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폭찹을 하려고 했는데 폭찹용 고기를 구할 수가 없어서 그럼 어쩔 수 없지 하고 말다가
최근에 목살로 폭찹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보니 그게 바로 목살스테이크인가 싶었다.
목살 스테이크에는 관심이 없다가 목살로 폭찹을 할까 싶으니 소스가 여러가지 생각나는데 그 중에 치폴레 바베큐 소스는 어떨까 하고 소스를 만들었는데
그 소스로 폭찹을 하기 전에 햄버거를 먼저 만들었다.
돼지고기 다짐육을 치대지 않고 그대로 바베큐로 굽는 아이디어를 예전에 푸드네트워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집이니까 바베큐는 안될 것 같고.. 어쨌든 그대로 굽는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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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폴레 바베큐 소스
치폴레 칠리 아도보소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1422&mid=hc25 는 미리 만들어 둔 것을 사용했는데 캔을 구할 수 있으면 캔 전체를 사용하면 좋다.
위의 링크에 있는 소스를 재가공해서 달큰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추가하는 덜 매운 소스를 만들었는데 나는 만들어 둔 소스를 사용해서 크게 번거롭지 않았지만
아도보 소스부터 만들자고 하면 소스가 조금 번거롭기는하다.
치폴레 칠리 아도보 소스 100그램
케찹 100그램
당밀 50그램
설탕 50그램
레몬 1개
다진마늘 15그램
다진양파 15그램
디종머스타드 10그램
후추 약간
으로 치폴레 바베큐소스 약 290그램이 완성됐다.
간을 봐가면서 1인분에 2~3스푼 정도 사용하면 적당하다.
레시피의 재료를 분량대로 전부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바닥에 붇지 않도록 저어가면서 적당히 졸이는데
숟가락에 묻혀 손가락으로 쓸어냈을 때 아래 정도의 질감이 되고 딸기잼정도의 농도가 되면 적당하다.
일단 소스를 먼저 만들어두었다. 다음번에는 이 소스를 활용한 멕시칸 폭찹에 살사, 블랙빈, 멕시칸라이스, 구운 채소를 곁들이려고 재료를 사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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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어서 햄버거.
햄버거번을 바베큐해야 바베큐버거가 되겠지만 어쨌든 바베큐에 사용할 소스로 만들었으니 제목은 대충;; 치폴레 바베큐 버거.
햄버거번, 패티, 치즈, 피클의 심플한 구성으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버거번 2개
마요네즈 적당량
다진마늘 1티스푼
돼지고기 다짐육 250그램
소금, 후추
치폴레 바베큐 소스 약 5스푼
미니오이피클
스위스치즈 4장
피클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1001&mid=hc20
돼지고기 다짐육은 급한대로 마트에서 사왔더니 바라는 것보다 조금 퍽퍽했다.
사진보다는 지방이 조금 더 섞인 것을 사용하면 적당하다. 삼겹살, 목살, 앞다리, 뒷다리가 섞인 코스트코 다짐육이 잘 어울린다.
모양을 적당히 잡고 그대로 달군 팬에 넣고 소금, 후추를 뿌린 다음 구워서 뒤집어서 속까지 익히고 바베큐대신 토치로 불맛을 냈다.
여기에 치폴레 바베큐소스를 바르고 스위스치즈를 얹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아서 치즈를 완전히 녹였다.
치즈에도 토치로 불질을 약간 하고 반으로 잘라두었다.
패티를 굽는 동안 버거번은 살짝 구워서 마요네즈와 마늘을 섞은 갈릭마요네즈를 발랐다.
버거번에 패티+치즈를 얹고 오이피클을 얹은 다음 다시 버거번으로 닫아서 완성.
찰기없이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에 풍미가 좋은 치폴레소스가 잘 어울렸다.
스모키하면서도 끝맛이 매운데 치즈와 피클을 같이 먹으니 좋은 조합이었다.
저는 뭐 ... 제목에서 치폴레. .. 하는 순간
포기 ? 하고 들어왔어요 ㅠ 아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 !!!!
돼지고기에는 치폴레죠 ㅋㅋㅋ ( 응 ? ㅋㅋㅋㅋㅋ )
저 코니숑 피클도 딱 맛을 잡아줄거고
스모키한 향까지 .. 뭐 ....
자 안되겠어요 장사합시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