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7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펜네, 고르곤졸라 파스타
요즘 주중에는 파스타 먹기가 애매해서 잘 먹지 않고 주말에는 적어도 1끼는 파스타로 먹고 있다.
고르곤졸라치즈와 생크림만 있다면 다른 재료는 대충 구색만 맞춰서 만들면 맛있는 고르곤졸라 크림소스 파스타.
고르곤졸라는 숙성정도에 따라 2~3개월 숙성된 치즈를 돌체라고 부르고 3~6개월 숙성된 치즈를 피칸테라고 부른다.
숙성정도에 따라 자극적이고 농후한 맛이 깊어지는데 둘 중에 푸른곰팡이가 많은 피칸테를 사 두어서 그걸로 사용했다.
고소한 고르곤졸라소스는 뇨끼나 롱파스타와도 잘 어울린다.
사용한 재료는 넉넉하게 2인분으로
펜네 250그램
양송이버섯, 훈제햄, 파
고르곤졸라치즈 100그램, 생크림 200그램, 파르마산치즈 간 것 1컵,
후추, 오레가노
펜네는 넉넉한 물에 소금을 넣고 봉투에 적힌 시간보다 1분 덜 삶는데 이번에 쓴 파스타는 알덴테8분, 다 익은것10분으로 적혀 있어서 8분 삶았다.
파스타를 삶으면서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송이버섯과 훈제햄을 노릇노릇하게 볶다가 생크림을 넣고 살짝 끓기 시작하면 얇게 썬 고르곤졸라치즈를 넣었다.
치즈가 부드럽게 녹아서 잘 섞이면 오레가노와 후추를 넣어서 섞고 파스타를 넣은 다음 파르마산치즈와 잘게 썬 파를 넣어서 조금 더 조리하면 완성.
소스가 졸아들어 농도가 적절한 정도에 파스타도 시간에 맞게 삶아졌다.
건져서 물기를 살짝 빼고 소스에 넣은 다음 농도를 보고 파스타 삶은 물을 넣을가 했는데 펜네 사이에 든 물때문에 따로 넣지 않아도 괜찮았다.
간을 보니 햄과 치즈의 영향으로 딱 맞게 짭짤해서 따로 소금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
파르마산치즈를 넉넉하게 갈아 넣고 쪽파도 썰어넣었다.
고르곤졸라 특유의 톡쏘는 향은 거의 사라지고 부드럽고 농후한 질감이 펜네에 잘 배어들어서 맛있었다.
일반적인 크림소스도 좋지만 많은 시간과 기술력이 응축된 치즈를 파스타에 적절히 넣는 것은 그 맛을 배가 시키는 좋은 조건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