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2
컬리플라워 체다치즈 수프, 크림수프
보통 브로콜리치즈수프를 보편적으로 만들어 먹는데 나는 브로콜리보다 순한 맛의 컬리플라워는 먹고 브로콜리는 잘 안먹어서 그나마 좋아하는 컬리플라워로 만들었다.
컬리플라워나 브로콜리는 둘 다 일종의 꽃인데 컬리플러워는 수확을 하면 더이상 자라지 않는 반면에 브로콜리는 수확 후에도 자라므로
브로콜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입하고 최대한 빨리 만드는 것이 질감이 더 거칠어지지 않는다.
컬리플라워는 대충 사두고 좀 방치해뒀다가 편할 때 써서 꺼내써도 거칠어 지지 않아서 게으른 내 생활습관에 조금 더 적당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3~4인분으로
컬리플라워 반 통, 양파 반개, 당근 3~4센치,
버터 50그램, 밀가루 40그램, 우유 200미리, 생크림 200미리, 물 400미리, 큐브형 치킨스톡 2개, 소금, 후추, 샤프체다치즈 150그램.
가니쉬로 샤프체다치즈 약간, 두터운 베이컨 1줄, 파슬리 약간, 곁들여 먹을 바게트
양파와 당근은 아주 작게 썰고 콜리플라워는 윗부분만 하나씩 떼어낸 다음 적당히 썰어서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리고 올리브오일에 미리 살짝 노릇노릇하게 볶았다.
이 채소에 바로 밀가루와 버터를 넣고 볶아서 계속 이어 만들어도 되지만 따로 하면 루를 풀기 조금 편할까 싶어서 일단 볶은 채소는 따로 두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크리미한 수프의 기본은 밀가루와 버터를 거의 동량으로 볶은 루+우유+크림+스톡+치즈이니까 냄비에 싹싹 쓸어넣고 끓여내기만 하면 끝.
샤프체다치즈와 잘 구운 컬리플라워가 듬뿍 든 크림수프에 짭짤하고 쫀득한 베이컨과 구수한 바게트를 곁들이니 여러 풍미가 잘 어울렸다.
늘 마일드체다치즈를 사다가 샤프체다를 사용하니 확실히 치즈맛이 더 진한 것이 좋았다.
아침 겸 점심에 한끼 식사로 먹으니 고소하고 녹진한 것이 기분도 나른나른하고 녹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