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만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만든 백앙금.
팥은 거피팥을 사서 사용해야 하는데 거피팥이 거의 중국산이라 일반 팥을 사서 팥껍질을 다 벗겼다.
팥앙금 만들자고 꼬박 8시간 (쉬는시간 제외)을 팥껍질을 벗기는데 할 짓이 못된다.
아마 다시 하라고 하면 그냥 백앙금은 안먹고 말겠다고 해야 정상인데
또 팥껍질을 까다보면 안에 상한 팥이 조금 있어서 그거 골라낼 목적으로 또 할지도 모르겠다..
팥 껍질을 벗기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과정은 전기압력밥솥에 취사 누르는 것만 하면 된다.
팥앙금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50205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팥 500그램
물 적당량
설탕 350그램
(입맛에 따라 300그램까지도 괜찮다.)
소금 약간
팥은 씻어서 불리는데 하루 불리는 건 부족하고 꼬박 1.5일간 불렸다. (여름에는 냉장실)
불린 팥 중에 하나를 껍질을 벗겨보아 팥에 껍질이 달라붙은 부분이 있으면 더 불려야 한다.
팥은 한 줌 씩 건져서 팥껍질을 벗겼다. 를 8시간.....
껍질을 벗긴 팥을 밥솥 내솥에 넣고 물은 팥이 딱 겨우 잠길정도로만 부어서 잡곡밥취사를 눌렀다.
팥이 부드럽게 잘 익었다.
블렌더도 필요없이 숟가락으로 잘 으깨지는데 팥의 낱알이 보이지 않도록 곱게 으깬 다음 설탕을 넣으면 적당하다.
으깬 팥에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서 식히면 완성.
지퍼백에 넣고 냉동보관해서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쓰면 편하다.
백앙금이 이렇게 거피하고 만드는 거였어요? @@;;헐..
거피팥에 장인정신이 어우러져 있네요 +_+
8시간 알알이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내 만든 저 백앙금...아까워서 어떻게 쓰나요 !!! 가보로 모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