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스리라차 치킨 베이크, 칠리소스 닭다리 구이, 핫 바베큐 치킨 중에 아무거나 이름으로 붙혀도 적당하다;
닭다리를 오븐에 굽고 꿀과 스리라차칠리소스를 끓여 만든 소스를 발라 굽고 한 번 더 덧발라 구워낸 닭다리.
보통은 윗날개나 아랫날개를 사용해서 스리라차 치킨 윙으로 많이 만드는데 이번에는 닭다리를 넓게 펴서 사용했다.
버팔로윙 - https://homecuisine.co.kr/hc25/10849
소금물에 담가 염지하고 오븐에서 1시간반동안 저온조리한 다음 꺼내고 그동안 오븐을 높은 온도로 예열해 소스를 덧발라 앞뒤로 2번 구웠다.
바쁠 때에는 소금을 뿌려서 간을 하고 220도의 오븐에 닭다리를 30분가량 구운 다음 소스를 덧발라 굽기도 했는데 역시 저온에 조리한 것이 더 촉촉했다.
염지를 하면 속까지 짜지 않고 적당한 간이 배고 저온조리를 하면 닭고기가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사용한 재료는
닭다리 1키로
소금
마리네이드로
올리브오일 2스푼
버터 2스푼
갈릭파우더 1스푼
후추
소스로
버터 2스푼
스리라차소스 4스푼
조청 2스푼
꿀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라임즙 2티스푼
간장 1티스푼
머스타드파우더 약간
갈릭파우더 약간
후추 약간
인도칠리파우더 0.5티스푼
벌거 샐러드로
벌거 0.5컵
치킨육수 1컵
양파 중간것 반개
토마토 반개
마늘 2개
레몬즙 1스푼
버터 1스푼
소금, 후추
아시아마트에서 산 매운 인도산 고춧가루를 사용했는데 0.3티스푼이면 매콤한 정도이고 0.5티스푼이면 끝맛이 얼얼하게 매운 정도이다.
맵고 고운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조절하면 적당하다.
조청을 넣어서 소스를 꾸덕하게 했기 때문에 소스를 많이 졸이면 단단해지니까 4~5분정도 끓여서 졸이고 불을 끄면 적당하다.
조청만으로 하면 끓인 소스가 단단해지니까 단 맛은 두가지를 섞는 것이 좋은데 조청대신 꿀로만 넣어도 괜찮고 꿀대신 조청+올리고당도, 조청+설탕 조합도 괜찮다.
염지는 여태 여러 염도로 해봤는데 4%가 딱 좋았다.
손질한 닭에 물을 붓고 물 무게의 4%의 소금을 넣어서 하룻밤동안 그대로 뒀다.
(이렇게 하면 정확하게 염지액의 염도가 4%는 아니고 3.8%정도 되긴 한다.)
염지액의 염도가 조금 낮은 편이긴 한데 내 입맛에는 4%이상은 늘 짜게 완성됐다.
짜지 않게 염지한 닭을 구워 소스를 발라 구우면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딱 맞았다.
벌거는 일종이 잘게 부순 밀로, 익혀서 여러채소를 섞어서 타불리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소에는 벌거 말고 쿠스쿠스를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벌거를 사용해봤다.
쿠스쿠스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4618&mid=hc25
닭다리는 그냥 사용하는 것보다 칼집을 넣어서 펼쳐서 구우면 간이 잘 배이고 양념을 바를 면적도 넓고 잘 익으면서 먹기도 편하다.
닭다리를 가위로 잘라 속까지 익도록 펴고 속의 핏물은 닦아내고 4%의 소금물에 하룻밤동안 담가 염지했다.
염지한 닭다리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다음 후추를 뿌리고 갈릭파우더, 녹인버터, 올리브오일을 섞은 것을 발라
닭껍질이 위를 향하도록 오븐에 넣고 100도를 맞춘 다음 (예열없이) 1시간 반동안 구웠다.
1시간반동안 닭을 구우면서 소스도 만들어두었다.
버터를 제외한 나머지 소스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4분정도 끓인 다음 버터를 넣어 버터가 녹고 소스에 잘 섞이도록 저었다.
그동안 벌거도 익혀서 샐러드로 만들었다.
쿠스쿠스는 뜨거운 물을 붓고 15분이면 다 익는데 벌거는 뜨거운 물을 붓고 1시간정도 불리거나 물을 2배 붓고 15분정도 약불에 물이 완전히 졸아들도록 익히면 적당하다.
식힌 벌거에 양파, 토마토, 마늘, 레몬즙, 큐민파우더, 소금, 후추를 넣고 섞었다.
여기에 민트잎과 파슬리, 오이나 레터스를 다져서 잔뜩 넣으면 타불리가 된다.
오븐에서 꺼낸 닭다리에 앞뒤로 소스를 바르고 잠깐 실온에 두면서 오븐은 230도로 예열했다.
예열한 오븐에 소스를 바른 닭다리를 뒤집어서 5분간 굽고
다시 꺼내서 소스를 덧발라서 껍질을 위로하고 10분간 더 구웠다.
취향에 따라 표면을 토치로 구워주면 껍질이 더 바삭하고 불맛도 적당히 더해져서 좋다.
그릇에 담아 토치로 겉을 적당히 지져낸 다음 파슬리와 깨를 뿌려서 완성.
그릇에 담기 전에 맛을 보니 소금을 뿌려 만든 것보다 속까지 간도 잘 배고 높은 온도로 구운 것보다 닭다리살이 더 촉촉했다.
염지하고, 저온에 조리하고, 망에 얹어 굽는 것이 조금 번거롭지만 번거로운 만큼 맛있었다.
한입 배어물면 뼈에서 완전히 분리되어서 먹기도 편하고 포크와 나이프로도 뼈와 살이 잘 분리되서 먹기 편했다.
매콤달콤하면서 상큼한 맛에 매운 고춧가루로 끝맛이 얼얼하니 소스도 잘 어울리고 짜지않게 염지한 닭과 소스의 간이 딱 맞았다.
아 ... 집에서 염지를 하면 입맛에 맞게 할 수 있겠네요 !
적당히 잘 염지된 닭고기에 이 양념이니 ㅠㅠㅠ
아 너무 맛있겠어요 !!! 뼈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입안에 쏙 !
들어온 걸 생각만해도 ㅋㅋ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