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뱅, 꼬꼬 뱅 레시피
전에 만든 꼬꼬뱅은 줄리아차일드의 레시피를 참고했는데
이번에는 컨츄리쿠킹 오브 프랑스 등 책을 더 참고하고 이전에 만든 부분의 좋았던 점을 가져와서 적당히 믹스해서 만들었다.
닭고기 마리네이드로
닭다리 약 800그램 (또는 닭도리탕용 닭 약 1키로)
양파 1개
당근 반개
샐러리 1대
대파 1대
후추 1티스푼
로즈마리, 타임, 오레가노, 홀클로브
레드와인 약 500미리
베이컨 기름부분 약 50그램
마늘 3개
닭육수 500미리
밀가루 1스푼, 버터 1스푼
가니쉬로
베이컨 100그램
양송이버섯 약 6개
양파 1개
감자 2개
파슬리
와인이 집에 딱 한 병 남았길래 앗 없었으면 어쩔 뻔 했지 하고 신나게 따서 500미리 콸콸...붓...는 도중에 깨달았다.
이 와인이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었다ㅠㅠㅠㅠ
닭에 붓는 것을 바로 멈추고 내 입에 붓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이미 부어버린 비싼 와인 300미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사와서 나머지 200미리를 붓기는 했지만 완전 아깝고ㅠㅠ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꼬꼬뱅이라도 맛있게 먹어야겠다.
먼저 닭다리는 씻어서 물기를 빼고 채소는 채썰어서 넣고 와인을 붓고 통후추와 부케가르니를 넣는다.
이렇게 해서 랩을 덮고 냉장고에 넣어 최소 1일 이상 3일까지 마리네이드 해두면 좋다.
다음날 저녁에 닭다리는 건져두고 채소도 따로 볶아서 소스를 만들거라 건져냈다.
베이컨은 비계부분으로 준비해서 냄비에 볶고 여기에 마리네이드한 닭다리를 구웠다.
베이컨과 닭다리는 일단 다른 곳에 담아두고
그 냄비에 그대로 슬라이스한 마늘을 볶고 와인에 잠긴 채소를 건져서 볶다가 구워둔 베이컨과 닭고기를 넣고 마리네이드한 와인을 붓고 닭육수를 500미리 부었다.
이제부터 중약불에 40~45분 푹 끓여내는 동안 꼬꼬뱅에 곁들일 가니쉬인 베이컨 양송이버섯, 양파를 굽고 구운감자도 준비했다.
베이컨은 적당히 썰고 구워서 기름을 남기고 건져내고, 그 기름에 도톰하게 슬라이스한 감자를 굽고, 슬라이스한 양송이버섯을 굽고 마지막으로 양파를 볶았다.
양파는 적당히 카라멜화 되도록 볶다가 마지막에 와인소스를 반국자정도 붓고 자글자글 졸였다.
파슬리도 잘게 썰고, 곁들일 바게트도 몇조각 준비했다. 소스 닦아먹어야 하니까...
와인을 부은 다음부터 딱 40분이 지났다. 닭다리가 크지 않아서 그정도 걸렸는데 닭고기의 크기에 따라 50분 정도 끓이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닭다리 발목 힘줄의 콜라겐이 익어서 뼈가 드러날 정도가 되면 닭다리는 건져냈다.
소스는 조금 더 끓이다가 불을 끄고 채소를 건져내서 버리고 그릇에 옮겨두었다.
팬에 버터 1스푼과 밀가루 1스푼을 넣고 볶아 루를 만든 다음 걸러 둔 소스를 넣고 소스에 농도를 내고 소금, 후추로 간을 했다.
베이컨 말고는 간이 될 것이 없으니까 약간 짭조름하게 하면 적당하다.
건져낸 닭다리에 소스를 뿌리고 감자를 곁들이고 준비해둔 베이컨, 양파, 버섯, 파슬리 등의 가니쉬를 곁들이면 완성.
깊은 맛의 차르르한 와인소스에 잘 익은 닭고기, 감자, 베이컨, 양파, 양송이등 곁들이는 음식까지 완전 맛있었다.
뜯어먹기가 귀찮아서 닭다리는 살을 다 발라서 가니쉬와 함께 소스에 비벼서 먹으니 먹기 편했다.
빵으로 소스까지 달달 닦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