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4/07/31

치킨 케사디야, 치킨 퀘사디아 만드는 법

 

 

 

 0.JPG

 

 

 

위키를 참고하면 Quesadilla는 치즈queso 와 또르띠야tortilla 에서 합성된 단어로 식민지 멕시코 때에 시작된 음식이다.

말 그대로 또르띠야 사이에 치즈를 넣어서 먹는 것인데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변형되지 않은 기본 케사디야는

옥수수 또르띠야와 몬테리잭치즈와 비슷한 풍미에 스트링치즈와 비슷한 질감의 Oaxaca cheese를 기본으로 속재료의 제약은 별로 없다.

감자. 버섯과 같은 채소를 속재료로 넣기도 하고 다양한 고기에 시즈닝을 하여 익힌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에 과카몰레나 살사, 사워크림등을 곁들이거나 올려서 먹는다.

전통적으로 케사디야는 comal이라는 진흙판에 놓고 구웠는데 요즘에는 오븐이나 팬에 굽기도 하고 심지어는 튀기기도 한다.

​멕시코 외의 국가에서는 밀가루 또르띠야와 콜비잭, 몬테리잭, 체다치즈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속재료 역시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제품을 쓰기도 한다.

심지어는 버터, 카라멜, 과일, 초컬릿등으로 충전해서 디저트로 먹기도 한다. 

 

라고 썼는데 말이 길긴 하지만 가볍게 대중적인 먹는 식사인만큼 만들기도 마음 가볍게 만드는게 좋다.

짜잘하게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살사나 과카몰레를 만들때 손이 좀 가긴 하지만

불 앞에서 오랫동안 조리하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얼른 만들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케사디야로 또띠야4장, 시판 살사소스 약간, 양파 반개, 닭가슴살 4개(작은 것), 소금, 후추, 타코시즈닝, 치폴레파우더 + 몬테리잭, 콜비잭, 샤프체다치즈 적당량

 

콰카몰레로 아보카도 1개, 레몬즙 반개, 다진마늘 약간, 소금, 후추,

 

피코 데 가요로 양파 반개, 토마토 1개, 할라피뇨 2개, 다진마늘 약간, 파슬리 반줌, 레몬즙 반개, 소금, 후추

 

그 외 양상추, 사워크림(은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서 생략했다.)

 

 

 

 

 

피코 데 가요 Pico de gallo는 대중적인 살사의 하나로 rooster's beak, 즉 수탉의 부리라는 뜻으로 salsa fresca라고도 불린다.

음식작가인 Sharon Tyler Herbst에 따르면 피코 데 가요의 수탉의 부리라는 뜻은 엄지와 검지 사이를 부리처럼 사용해서 음식을 집어 먹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토마토의 빨간색과 양파의 흰색, 칠리의 초록색이 멕시코 국기와 비슷하다 하여서 salsa mexicana 라고도 불린다.
살사나 카춤바리, 커트니와 비슷하게 사용하지만 물기가 적고, 타코나 파히타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또띠야는 코스트코에서 산 12인치 부리또 통밀 또띠야를 사용했다.

타코시즈닝은 아이허브에서 산 것인데 어니언, 갈릭, 칠리, 파프리카, 큐민, 오레가노, 케이옌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취향에 맞게 향신료를 조합해서 써도 좋다.

 

 

 

 

살사소스는 시판 스파게티 소스 대체 가능, 치폴레파우더는 파프리카파우더나 케이옌페퍼 대체가능하고 살사에는 원래 고수잎을 써야 했지만 파슬리로 대체했다. 

 

 

 

또띠야는 오븐에 넣고 다시 조리할거라 바삭하게 굽지는 않고 냉동실에서 써낸거라 냉기가 가실 정도로만 구웠다.

레몬도 하나 꺼내서 즙을 내어두고 반은 살사에 반은 과카몰레에 사용했다.

 


크기변환_DSC01727.JPG     크기변환_DSC01369.JPG


 

 

 

아보카도는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포크로 으깨면서 레몬즙을 넣고 다진마늘, 소금, 후추를 넣어서 부드럽게 으깨가며 섞었다.

아보카도는 산소에 닿으면 쉽게 갈변되는데다가 으깨면서 접촉면적이 넓어져서 훨씬 더 빨리 갈변하기 때문에 으깨면서 식초나 레몬즙을 넣어서 갈변을 막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5069.JPG     크기변환_DSC05070.JPG


크기변환_DSC05071.JPG     크기변환_DSC05072.JPG


크기변환_DSC05073.JPG     크기변환_DSC05079.JPG

 
 
 
 
양파, 씨를 뺀 할라피뇨, 씨를 뺀 토마토, 마늘, 파슬리 를 잘게 썰고 소금, 후추를 약간 뿌린 다음  
레몬즙의 반을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서 일종의 살사인 피코 데 가요를 만들었다.

 

 
 
 
 크기변환_DSC01736.JPG
 
 
 
 
 
 
 
살사를 만들면서 양파와 닭고기를 구웠다.
양파와 닭가슴살에는 각각 소금, 후추, 타코시즈닝, 치폴레파우더를 뿌렸다.
 
 

크기변환_DSC01731.JPG     크기변환_DSC01735.JPG


크기변환_DSC01738.JPG

 


팬을 달군 다음 올리브오일을 넣고 양파는 센불에 굽듯이 볶고, 닭고기는 센불에 굽다가 겉이 노릇노릇해지면 불을 내리고 중약불에 속까지 구웠다.

닭고기가 속까지 익었는지 생각하기 귀찮으면 그냥 썰어서 구우면 되겠다.. 나는 굽고 써는 것이 손이 덜가서 구운 다음 가위로 썰었다.

가위로 닭가슴살을 작은 다이스로 자르고 나서 먹어보니 약간 싱겁고 시즈닝도 약해서 소금, 후추, 타코시즈닝을 조금 더 뿌려서 대충 섞어뒀다.

 

 

 

 


크기변환_DSC01734.JPG     크기변환_DSC01739.JPG


 

 

 

또띠야에 살사소스를 바르고 양파와 닭가슴살을 올린 다음 콜비잭, 몬테리잭, 샤프체다를 듬뿍 뿌린 다음 다른 또띠야로 덮어서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6~7분정도 구웠다.

 

또띠야를 반으로 접지 않고 또띠야 두개 사이에 속재료를 샌드해서 만들었다.

반으로 접는 것이 더 일반적(혹은 기본적)이긴 한데 만들때는 샌드하는 게 더 편했다.

 

시간은 별로 의미가 없고, 또띠야가 딱딱해지지 않으면서 치즈가 녹을 정도면 적당한데

또띠야는 금방 바삭해지니까 호일로 덮어서 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띠야 사이즈가 커서(=우리집 오븐이 작아서) 오븐팬 하나에 케사디야가 하나 밖에 올라가지 않는 이유로 팬 2개에 게사디야를 각각 놓고 2단으로 구웠다.

위에 것을 먼저 빼고 조금 더 있다가 아래에 것을 빼니 치즈가 잘 녹고 적당했다. 

 

 

 

 

 

크기변환_DSC01740.JPG     크기변환_DSC01743.JPG

 

 

케사디야를 구우면서 양상추 씻어서 물기 빼서 썰고, 접시도 꺼내고 하니 시간이 금방 갔다.

 

오븐에서 꺼낸 다음 열어보니 치즈가 잘 녹았다. 다시 덮어서 잘 붙도록 꼭꼭 눌렀다.

칼로는 잘 썰어지지 않고 피자커터나 가위를 사용해서 4~8등분 하는 것이 더 편하다. (사진은 4등분인데 먹을 때는 8등분 했다)

 

 

여기에 양상추, 살사, 과카몰레를 곁들여서 완성. 말은 많지만 실제로 만드는 시간은 지금 보니 재료준비부터 완성까지 약 40분정도 걸렸다.

시간이 많기 걸린 것 같기도 하고 금방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지만 어쨌든 만드는 동안 덥지는 않아서 크게 귀찮지는 않았다..

여름에 만드는 음식의 척도는 이게 크게 귀찮은가..아닌가..라서;;;

 


크기변환_DSC01751.JPG

 

 

 

 


 

크기변환_DSC01750.JPG


 

 

 

 

 

크기변환_DSC01748.JPG


 

 

 

 

 

크기변환_DSC01747.JPG


 

 

 

 

 

크기변환_DSC01745.JPG

 

 

 

 

케사디야는 원래 있는 음식인 만큼 서로 잘 어울렸니 아니니 할 것 없지만 당연한 이야기를 하자면

또띠야에 매콤한 살사소스와 시즈닝한 양파, 닭가슴살, 자르르하게 녹은 치즈가 당연히 잘 어울리고,

아삭아삭한 살사와 크리미하고 고소한 과카몰레도 당연히 잘 어울렸다.

 

케사디야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고, 내가 만들어서 맛있다기 보다는 원래 맛있는 음식이라 당연히 맛있었다.

아보카도에 살사, 고기 들어간 음식은 다 좋아하니 취향에도 딱 맞았다.

케사디야에 살사와 과카몰레를 푹푹 떠서 올린 다음 양상추도 집어 올리고 열심히 잘 먹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북미 영국 피자도우, 피자소스, 딥디쉬 피자, 시카고피자 3 file 이윤정 2014.08.30 6127
129 북미 영국 바지락 클램차우더, clam chowder file 이윤정 2014.08.26 3980
128 이탈리아 티라미수 만들기 3 file 이윤정 2014.08.16 18718
127 이탈리아 구운가지와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볼로네즈 링귀니 file 이윤정 2014.08.15 2849
126 이탈리아 라구소스, 볼로네즈 파파르델레 2 file 이윤정 2014.08.15 10727
125 프랑스 꼬꼬뱅, Coq au vin 3 file 이윤정 2014.08.13 4903
124 이탈리아 포치드에그를 곁들인 새우 아스파라거스 리조또 file 이윤정 2014.08.10 7058
123 이탈리아 가지 피아디나 file 이윤정 2014.08.10 3279
122 베이킹 바게트, 피아디나 file 이윤정 2014.08.10 6084
121 남미 비프부리또, 부리또 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01 20923
» 남미 치킨 케사디야, 치킨 퀘사디아 만드는 법 file 이윤정 2014.07.31 18899
119 알프레도 스파게티, 크림스파게티 file 이윤정 2014.07.29 10421
118 이탈리아 오리엔탈드레싱 차돌박이 샐러드 파스타 file 이윤정 2014.07.25 13769
117 이탈리아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file 이윤정 2014.07.24 6784
116 북미 영국 리코타치즈 팬케이크 2 file 이윤정 2014.07.23 4668
115 이탈리아 리코타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가지 파스타, pasta con melanzane pomodorini e ricotta file 이윤정 2014.07.14 4693
114 양식 일반 스테이크 파니니 샌드위치 file 이윤정 2014.07.09 5170
113 남미 아보카도샐러드 file 이윤정 2014.07.05 4313
112 이탈리아 티라미수 file 이윤정 2014.07.04 9938
111 이탈리아 새우 아스파라거스 스파게티, Spaghetti aglio olio con gamberetti e asparagi file 이윤정 2014.06.26 7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