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올렸지만 여전히 생각날 때마다 만들어서 먹고 늘 맛있는 가지파마산.
가지 파르마산, 영어로는 eggplant parmesan, 이탈리아 음식이니까 이탈리아어로는 melanzane alla parmigiana이다.
구운가지와 토마토소스, 리코타치즈, 모짜렐라치즈, 파르마산치즈, 그뤼에르치즈를 켜켜이 쌓아 오븐에 구웠다.
여기에 닭고기나 소고기를 튀겨낸 커틀릿이나 구운 채소를 더할 수 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먼저 토마토소스로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다진마늘 1스푼
데체코 캔 토마토 1개
토마토 페이스트 1스푼
오레가노, 타임
소금,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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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파마산에 사용한 재료는
가지 5개, 소금
밀가루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토마토소스
리코타치즈 약 400그램
모짜렐라치즈 약 200그램
파마산치즈 넉넉하게
그뤼에르치즈 넉넉하게 (생략가능)
추가로
파스타 100~150그램
파마산과 그뤼에르 치즈는 미리 치즈그레이터로 듬뿍 갈아두었다.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5~0.7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 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뿌려서 3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아냈다.
토마토소스는 아예 전날 만들어 두면 편하고, 이번에는 가지를 절이면서 만들었다.
캔 토마토는 꼭지를 따서 적당히 으깨두고 마늘도 미리 으깨두었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마늘을 볶다가 으깬 토마토를 넣고 오레가노, 타임, 소금, 후추로 시즈닝해서 5분정도 끓여내서 간단하게 만들었다.
가지는 밀가루를 가볍게 묻히고 남은 가루를 탈탈 털어낸 다음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웠다.
(젖은 가지를 집게로 들어 밀가루에 놓고 마른 손으로 밀가루를 덮어가며 가지에 밀가루를 묻히면 손에 젖은 밀가루가 떡지지 않는다.)
굽는데 시간이 꽤 걸리니까 큰 팬에 굽는 것이 좋다. 가지를 구우면서 오븐은 180도로 예열했다.
순서는 상관없이 아래에 토마토소스를 깔고 마지막으로 치즈만 뿌리면 되는데
토마토소스 - 가지- 치즈 - 토마토소스 - 가지 - 치즈 순서대로 쌓고 마지막에는 파마산치즈와 그뤼에르치즈를 넉넉하게 뿌려 빈틈없이 덮었다.
(리코타치즈는 손으로 떼어가며 조금씩 펼치는 것이 편하다.)
이렇게 한 겹 더..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정도, 가장자리의 소스가 부글부글 끓고 윗면이 노릇노릇하도록 구웠다.
오븐에 따라 시간과 온도를 조금 조절할 필요가 있다.
가지파마산을 오븐에 굽는 동안 파스타를 삶아서 곁들였는데 숏파스타 150그램정도 삶아서 곁들이니 한끼 식사로 먹기 좋았다.
(굵은 파스타보다는 얇은 파스타를 좋아해서 홈플라스 테스코 빠른조리 펜네를 사용했다. 없을 때도 있어서 넉넉하게 사둔다.)
뜨거우니까 조금 식히고 서빙스푼으로 푹 떠서 개인접시에 담아 취향껏 파스타를 곁들였다.
달큰하게 구운 가지에 토마토소스, 여러 치즈가 치즈가 구수하게 잘 어울렸다.
(양이 꽤 많아서 다 못 먹으려나 싶었는데 그런 거 없었음..)
스테이크에 곁들여도 좋고, 빵이나 파스타를 곁들여도 한끼 식사로 좋다.
아니요아니요아니요 무슨 말씀이세요
이게 양이 좀 많은게 있나요 ? ㅋㅋㅋㅋㅋ
있는 만큼 다 먹는거죠 ㅋㅋㅋ 흐흐흐
빵가루까지 입혀서 크리스피하게 튀기듯 ? 하는 것도 있던데
윤정님은 구워서 하셨네용
아 저 치즈는 ... 역시나 남편분께서 갈아주셨나요 ?
전 엊그제 눈물만큼 그레이터에 갈다가도 팔아파서 낑낑 ㅋㅋㅋㅋ ;;
아 ... 근데 맛있겠다 진짜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