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아보카도 무스와 갈릭오레가노 크로스티니
크로스티니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토스트를 뜻하는데 토스트한 빵에 올리는 재료는 무궁무진해서 아주 다양한 크로스티니를 만들 수 있다.
갈릭 오레가노 크로스티니는 말하자면 그냥 마늘빵...
프레쉬멕시코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책을 사기만 하고 그냥 책장에 꽂아만 뒀다가 목차를 본다고 휘리릭 넘기는데 눈에 딱 들어왔다.
나머지 내용은 아직도 안봤는데 구할 수도 없는 식재료가 막 나오니까 진도가 안나가서 그냥 그대로 다시 책장에 돌아갔다..
사용한 재료는
아보카도 무스로 아보카도 2개, 생크림 약 130미리, 대파 반 대, 할라피뇨 2개, 소금, 후추, 레몬 반개 레몬즙
크로스티니로 바게트나 깜빠뉴등 여러가지 빵,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오레가노, 소금, 후추, 치폴레파우더(케이옌페퍼로 대체 가능)
오레가노 1티스푼, 후추 0.3 티스푼, 치폴레 0.3티스푼, 소금 0.2티스푼에 올리브오일 2스푼, 마늘 1스푼을 넣고 섞은 마늘 올리브오일을 바게트와 깜빠뉴에 발랐다.
사용한 양이 딱 정확하지는 않은데 빵의 양에 따라 다르니까 대충 비율만 생각하고 만들면 적당했다.
빵에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180도 오븐에서 10~15분간 구우면서 아보카도 무스를 만들었다.
아보카도는 씨를 빼고 껍질을 벗긴 다음 1개반은 으깨서 무스로 쓰고 반개는 살사로 만들었다.
아보카도 무스에 버터처럼 느껴지는 아보카도의 질감과, 매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 아보카도 무스에 심플한 아보카도 살사를 넣었다.
아보카도는 깍둑썰고, 대파는 적당히 다지고 할리피뇨는 씨를 빼고 잘게 썰었다.
아보카도 1개반은 블렌더로 곱게 간 다음 생크림 100미리를 휘핑해서 생크림이 꺼지지 않게 실리콘 주걱으로 살살 접어가며 함께 섞어서 무스를 만들었다.
갈릭 오레가노 크로스티니에 아보카도 무스를 발라서 열심히 먹었다.
생크림 휘핑하는 것이 약간 귀찮긴 하지만 과정도 간단하고(중요) 상큼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해서 마음에 들었다.
아보카도 무스의 양이 조금 많은 것 같아서 반은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입맛에 맞아서 잘 먹히니까 금방 동이 났다.
냉장고에 넣어 둔 걸 도로 꺼내고 크루아상으로 크로스티니를 한 번 더 만들었다.
이번에는 계량이고 뭐고 손가는 대로 대충 소금, 후추, 오레가노, 치폴레파우더, 마늘, 올리브오일을 섞어서 빵에 바르고 얼른 구워냈다.
아보카도 무스의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에 새콤한 레몬즙과 할라피뇨의 매콤한 맛이 끝맛으로 느껴지는데
무스를 단독으로 먹었을 때보다 마늘, 치폴레, 오레가노로 알싸한 맛을 낸 바삭한 토스트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면서 딱 좋은 조합임이 단박에 느껴졌다.
바게트보다는 깜빠뉴가 잘 어울렸고 의외로 크루아상과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