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에야
잘 알려져 있듯이 빠에야는 이를 요리하는 팬이름이기도 하며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넓은 팬에 야채,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 만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요리이다.
빠에야에 주로 쓰는 쌀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발렌시아쌀인데 빠에야 쌀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더 고급인 쌀로 칼라스파라 봄바나 발리야스 솔라나를 쓰기도 하는데
이 쌀은 수출이 되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질감이 비슷한 아보리오쌀을 사용했다.
제목은 초리조에 닭가슴살인데 새우와 오징어를 넣어서 믹스타 빠에야에 가깝게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3인분으로
새우 10마리
갑오징어 2마리
올리브오일
양파 중간 것 1개
파프리카 1개
마늘 4쪽
베이컨 50그램
초리조 소시지 약 150그램
닭가슴살 작은 것 2개
아보리오쌀 1.8컵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화이트와인 반컵
닭육수 약 1리터(상태보고 물 추가)
완두콩 1~2줌
마지막에 소금간 약간
레몬 1조각
닭뼈를 구워서 양파, 당근, 샐러리, 대파, 마늘, 파슬리를 넣고 1시간 정도 우려낸 닭육수를 사용했다.
큐브형 치킨스톡 반개 정도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닭육수는 해동하고 오징어는 칼집을 내고 적당히 썰고 새우는 내장을 뺀 다음 데쳐서 미리 익혀두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넣고 베이컨을 볶다가 양파, 파프리카, 마늘을 볶고 적당히 나른나른 해지면 초리조와 닭가슴살을 넣고 볶았다.
볶은 채소와 고기에 쌀을 1.8컵 정도 붓고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을 넣고 달달 볶다가
쌀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화이트와인을 붓고 다글다글 끓인 다음 닭육수를 부었다.
닭육수는 다 붓지 않고 700미리 정도 부어서 익혔다.
닭육수를 붓고 가끔 저어가며 중불에 12분 정도 익히니 거의 졸아들었는데 이 때 간을 보고 소금간을 맞췄다.
냉동 완두콩을 두줌 정도 넣은 다음 남은 닭육수를 붓고 젓지 않고 10분정도 그대로 더 끓이니 쌀이 거의 알맞게 익었다.
마지막으로 미리 데쳐 둔 새우와 오징어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새우가 따뜻해질 정도, 5분간 바닥이 따닥따닥하게 눋도록 더 익힌 다음 간을 한 번 더 보고 불을 껐다.
마지막에 레몬 한조각을 잘라서 레몬즙을 살짝 뿌렸다.
가장 자리가 약간 갈색으로 변해서 바닥이 바짝 잘 익었고 쌀알도 알맞게 잘 익었다.
초리조, 닭가슴살도 듬뿍 들었고 오징어와 새우도 맛있게 잘 어울렸다.
완두콩도 좋기는 햇지만 약간 달달해서 꼭 넣어야 하는 건 아니고 넣으면 좋은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꽤 얼얼하게 매운 초리조와 케이옌페퍼 덕분에 시원하면서 얼큰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다.
둘이 먹기는 꽤 많은 양이라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가 꼬득꼬득하니 먹는 맛도 좋고 빠에야는 맛있는거니까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
진짜 이거 꼬득꼬득하게 해가지고 먹으면
바닥까지 긁어먹게되는 맛 ㅠㅠ
양념도 늠 맛날 것 같고요 !!!
맥주나 와인이나 뭐라도 하나 있어야겠는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