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그냥 방울토마토샐러드라고 하고 싶은데 바질페스토가 들어가면 맛이 달라지니까 제목을 똑같이 쓸수도 없고 그냥 줄여서 발사믹바질토마토라고 해야겠다.
평소 만드는 오랜만에 생모짜렐라를 양파망 같은데 든 걸 산 김에 방울토마토샐러드에 넣고 있다. 바질페스토를 넣으면 고소한 맛과 바질향이 듬뿍 더해진다.
바질잎은 계절을 타니까 편하게 시판 바질페스토를 사용해도 좋고, 바질이 제철일 때 페스토를 만든 다음 냉동했다가 사용하기도 하니까 아무 때나 만들기 좋다.
비네거와 오일은 비싸고 좋은 걸 사용하면 당연히 더 좋고 파프리카는 직화로 구워서 껍질을 벗기고 넣어야 완전 맛있다.
방울토마토를 비롯해 여러 토마토를 사용해서 샐러드를 만드는 경우에 토마토껍질을 벗기기 위해 토마토에 칼집을 넣고 뜨거운물에 아주 잠깐 데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는 게 보편적이기도 하고 또 수월하긴 하지만 토마토 겉면이 단단하고 상큼한 걸 좋아해서 샐러드에 넣는 토마토는 좀 번거롭더라도 칼로 껍질을 아주 얇게 벗겨서 사용하는 편이다. 방울토마토는 특히 더 손이 꽤 많이 가서 번거로운데 굳이 권하는 건 아니고 개취.. 선택...
전에 올렸던 방울토마토샐러드 - https://homecuisine.co.kr/hc25/103652 에서도 이러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래 재료는 사용한 양을 기록한거라 크게 의미는 없고 평소에는 그냥 편하게 만든다.
재료
방울토마토 손질 후 550 (손질전 600)
미니 생모짜렐라 치즈 125그램
다진마늘 0.3티스푼 (마늘 1개)
데체코 바질페스토 25그램 1.2스푼
발사믹 비네거 30그램 2스푼
올리브오일 40그램 4스푼
소금 후추
선택재료
양파 4분의1개
그린올리브 15개
파프리카 1개 (직화)
생레몬즙 1스푼
선택재료 사용시 양파는 가능한 한 잘게 썬다. 파프리카는 직화로 구워서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고, 올리브는 씨를 빼서 준비한다.
1. 방울토마토는 껍질을 벗긴다.
2. 생모짜렐라치즈는 물기를 뺀다.
3. 볼에 방울토마토, 생모짜렐라치즈. 바질페스토, 발사믹비네거, 올리브오일을 넣고 믹스한다.
4.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5. 최소 하루 이상 냉장숙성하면 더 맛있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비네거의 좋은 향과 맛, 상큼하고 새큼달달한 토마토, 신선한 맛의 생모짜렐라치즈와 그린올리브, 바질페스토까지 두루 잘 어울린다.
없으면 안되는 재료는 꼭 갖춘 다음에는 당장 준비한 재료만 사용해서 편하게 대충 만들어도 좋고, 양파나 파프리카 올리브 레몬즙 등 재료가 있으면 다양하게 추가해서 더 맛있게 만들면 더 좋다.
잡담.
대추방울토마토를 사러 집근처 마트에 가면 꼭 방울토마토 산지를 확인하는데
가끔은 재수 좋게
이렇게 생긴 토마토가 있을 때도 있고
이렇게 생긴 토마토가 있을 때도 있다.
(짭짤이 이름을 달고 있지는 않지만 생산지가 대저이다. 단단한 반짭짤이 맛인데 가성비가 진짜 굿이다. 다시 구매하려고 생산자 분께 전화해보니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모르는 분이라 하셔서 전화번호는 블러처리했다. 탑마트도 지점마다 토마토가 다 달라서 자주 가서 확인해보고 있으면 사온다.)
주재료인 방울토마토 맛이 샐러드 맛의 반은 차지하는 샐러드라서 이런 단단하고 맛있는 대추방울토마토를 사용해서 만들면 샐러드가 정말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