만들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4년째 매해 초에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풀드포크는 오븐에 익혀 잘게 찢은 고기로 남미에서는 카니타라고 부르고 시즈닝이 거의 같지만 큐민 등의 추가재료가 들어가는 정도로 대동소이하다.

 

풀드포크는 큰 조각의 고기가 충분히 부드럽게 될 수 있도록  고기를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조리하는 고기요리의 하나이다.

pulled pork의 pulled 말 그대로 잡아당겼다기 보다는 큰 고기가 작은 조각으로 쉽게 찢어지는(shredded)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풀드포크는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형태로 조리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조리하는 곳은 미국이다.

보통 보스턴 벗(벗은 엉덩이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담던 통을 의미한다)이라고도 불리는 포크숄더를 사용해서

낮은 온도로 바베큐 또는 훈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바베큐 조리도구가 없을 경우에는 슬로우 쿠커나 가정용 오븐을 사용해서 조리할 수 있다.

각 지역별로 곁들이는 소스에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하다.

 


앞으로 나오는 재료로 만든 코울슬로와 풀드포크로 햄버거 약 6개 분량이 나온다.



사용한 재료는

앞다리 1.5키로

소금 1.5티스푼

설탕 1스푼

후추 1티스푼

타코시즈닝 3티스푼

큐민파우더 1.5티스푼

케이옌페퍼 1.5티스푼

갈릭파우더 1.5티스푼

어니언파우더 1.5티스푼

소스로

고기를 로스팅하고 남은 육즙

육즙과 동량의 시판 바베큐소스

레드와인 50미리

토마토퓌레 50미리

치폴레소스 50미리

레몬즙 1스푼

설탕 약간(간보고)


치폴레소스는 생략해도 괜찮긴 한데 미리 만들어 두고 여러 음식에 사용하면 매콤하니 풍미가 깊고 좋다.

치폴레소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5&category=1468&document_srl=31422





앞다리는 지방이 적당히 붙은 것으로 사야 소스를 만들 육즙이 생기니까 기름을 너무 걷어낸 것은 적당하지 않다.

기름이 많은 고기는 육즙을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야 하는데 기름이 고기에 스며들 정도로만 있는 정도면 굳이 육즙을 식혀서 기름을 걷어내지 않아도 먹기에 적당하다.

(고기에 기름이 많을 경우에는 전날 조리해서 육즙을 식히고 기름을 굳혀서 걷어내서 소스를 만들어야 식사시간에 맞게 완성된다.)



고기에 분량대로 시즈닝을 하고 겉면에 잘 발라 오븐에 들어가는 용기에 넣었다.

지방이 위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놓아야 고기가 촉촉하게 잘 익는다. 덩어리가 너무 크면 반으로 잘라서 익히면 더 잘 익는다.

1.5키로면 90도 오븐에 10~11시간동안 조리하면 적당히 익는다. (조리용 온도계가 있다면 고기에 찔러보아 내부 온도가 77도정도 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IMG_2057.JPG    크기변환_IMG_2058.JPG






아침일찍 오븐에 고기를 넣고 저녁이 다 되어서 코울슬로를 만들었다.


코울슬로에 사용한 재료는

 

양배추 8분의 1통

양파 반개

당근 반개

샐러리 1대


코울슬로 드레싱으로

마요네즈 100그램

우유 1.5스푼

디종머스타드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레몬즙 1스푼

소금, 후추



샐러리는 껍질을 얇게 벗기고 채썰고 양파, 당근, 양배추도 얇게 채썰어두었다.

크기변환_IMG_2059.JPG    크기변환_IMG_2062.JPG


크기변환_IMG_2061.JPG    크기변환_IMG_2066.JPG


채소에 드레싱을 넣고 무친 다음 냉장고에 넣고 차게 보관했다.



고기는 잘게 찢고 육즙은 분량대로 팬에 넣고 끓여 농도를 냈다.

육즙이 너무 없을 경우에는 물과 버터약간을 추가하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2070.JPG     크기변환_IMG_2071.JPG


크기변환_DSC09308.JPG





크기변환_DSC09326.JPG     크기변환_DSC09327.JPG


크기변환_IMG_2072.JPG    크기변환_IMG_2074.JPG


소스에 잘게 찢은 고기를 넣고 고기에 소스가 스며들도록 저은 다으음 잠깐 두었다.




살짝 구운 햄버거번에 에 풀드포크와 코울슬로를 얹어서 빵으로 덮었다.

만드는 과정은 심플하지 않지만 구성으로 따지면 심플한 느낌에 제 짝인 풀드포그와 코울슬로.


크기변환_IMG_2076.JPG





크기변환_IMG_2082.JPG





크기변환_IMG_2088.JPG





크기변환_IMG_2090.JPG





크기변환_IMG_2103.JPG


부드러운 풀드포크와 상큼한 코울슬로의 당연하고 맛있는 조합이다.




남은 풀드포크로는 그릴드치즈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좋다. (식빵보다는 쿠반브레드가 더 좋고 호밀빵이나 치아바타도 적당하다.)


크기변환_DSC09452.JPG



  • 레드지아 2017.04.11 11:23

    이 음식은 손이 너무 많이 가는듯해서 눈으로만 즐겨야겠어요 ㅋㅋㅋ

     

     

    매일매일 음식하는게 참 보통일이 아닌데 윤정님은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입벌리다 갑니다 ^^

     

    샌드위치 햄버거 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음식인데

    사진으로 보니 우아...한입 베어물면 행복호르몬이 콸콸콸 나올거 같아요 ㅎㅎㅎ

  • 이윤정 2017.04.12 23:36
    오븐에 넣어놓으면 전기가 다 알아서 하기는 한데 가끔 만들면 할 만 하고 또 재밌어요^^
    매일 음식하고 가족 건사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긴 한데 저는 시간이 많아서 괜찮은 편이에요.
    저는 레드지아님 이야기 들으면서 행복호르몬이 콸콸입니다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양식 일반 아보카도 버거 사용한 재료는 햄버거 2개 분량으로 햄버거번 2개 소고기 다짐육 200그램 소금, 후추, 스테이크시즈닝 모짜렐라치즈 1줌 체다치즈 2장 양파 1개 토마토 1개 아보... 6 file 이윤정 2017.07.26 4707
309 양식 일반 쿠스쿠스와 구운 대파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 가끔 안심스테이크가 간절히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일단 먼저 진공포장된 안심을 사두고 언제 만들지 날짜를 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ㅎㅎ 지난 ... 2 file 이윤정 2017.07.14 5857
308 프랑스 감자 그라탱, 그라탱 도피누와즈, gratin dauphinois 감자에 생크림과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워내는 gratin dauphinois와 닭봉으로 만든 허니 스리라차 치킨베이크를 한접시에 차렸다. 그라탱 도피누아즈 프랑스 남부... 8 file 이윤정 2017.07.07 9616
307 프랑스 닭가슴살과 계란후라이를 곁들인 라따뚜이 여름채소로 만드는 채소스튜인 라따뚜이.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인 채소 요리로 메인요리에 사이드로 곁들이거나 가벼운 식사로 적당하다. 영화 라따뚜이처럼 채... 4 file 이윤정 2017.07.04 24038
306 양식 일반 로스트 갈릭 버거, 구운 마늘 햄버거 평소 만드는 기본 햄버거가 와퍼와 비슷한 맛인데 여기에 구운 마늘을 넣어 햄버거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햄버거번 2개 소고기 다져서 200그램 소금, 후추, ... 5 file 이윤정 2017.06.04 5832
305 양식 일반 구운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비네그레트, 방울토마토샐러드, 마리네이드 방울토마토로 비네그레트를 만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보니 마지막으로 올린 것이 벌써 4년 전.. 오랜만에 생각난 김에 만들어서 먹다 보니까... 4 file 이윤정 2017.05.29 27321
304 이탈리아 전통적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만들기 예전에 비해서 요즘은 잘 알려져 있듯이 까르보나라는 크림파스타가 아닌, 구안치알레(돼지볼살로 만든 베이컨), 페코리노 로마노, 계란노른자, 후추로 만드는 전... 4 file 이윤정 2017.05.24 27818
303 이탈리아 아스파라거스와 새우를 곁들인 후추 치즈 파스타, cacio e pepe, 카치오 에 페페 cacio e pepe 까치오 에 뻬뻬의 뜻은 '치즈와 후추'이며 말 그대로 치즈와 후추를 사용한 파스타를 말한다. 전통적인 로마식 파스타로 토마토소스가 있기 전부터 ... 8 file 이윤정 2017.05.20 11120
302 양식 일반 치킨텐더 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 밀가루로 크럼을 만들어서 닭안심에 붙혀 크리스피하게 2번 튀겨 치킨텐더를 만든 다음 치킨텐더에 샐러드채소와 드레싱, 치즈로 마무리하는 케이준 치킨샐러드를... 2 file 이윤정 2017.05.08 8517
301 북미 영국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레시피 가끔 우리집에서 먹고 싶다는 주문이 터져나오는 몬테크리스토. 1년마다 한번씩 올리는 것 같다. 몬테 크리스토는 크로크 무슈를 변형한 일종의 햄치즈 샌드위치... 4 file 이윤정 2017.05.04 40781
300 양식 일반 해시브라운버거, 해쉬 브라운 버거, 만들기, 레시피 햄버거 가게에서 해시버거를 먹어본 적은 없는데 햄버거 가게에 붙어있는 해시브라운 버거 포스터의 사진에 끌려서 해시브라운 버거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 4 file 이윤정 2017.04.28 6863
» 북미 영국 치폴레 풀드포크 햄버거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저온에 오븐 로스팅해서 잘게 찢은 풀드포크로 햄버거를 만들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4년째 매해 초에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풀드포크는 오븐... 2 file 이윤정 2017.03.23 10260
298 양식 일반 조개 된장 크림파스타 조개육수와 생크림으로 만드는 클램크림소스에 된장을 약간 넣고 파마산치즈로 고소한 맛을 더한 조개 된장 크림파스타를 만들었다. 일반적인 조합은 아니지만 따... 7 file 이윤정 2017.02.24 6569
297 프랑스 비프스튜 만들기, 만드는법, 레시피, 재료 양지를 브레이징해서 만든 비프스튜에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을 올리고 쿠스쿠스를 곁들였다. 고기를 액체 속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과정에서는(스튜잉 혹은 브레이... 7 file 이윤정 2017.02.22 27723
296 양식 일반 안심스테이크, 구운마늘, 매시드포테이토, 쿠스쿠스 요즘에는 스테이크를 친구나 가족들과 먹을 때만 만들게 되서 사진을 찍을 일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둘이 먹으려고 고기를 샀다. 그래서 생크림과 치즈를 넣은 매... 4 file 이윤정 2017.02.05 9291
295 이탈리아 매콤한 토마토소스 해산물 파스타, pasta alla arrabiata frutti di mare 조개육수와 새우, 주꾸미를 사용한 시원하고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 명절 내내 먹을 명절 음식에 대비해서 시원하고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미리 먹었다... 4 file 이윤정 2017.01.26 7277
294 이탈리아 가지크림 파스타, Pasta con Crema di Melanzane 가지와 생크림, 파르마산치즈로 달큰하고 고소한 가지크림파스타. 사용한 재료는 파스타 200그램 가지 큰 것 2개 소금 약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적당량 엑스... 6 file 이윤정 2016.12.16 27344
293 새우 토마토 파스타 평소에 새우살은 늘 냉동실에 있지만 온전한 새우는 냉동실에 없는데 마트에서 마감세일하는 큼직한 새우를 한 팩 사왔다. 손질하지 않은 새우를 사면 머리에 있... 6 file 이윤정 2016.12.06 21970
292 이탈리아 봉골레 스파게티니 pasta con le vongole 혹은 pasta alla vongole라고 하는데 봉골레는 당연히 조개이고.. con은 with, le는 the, alla는 to를 각기 뜻한다. 전통적인 나폴리식 파... 8 file 이윤정 2016.12.02 7186
291 이탈리아 가지 파마산, Melanzane alla parmigiana 여러번 올렸지만 여전히 생각날 때마다 만들어서 먹고 늘 맛있는 가지파마산. 가지 파르마산, 영어로는 eggplant parmesan, 이탈리아 음식이니까 이탈리아어로는 ... 4 file 이윤정 2016.11.30 5735
Board Pagination Prev 1 4 5 6 7 8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