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 팟 로스트
고기를 냄비에 넣고 로스팅하는 비프 팟 로스트.
고기를 썰지 않고 통째로 사용하고 조리액 속에 넣고 로스팅하는 것이므로 일종의 브레이징으로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스튜나 이거나 비슷하다는 이야기..
사용한 재료는
소고기 양지 700그램
버터, 올리브오일
양파 2개
샬롯 1개
다진마늘 1스푼
닭육수 500미리
큐브형 비프스톡 반개
토마토 페이스트 2스푼
레드와인비네거 4스푼
레몬즙 2스푼
설탕 2스푼
우스터소스 1스푼
머스타드 파우더 0.5 티스푼
케이옌페퍼 0.25 티스푼
마조람, 타임, 파슬리, 오레가노 약간
소금, 후추
소뼈육수를 사용하면 좋지만 집에 있는 닭육수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1730&document_srl=5885 를 사용하고
여기에 추가로 시판 큐브형 비프스톡을 반개 정도 더 넣었다. 큐브형 비프스톡을 1개로 넣어도 괜찮다.
고기를 액체 속에서 장시간 조리하는 과정에서(스튜잉 혹은 브레이징)
질긴 결합조직인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서서히 변해서 부드러워지고 국물에 농도도 더하기 때문에 보통 스튜에 쓰는 소고기 부위는 양지나 사태, 갈비를 들 수 있는데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1키로에 약 1만원 정도 하는 저렴한 양지를 사용했다.
양지는 겉에 붙어있는 지방과 근막을 제거하고 냄비에 들어가도록 반으로 썰어서 6면을 골고루 구웠다.
고기는 표면적이 넓어질수록 육즙을 유실할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덩어리째로 천천히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고기를 큰 덩어리로 자르는 것이 좋다.
샬롯, 대파, 마늘은 잘게 썰고 양파도 새끼손톱만하게 잘게 썰었다.
오븐예열을 시작하면서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샬롯, 대파, 마늘, 양파를 10분정도 볶은 다음
닭육수와 큐브형 비프스톡을 넣고
위의 분량대로
토마토 페이스트 2스푼
레드와인비네거 4스푼
레몬즙 2스푼
설탕 2스푼
우스터소스 1스푼
머스타드 파우더 0.5 티스푼
케이옌페퍼 0.25 티스푼
마조람, 타임, 파슬리, 오레가노 약간, 후추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호일을 덮어서 오븐에 넣었다.
150도의 오븐에서 1시간 반정도 조리한 다음 소스의 상태를 보고 가스불로 옮겨서 약불에 1시간동안 더 끓였다.
소스에 충분히 점도가 생기면 고기를 건지고 소스만 조금 더 끓였는데 필요에 따라 감자전분이나 루를 약간 추가해서 점도를 내는 것도 좋다.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서 루를 준비해두었는데 소스를 많이 졸여서 그런지 따로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넣지 않고 소금, 후추로 간을 했다.
고기를 얇게 써는 동안 약간 부셔져서 조심조심 썰어서 접시에 담고 소스를 얹고 파슬리를 다져서 뿌렸다.
포크로 누르면 반으로 갈라지도록 부드럽게 잘 익었다.
바게트를 오븐에 데워서 곁들였다.
양지는 부드럽게 잘 익었고 새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소스도 잘 어울렸다.
저녁시간 3시간 전 쯤 30분 정도 준비하고 2시간반은 두세번 오가면서 봐주기만 하면 되니까 일도 적고 편했다.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에 산미가 있어서 취향을 탈 수도 있지만 균형이 있어서 빵에 듬뿍 얹어 먹기도 좋았다.
역시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을 거 같아요
소스가 정말 깊은 맛이 날 거 같아요 >_<
마마막 여러가지가 들어가기도 했고
고기에서 우러나온 맛이 더해지기도 했고 캬
빵에 듬뿍 인것도 맘에 들고
밥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와인에도 ... 좋겠어요 ㅋㅋㅋ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