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5
아보카도샐러드
코스트코에서 아보카도를 사왔는데 단단해서 실온에 며칠 익힌 다음 냉장보관해두었다.
냉장보관한 후에 실온에서 익히면 금방 상하니까 사왔을 때 돌덩이 같은 아보카도가 적당히 말랑한 느낌이 들도록 실온에서 후숙시킨 다음 냉장보관하면 사용하기 좋다.
(=예전에 사오자마자 냉장했다가 너무 단단해서 실온에서 익히니 상한 적이 있음)
아보카도를 주재료로 잡고 그 외에 아보카도에 잘 어울리는 재료를 골라 샐러드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레터스, 오이, 적양파, 방울토마토, 아보카도, 베이컨
할라피뇨마요네즈로 할라피뇨2개, 홀그레인머스터드 1스푼, 마요네즈 듬뿍(적당히), 치폴레파우더(파프리카파우더 대체가능)
레터스는 씻은 다음 먹기 좋게 썰어서 샐러드스피너에 돌려 물기를 쫙 빼고
오이와 양파는 얇개 썰고 방울토마토는 꼭지부분을 V자로 잘라내고 반으로 썰어뒀다.
아보카도는 세로로 반으로 갈라 가운데 씨는 칼로 톡 쳐서 빼내고 숟가락으로 과육을 껍질에서 발라낸 다음 적당히 깍둑썰었다.
베이컨은 두툼한 것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키친타올로 기름을 뺀 다음 채썰어두었다.
할라피뇨는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잘게 다진 다음 홀그레인 머스타드, 마요네즈, 치폴레파우더를 넣어서 할라피뇨치폴레마요네즈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심심할 수 있는 샐러드에 할라피뇨와 치폴레파우더로 포인트를 줬다.
접시에 레터스, 오이, 적양파, 토마토, 아보카도, 베이컨을 올리고 드레싱을 뿌리면 간단하게 완성.
재료만 얼른 준비하면 되니까 쉽고 편해서 좋았다.
적당한 빵이 없어서 냉동해뒀던 크루아상을 반으로 갈라 살짝 토스트해서 곁들였다.
보통 샐러드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지만 재료를 듬뿍 넣고 빵도 곁들여서 식사대용 샐러드로 먹었다.
크리미한 아보카도에 잘 어울리는 레터스, 오이, 적양파, 토마토의 조합은 당연히 좋고 고기고기한 베이컨이 있으니 고기 먹는 느낌;;도 나서 서로 잘 어울렸다.
치폴레, 머스타드, 할라피뇨로 매운맛을 준 마요네즈가 크리미하고 연한 재료의 밋밋할 수도 있는 맛을 딱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당장 집에 있는 재료로 뭘 먹나 하고 대충 고민하고 만들었는데도 결론적으로 조화가 좋아서 조합하며 완성도가 높아지는 재미가 또 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