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8
니스와즈 샐러드, Salad Niçoise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즐겨먹는 샐러드 니스와즈는 전형적인 지중해식 음식이다.
재료도 간단하고 여러가지 변형이 있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편하게 만들기 좋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니스와즈 샐러드에는 들어가는 채소는 생채소만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는데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퍼지면서 여러 재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참치, 토마토, 완숙으로 삶은 계란, 올리브, 엔초비이고 양상추나 그린빈, 아티초크하트, 쪽파, 감자 등의 채소를 추가할 수 있다.
여기에 드레싱은 기본적인 비네그레트를 사용하는데 다음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 한 것에서 복사해왔다.
가장 흔하고 만들기 쉬운 유화소스인 비네그레트는 기름-식초 샐러드드레싱으로, 비네그레트는 프랑스어로 식초라는 뜻이다.
기름과 식초 3:1의 비율로 만드는 것이 가장 표준적인 비네그레드인데 여기에 보통 소금, 후추, 허브와 같은 재료를 넣어서 흔든 다음 드레싱으로 쓴다.
비네그레트는 샐러드드레싱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지만 그릴 구울 재료를 마리네이드 할 때나 딥소스, 파스타소스, 샌드위치 소스로 다양하게 쓰기도 한다.
비네그레트에 있어서 당연하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름과 식초인데 좋은 품질의 기름과 식초를 어떤 비율로 쓰느냐에 따라 맛이 크게 좌우된다.
기본적인 3:1의 비율로 만들되 기름이나 식초의 향이나 산도에 따라 재량껏 가감하는 것이 좋다. 물론 맛을 보고..
비네그레트는 화이트와인비네그레트, 레드와인비네그레트, 셰리비네그레트, 레몬비네그레트 등 식초나 산이 강한 과일의 즙으로 만드는데
잘 분리가 되기 때문에 유화제로써 계란노른자나 겨자, 퓌레 등을 넣어서 만들 수도 있다.
미국에서 즐겨 먹는 코브 샐러드는 니스와즈 샐러드의 사촌과도 같은 샐러드로
참치, 그린빈, 감자를 닭고기, 베이컨, 아보카도가 들어가고 드레싱이 조금 다르다.
두가지 샐러드 다 음식에 곁들이는 샐러드로 주로 먹지만 빵만 곁들여도 한끼식사에 적당한 정도의 구성이기 때문에 가벼운 식사를 대신하기에 좋다.
원래는 날 것의 참치를 올리브오일에 콩피하듯이 겉을 익히거나 그릴에 익혀서 사용하지만 참치캔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물론 결과는 꽤 다르지만 차선책이 참치캔 밖에 없으니까.
서론은 여기까지고.. 본론으로.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 분량으로
참치캔 1개, 계란4개, 감자2개, 토마토1개, 버터레터스 반포기, 블랙올리브 7알, 엔초비 4필렛
비네그레트로, 레드와인비네거 3T, 올리브오일 3T, 곱게 다진 양파 반개, 다진 마늘 1개, 디종머스타드 새끼손톱 반만큼, 소금, 후추, 설탕 약간씩
보통 비네그레트는 기름과 식초를 3:1로 만드는 것이 기본이지만 오일을 양을 줄여서 1:1로 만들었다.
파슬리가 딱 떨어져서 허브를 못넣었는데 쪽파를 곱게 다져서 넣거나 파슬리, 오레가노, 타임 등을 넣으면 향이 더 풍부하다.
블랙올리브보다 칼라마타 올리브를 써야 맛있다. 무조건 칼라마타!
말만 길었지 만들기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쉽다.
감자와 계란 삶는 사진이 없는데..
먼저 계란을 삶고 감자를 찌는 것 부터 시작하고 계란과 감자가 익는 동안 채소를 준비하고 비네그레트를 만들었다.
계란은 찬물에 넣고 삶기 시작해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5분 후에 불을 끄고 약 10분정도 그대로 둔 다음 찬물에 헹궈서 껍질을 까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잘라서 밥솥에 넣고 15분동안 쪘다.
아래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복사..
계란을 삶아서 하기 시작할 경우 물은 냄비에 계란이 잠기고도 몇센치 더 물이 올라올 만큼 부어야 한다. 그리고 소금을 조금 넣는다.
반숙계란은 끓는 물에 계란을 넣는 것이 좋고 완숙계란은 미리 넣어도 상관없다.
물은 너무 뜨거우면 골고루 익지 않고 흰자가 조금 질깃해지기 때문에 중불에 부글부글 하지 않을 정도로 하고
물이 끓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간을 재는데 계란이 작으면 10분 크면 12~13분 정도 익힌다. (반숙은 작은것 5~ 큰 것7분)
계란을 넣고 물이 팔팔 끓을 때 불을 끄고 물 속에 15분 정도 두어도 완숙계란이 된다.
계란이 익을 때 이리 저리 굴리면 계란 노른자가 중간에 온다는 것 역시 상식이지만 써본다.
비네그레트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 혼합하면 끝이긴 한데,
양파와 마늘은 칼로 다지되 소스와 잘 섞이도록 최대한 작게 써는 것이 좋다. 프랑스 음식이니까 파인 브뤼누아즈하는 것이 좋다고 해야하나?
버터레터스가 집에 있어서 사용했는데 양상추나 로메인레터스도 좋고, 잎채소를 꼭 깔지 않아도 괜찮다.
토마토와 감자는 적당히 썰고 계란은 4분의1로 써는 것이 좋은데 그릇에 넣으면 자꾸 뒤집어져서 반으로만 썰고 알아서 먹었다.
참치는 건진 다음 살짝 눌러서 기름을 뼀다. 참치기름이 올리브오일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참치가 조금 퍽퍽해지더라도 기름을 좀 빼는 것이 낫다.
올리브와 엔초비도 적당히 올리고 비네그레트를 뿌리면 완성.
바게트 4조각을 살짝 구워서 식사로 곁들였다.
남편한데 바게트 좀 구워 달라며 냉동실에 바게트 4개를 꺼내달라고 했더니 4개씩 포장한 바게트 슬라이스를 4개.. 그러니까 16개를 꺼내고 있었다.
아니 4개 말고 4조각!! 하니까 어쩐지 좀 많다 싶더란다.. 16조각이라니ㅎㅎ 누가 다 먹음??
참치가 통조림인 것이 아쉬웠지만 전통적인 레시피 외에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는 샐러드인만큼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기 좋았다.
비네그레트가 들어가는 샐러드라 상큼하지만 계란과 감자, 빵이 식사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샐러드는 각자 그릇에 담아서 빵에 곁들여 먹다가 빵에서 재료가 쏟아지는 것이 귀찮아서 손으로 먹을만하게 찢은 다음 샐러드에 막 뿌려서 퍼먹었다..
물이나 다른 음료보다 탄산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