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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23:29

바질페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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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바질페스토

 

 

 

 

마트에서 바질 몇 잎에 1500원씩 주고 사자니 화가 나서 우리집에서 키우고 싶은데 빛이 잘 들지 않아 도저히 각이 안나오고

인터넷에서 200그램에 5천원 배송비까지 8천원주고 구매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조금 더 싼 사이트 발견.. 흑...

마침 집에 사놓은 잣이 있어서 몇 잎은 파스타에 쓴다고 빼놓고 모조리 바질페스토로 만들었다.

 

 

구글에 있는 레시피가 컵으로 되어 있어서 비율을 좀 생각하고 난 다음에 그램으로 바꿔서 양을 정했다.

사용한 양은 그램 단위로

바질 200, 잣 100, 파르마산치즈 100, 올리브오일 100, 마늘 30

 

 

바질과 잣 마늘을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주고

파르마산치즈를 100그램 잔뜩 갈아 섞은 다음

올리브오일을 넣어 더 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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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서 일일이 바질 잎만 따는 것하며 갈고 난 다음에 색감이나 향이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는데

낮에 이흥용과자점에서 사온 치아바타에 발라 먹으니  

바질의 향긋한 허브향과 알싸한 마늘향에 치즈와 잣이 고소하고 올리브오일의 풍미가 감돌아 각각의 맛이 느껴지면서

이 조합이 왜 사랑받는 조합인지, 페스토의 참 맛이 어떤 지 깨닫게 되었다.

맛있을 것 같지 않은데 희안하게 맛있고 익숙해질수록 더 맛있었다.

 

 

우리집 식구는 원래 바질향이 나보다 더 잘맞는 편이었는데

사놓은 것 보고 너무 많나? 하더니 만들고나니 조금 밖에 안되네 하고

먹어보더니 고소하고 향긋하며 특히 끝맛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100그램 1통만 올리브오일을 조금 더 뿌려서 냉장보관하고 나머지는 소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만들자 마자 바로 빵 하나 뚝딱 하고 이틀 정도 보관한 다음에 파스타로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100그램 통에 조금 더 남아서 1주일 안에 식빵에 발라 싹싹 먹었다.

먹을수록 매력적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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