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양식이라고 해야하나 일상에 더 가깝지 않나 싶지만 어쨌든 카테고리는 양식으로)
방울토마토와 구운 파프리카에 레몬발사믹비네그레트를 넣어서 만드는 간단한 방울토마토 샐러드이다. 아주 오랜만에 만들었다.
파프리카는 직화로 까맣게 굽고 껍질을 벗겨서 맛과 향을 더하고
방울토마토는 데치지 않고 잘드는 칼을 사용해서 껍질을 얇게 벗겨서 단단하고 상큼한 맛을 유지했다.
귀찮은 일을 사서 했다는 이야기..
발사믹비네그레트는 기본이 올리브오일, 발사믹비네거이고 여기에 추가로 다진양파, 다진마늘, 소금, 후추, 각종 허브를 추가할 수 있다. 비네그레트의 기본은 오일 식초의 비율이 3:1이지만 정석대로 하면 오일이 늘 약간 과하게 많은 느낌이라 오일:식초+레몬즙 의 비율을 1:1로 했다.
만들고 당장 먹기 보다는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 다진양파에 비네그레트의 맛이 교환되어서 샐러드가 조금 흥건하기는 해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건조 허브를 넣어도 좋지만 집에 바질이 있어서 바질을 넣었다. 바질 화분을 사기는 내가 샀는데 옆에서 알아서 키우고 있어서 필요할 때 편하게 사용했다.
재료
방울토마토 750그램
양파 반개
파프리카 2개
다진마늘 0.5스푼
발사믹식초 4스푼
레몬즙 4스푼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8스푼
소금, 후추, 바질
과정은 전에 올린 것과 똑같아서 링크로 대체.
https://homecuisine.co.kr/hc25/52711
다음날.
토마토를 물면 상큼하니 팍 터지고 구운 파프리카에 바질의 향도 잘 어울린다.
수분이 넉넉하니까 포크로 먹기보다는 떠먹는 것이 더 좋았다.
샐러드는 양이 넉넉하니까 적당히 덜어서 찹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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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샐러드는 샐러드 파스타를 해봤다.
파스타 100그램은 속에 단단한 부분이 없도록 충분히 삶고 건져서 접시에 널어서 식혔다. (물에 헹구면 겉면의 전분이 탈락되니까 헹구지 않고 식히기만 했다)
충분히 식은 파스타를 샐러드에 넣어서 샐러드파스타를 해봤는데 샐러드에 비해 맛이 약간 밋밋해져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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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해두었던 한우등심을 해동해서 스테이크를 구우려다가 사이사이에 근막과 지방을 전부 제거했더니 조각이 나는 바람에 전부 큼직한 큐브로 썰어서 찹스테이크를 했다.
말이 찹스테이크이긴 한데 그냥 고기랑 채소랑 같이 구웠다.
팬을 예열하고 양파, 파프리카를 팬에 굽다가 올리브오일 두르고 등심 넣어서 같이 굽고 허브솔트로 간을 해서 너무 많이 익기는 않게 미디엄으로로 익혀서 끝이다.
이런 스테이크용 고기는 고기를 구웠던 무쇠팬 그대로 밥상에 올려서 먹으면 여열로 인해 고기가 더 익으며 의도했던 바보다 더 익게 된다. 그래서 원하는 것 보다는 1단계 줄여서 익히고 고기와 채소 사이에 수분이 덜 생기도록 공간을 좀 주는 것이 좋다. 그래도 밥상으로 옮겨서 먹는 동안 미디엄웰던이 되고 육즙때문에 팬이 촉촉해지고 그런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구울 때 예열도 충분히 하고 센 불로 겉면에 크러스트가 생기도록 굽고 원하는 것보다 조금 덜 익히는 정도로 익힘정도를 잘 조절하는 것이 좋다.
어쩌다 시간이 남는 김에 파프리카 껍질도 맘에 안들어서 칼로 얇게 돌려깎아 벗기니까 옆에서 참 일관성 있다고ㅋㅋ
간편하게 허브솔트 팍팍
샐러드는 미리 만들어놨고, 고기와 채소 구우면서 소금간만 하니까 더울 때 불 앞에 오래 있지 않고 금방 만들어 먹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