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카, Moussaka, 가지그라탱, 가지라자냐
무사카는 가지와 미트소스, 베사멜소스를 켜켜이 쌓아 굽는 그리스와 터키의 전통음식이다.
클래식한 라자냐와 거의 비슷한 조합인데 라자냐면 대신에 가지를 넣어서 만든다.
미트소스는 양고기로 만드는 것이 더 일반적이지만 구하기 쉬운 소고기를 사용했다.
가지를 주재료로 익힌 감자나 다진양고기를 볶은 것 등을 추가로 넣는 것도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3~4인분으로
가지 5개
소금
올리브오일
감자 2개
그뤼에르치즈 듬뿍
미트소스로
다진 소고기 200그램
양파 1개
다진마늘 1스푼
캔 토마토 1개
토마토 페이스트 1스푼
레드와인 100미리
오레가노 약간
코리앤더 파우더 약간
큐민 파우더 약간
시나몬 파우더 약간
소금 후추 약간
베사멜 소스로
양파 1개
다진마늘 1스푼
버터 3스푼
밀가루 3스푼
우유 500미리
생크림 200미리
파르마산치즈 약 1줌
소금, 후추, 넛맥
캔 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고 대충 으깨두고 양파는 최대한 잘게 썰어두고 다진마늘도 준비했다.
다진 소고기를 잘게 쪼개가며 노릇노릇하게 달달 볶다가 양파를 넣고 양파가 노릇노릇할 정도로 고기와 함께 달달 볶았다. 마늘을 넣고 조금 더 볶은 다음
캔 토마토 1개
토마토 페이스트 1스푼
레드와인 100미리
오레가노 약간
코리앤더 파우더 약간
큐민 파우더 약간
시나몬 파우더 약간
소금 후추 약간
을 넣고 1시간정도 푹 끓였다.
중간에 물이 부족하면 약간 보충하는데 마지막에는 아주 되직하게 완성되도록 수분을 날렸다.
미트소스를 뻑뻑한 정도로 졸여내야 완성된 무사카에 수분이 적당해진다.
버터, 마늘, 양파를 볶은 것에 밀가루를 넣어서 볶아서 루를 만든 다음 우유와 생크림을 붓고 졸여서 베사멜소스를 만들었다.
우유와 생크림을 붓고 20분정도 조금 뻑뻑한 크림소스의 농도가 될 정도로 졸였다. 시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상태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베사멜소스에 소금을 약간 넣고, 후추도 가늘게 갈아넣고 넛맥도 살짝 갈아넣고 파마산치즈를 한줌 넣었다.
감자는 가지처럼 익으면서 얇아지지 않으니까 2미리정도의 두께로 썰고 삶았다.
찬물에 넣고 10~15분정도 삶아서 손으로 부수면 반으로 부서지면서도 건져내고 그릇에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뭉개지지 않을 정도로 삶으면 적당하다.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5~0.7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 어슷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뿌려서 3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아냈다.
가지는 밀가루를 가볍게 묻히고 남은 가루를 탈탈 털어낸 다음 올리브오일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 구웠다.
호일에 밀가루를 깔고 한 손으로 가지를 밀가루에 넣고 호일로 밀가루를 들어가며 묻히면 편했다. 봉투에 넣고 하는 것도 편할 듯..
후라이팬에 작으니까 큰 전기팬을 꺼내서 한번에 다 올려놓고 구우니 가지 5개를 생각보다 금방 구울 수 있었다.
구운 가지, 삶은 감자, 베사멜소스, 미트소스가 다 준비되었으니 이제 그릇에 담기 시작했다.
다 익은 재료라 순서는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이 적당히 켜켜이 쌓고 마지막으로 그뤼에르치즈를 듬뿍 뿌렸다.
조립한 다음 180도의 오븐에 15~20분가량 구워서 소스가 부글부글 끓고 윗면이 노릇노릇하면 적당하다.
각 오븐의 온도에 따라 겉면의 색이 나면 꺼내보고 티스푼등으로 속까지 푹 찔러 넣어서 속까지 뜨거운지 확인 한 다음
속이 뜨거우면 완성된 것이고 속이 더 익어야 하면 호일로 윗면을 덮고 더 굽는 것이 좋다.
창이 없고 온도가 높은 오븐을 사용고 있어서 그럴수록 자주 봐줘야 하는데 생각없이 15분간 구웠다가 겉이 약간 탔다.
전통적인 음식은 원래 맛있는거라 무사카 역시 내가 만든 것과는 상관없이 맛이 있었다.
미트소스, 베사멜소스, 가지, 감자, 치즈가 맛있는 건 당연한 거니까..
평소 라자냐에는 베사멜소스보다 조금 더 가벼운 리코타치즈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데 무사카에도 다음에는 리코타치즈를 넣어야겠다.
더 편하고 더 입맛에 맞으니 굳이 베사멜 소스를 만드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을 것도 같다.
왜 윤정님이 만드신거랑 상관없이 맛있어요 ~
윤정님이 만드셔서 더더더 맛난거죠 >_<
가지 감자 치즈 셋은 정말 ㅜ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며 ㅋㅋ
아이코 노릇하게 구워진 윗면만 봐도 행복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