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채썰기를 자주 하는데 오이나 당근을 얇게 채썰어서 냉채소스나 비빔장 등에 무쳐 간단하게 반찬으로 한다. 맛살정도 같이 해서 술안주로 먹는 날도 많고(어제)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오이채 써는 것을 사진찍어봤다.
(다 아는 이야기 주의)
오이는 채썰어서 볶지 않으니까 가늘게 써는데 보통은 어슷하게 썰어서 가지런하게 놓고 채썰고, 오이 씨가 크거나 오이 씨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 때는 돌려깎아서 채썬다.
당근채는 생것으로 먹을 때는 가늘게, 볶음으로 할 때는 약간 도톰하게 채썬다. 다질 때는 채썬 것을 잘게 썰어서 다진다.
애호박은 채썰어서 생것으로 먹지 않으니까 약간 도톰하게 써는데 애호박은 씨까지 같이 채썰어서 볶으면 부서지기 십상이니까 씨가 없도록 돌려깎아서 채썬다.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가시부분만 대충 껍질을 벗겼다. 껍질은 취향대로..
최대한 얇게 어슷 썰었다. 오이꽃이 있는 아랫부분은 대체로 씨가 굵으니까 70%정도만 채썰고 나머지는 채썰지 않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그냥 먹었다.
가지런하게 모아서 (오른손잡이 기준)오른쪽으로 뉘인 다음
얇게 채채채채
칼에 붙어서 막 흩어지면 다시 모아서 사용하기 번거로우니까 칼에서 떨어지도록 중간중간 모아가면서 썰었다.
다 썰었다.
이렇게 떠서 접시로 직행.
당연히 냉채나 월남쌈, 물회 등에 사용한다. 가벼운 질감에 아삭아삭하니 먹기 좋다.
당근도 어슷하게 최대한 가늘게 써는데, 생식용으로 사용하려고 앏게 채 썰 경우에는 슬라이스채칼로 1차로 썰고 그 다음으로 칼로 채썰면 편하다.
오이와 마찬가지로 얇게 썰고 모은 다음 오른쪽으로 뉘어서
채채채채
1차 썰기를 어슷하지 않고 동그랗게 썰면 당근 채가 짧게 나온다.
슬라이스 채칼에 1차로 썰고 가늘게 모아서 가늘게 채썰면 냉채용으로 좋다.
볶음용으로 조금 도톰하게 채 썰 경우도 있다.
다진 당근이 필요할 때는 채썰어서 가로로 돌린 다음 잘게 썰었다.
애호박은 돌려깎아서 정리한 다음 채썰었다. 볶음용이나 부침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애호박은 3등분해서 껍질부터 얇게 돌려깎고 씨는 사용하지 않았다.
돌려깎은 것을 겹친 다음 얇게 채썰었다.
부침용으로는 위처럼 얇게 하고 볶음용으로는 아래처럼 너무 얇지 않게 썬다.
애호박을 넉넉하게 채썰고 감자는 잘 안익으니까 가장 얇게 채썰고 당근, 청양고추 조금 채썰어서 밥새우 조금 넣고 애호박전을 부쳐도 맛있고 채소를 더 여러종류로 준비해서 감자와 깻잎이나 방아를 넣고 야채전을 부쳐도, 야채튀김을 해도 맛있다.
슬라이스채칼로 썰고 슬라이스한 감자를 정리해서 채썰기 좋도록 놓은 다음 채채채채
와....진심진심 대단하세요!!!
저렇게 채의 모양이 일정하기가 쉽지 않던데요 ㅠ
위는 얇은데 밑으로 내려가면서 두꺼워지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채썰어도 모양이 들쑥날쑥 ㅋㅋㅋㅋㅋㅋㅋ대환장파티 ㅠㅠ
저같은 곰손보유자는 채칼 욕심이 많습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