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빠에야, 닭가슴살 해산물 빠에야
잘 알려져 있듯이 빠에야는 이를 요리하는 팬이름이기도 하며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넓은 팬에 야채,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 만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쌀 요리이다.
빠에야에 주로 쓰는 쌀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발렌시아쌀인데 빠에야 쌀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더 고급인 쌀로 칼라스파라 봄바나 발리야스 솔라나를 쓰기도 하는데
이 쌀은 수출이 되지 않고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질감이 비슷한 아보리오쌀을 사용했다. 는 예전 글 복사..
빠에야에 주요한 재료가 초리조인데 다른 곳은 꽤 비싸고 코스트코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초리조를 팔고 있다.
그런데 상시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가끔 보이는 품목이라 이번에 다시 한 팩 사와서 100그램씩 6등분 후 냉동했다.
한 번은 주재료를 초리조, 바지락만으로 만들고 한 번은 주재료를 초리조, 닭가슴살, 새우, 갑오징어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바지락 약 700그램
양파 중간 것 1개
파프리카 1개
마늘 4쪽
초리조 소시지 약 100그램
아보리오쌀 1.5컵
화이트와인 0.5컵
바지락 육수 약 700미리
(+익힘 상태나 불 세기에 따라 물추가)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완두콩 1줌
레몬 1조각
샤프란을 사용하긴 했지만 샤프란은 색보다는 향에 더 영향을 미치고 진한 샤프란 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만 넣었다.
터매릭 파우더가 노란 빛깔에 중요한 재료이고 케이옌페퍼는 고운 고춧가루로 대체해도 괜찮다.
바지락은 깨끗하게 씻고 바지락이 반 정도 잠기도록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바지락이 입을 열도록 끓인 다음
바지락껍질은 벗기고 육수는 가만히 가라앉혔다가 윗물만 바지락살에 부었다.
이렇게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사용했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넣고 양파, 파프리카, 마늘을 볶고 적당히 나른나른 해지면 초리조를 넣고 볶았다.
채소와 초리조를 노릇노릇하게 잘 볶은 다음 아보리오쌀 1.5컵을 넣고 쌀알이 약간 투명하도록 달달 볶다가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을 넣고 조금 더 볶았다.
여기에 화이트와인을 넣고 와인이 졸아들도록 끓인 다음 바지락 육수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뚜껑을 덮고 중불에 약 10분간 익히면서 두어번 저어주다가 완두콩을 넣고 보니 육수가 부족해서 물을 약간 넣었다.
처음부터 육수를 700미리정도 잡고 익히면 중간에 물을 추가할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익힘정도를 고려해서 불을 높이고 뚜껑을 열어 수분을 날리거나 덜익어서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조금 추가하거나 해서 중간중간 먹어보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완두콩을 넣고 물을 적당히 추가한 다음 한 번 저어서 다시 뚜껑을 닫고 8~10분정도 더 익히고 다시 열어서 쌀의 익힘정도를 확인 하니 완전히 익었다.
바지락을 얹어서 뚜껑을 닫고 센불로 올려서 바닥이 따닥따닥하도록 바짝 익히고 쌀알이 전체적으로 축축한 느낌 없이 고슬고슬한 느낌이 들도록 완성했다.
소금간은 필요에 따라 딱맞게 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바지락육수가 짭짤해서 마지막으로 맛을 보고 아주 약간 소금간을 했다.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따닥따닥 잘 눌어서 불을 끄고 팬 째로 밥상으로 가지고 왔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살짝 뿌렸다.
가장자리를 긁어서 뒤집어 보니 딱 적당히 잘 눌어있었다.
바닥은 꾸들꾸들하게 잘 눌어서 먹는 재미도 있고 쌀알도 적당히 잘 익었다.
꽤 얼얼하게 매운 초리조와 케이옌페퍼 덕분에 시원하면서 얼큰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다.
다음으로 닭가슴살 해산물 빠에야
위와 거의 같은 재료와 과정인데 바지락 대신 닭고기와 닭육수를 사용하고 새우와 오징어는 볶아서 추가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넣었다.
양파 중간 것 1개
파프리카 1개
마늘 4쪽
초리조 소시지 약 100그램
아보리오쌀 1.5컵
화이트와인 0.5컵
닭육수 약 700미리
(+익힘 상태나 불 세기에 따라 물추가)
닭가슴살 1.5개
갑오징어 2마리
새우 6마리
터매릭 파우더 0.5티스푼
케이옌페퍼 1티스푼
샤프란 약간
후추 약간
오레가노 약간
완두콩 1줌
소금 약간
레몬 1조각
과정은 위와 똑같다.
닭육수에는 간이 거의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소금을 뿌려 간을 한 다음 볶은 새우와 볶은 갑오징어를 얹고 눌러서 뚜껑을 닫았다.
전체적으로 중불에 끓이던 것을 센 불로 올려 바닥을 눋게 하고 쌀의 익힘정도를 맞췄다.
과정이나 재료가 같으니 맛도 비슷했지만 역시 새우나 갑오징어 등 해산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여러번 맛을 봐서 간도 딱 맞고 양도 넉넉해서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뜨아아아아 못살아요못살아 !!!
진짜 ㅠㅠ 아래 눌은것 좀 봐요 ㅠㅠㅠ
어떡해 ㅠㅠ 진짜 제대로임 !!!!
아 완전 촉촉하면서 꼬득꼬득하면서
육수 향이 쌀알 하나하나에 베어들어가지고는 ㅠㅠ
어떡해 .... 화이트 와인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