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넛 스쿼시 펜네
마트에서 버터넛 스쿼시를 보고 이쁜 걸로 골라서 하나 사두고는 아 맞다 나는 호박을 안좋아하지... 하고 식탁에 두고두고 버티다가 먹을 게 없어서 버터넛 스쿼시를 반으로 갈랐다.
뭘할까 하고 고민하다가 마리오 바탈리의 바보 쿡북 레시피를 참고하고 허브와 채소를 조금 더 추가했다.
사용한 재료는
펜네 200그램
올리브오일
양파 반개
대파 1대
마늘 4개
엔초비 4필렛
버터
빵가루 1줌
버터
버터넛 스쿼시 반개
(를 사용했는데 1개도 좋다)
소금, 후추, 넛맥
오레가노, 파슬리
버터넛 스쿼시는 씨와 껍질을 빼고 깍둑썰어두고 엔초비와 버터를 준비하고 양파와 대파는 채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었다.
빵가루는 식빵을 커터에 갈아서 버터에 볶았다.
파스타를 삶기 시작하면서(파스타 100그램당 물 1리터, 소금 10그램) 호박을 볶기 시작했다.
팬에 버터를 녹이고 호박을 노릇노릇하게 굽고 소금, 후추 넛맥으로 간을 했다.
다시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 대파 마늘, 엔초비를 볶았다.
약 4~5분 정도 볶고 여기에 미리 구운 호박을 넣고 잘 섞이면서 호박이 뭉그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함께 볶았다.
잠깐 불을 끄고 파스타가 다 익기를 1~2분정도 더 기다렸다.
팬에 파스타와 파스타 삶은 물을 약간 넣고 채소와 파스타가 잘 섞이도록 볶아서 완성.
접시에 담아서 브레드 크럼과 파슬리를 뿌렸다.
준비부터 완성까지 2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파스타.
평소 오일파스타를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적당히 먹는 편이라 이번에도 별로 기대는 없었다.
버터넛 스쿼시가 달달하긴 하지만 호박도 크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 뭐 평범하려니 싶었다.
그런데 이 호박이 생각보다 맛있고, 엔초비 간도 짭짤하면서 양파, 대파는 달달한것이
먹을수록 어 꽤 괜찮네? 요즘 유행하는 단짠단짠이 이런건가! 싶었다.
다음에는 파스타를 이번에 사용한 펜네보다 조금 크고 얇은 것으로 (빠른 조리용 펜네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쓰고 버터넛 스쿼시도 좀 더 넉넉하게 넣어서 또 해먹고 싶었다.
저도 요 버터넛 유행 ? 처럼 나오길래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째 마음먹고나니 주위에 안보이더라고요 ;;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ㅋㅋㅋ
저는 사실 숏파스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또 이렇게 먹는건 펜네가 나으려나요 ?
아니 저기 빵이랑 마늘이랑 볶은거 ㅋㅋ
저거부터가 일단 맛있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