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DSC04292.JPG



중국에서 유명한 편육요리인 산니백육.

종잇장처럼 얇게 썬 편육과 오이에 고추기름으로 만든 맵고, 짜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낸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삼겹살 500그램 (1키로 삶아서 반만)

대파, 마늘, 통후추

팔각, 정향, 계피, 월계수잎, 소금 0.5스푼


소스로

고추기름 2.5스푼

참기름 0.5스푼

간장 2스푼

다진마늘 1.5스푼

다진파 1.5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라오천추 2티

설탕 2티

소금 후추 약간


오이 2개

대파 흰부분 반대




삼겹살 500그램을 삶아서 얇게 썰면 아무리 얇게 썰어도 마음에 들지 않도록 두꺼운 부분이 나오고, 가장자리의 두꺼운 부분이 얇게 썰리지 않는다.

그래서 1.2키로 정도 넉넉하게 삶아서 굵게 썰리는 부분으로는 회과육을 만들고 나머지 아주 얇게 잘 썰은 부분은 산니백육에 사용하면 적당하다.

회과육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47537



끓는 물에 대파, 월계수, 계피, 팔각, 정향, 후추를 넣고 고기를 삶기 시작했다.


크기변환_DSC04185.JPG



고기를 넣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중불에 1시간정도 푹 삶은 다음 불을 끄고 그대로 식혔다.

크기변환_DSC04190.JPG     크기변환_DSC04191.JPG

크기변환_DSC04194.JPG 


고기가 곧게 식어야 얇게 썰 수 있기 때문에 고기의 모양을 잡아주어야 한다.
고기가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은박지로 감싸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서 1자가 되도록 식히고 랩으로 감싸서 냉장실에 넣어 고기가 단단해지도록 6시간이상 식혔다.

크기변환_DSC04195.JPG     크기변환_DSC04196.JPG 



고기가 단단하도록 차가워진 다음 고기를 얇게 썰기 시작했다.
칼질 한 번으로 끝에서 끝까지 썰리도록 일단 반으로 잘랐는데 고기에 핑크빛이 돈다.
오랫동안 천천히 삶아 완전히 익힌 고기에 핑크빛이 도는 이유는 분홍색을 가진 단백질이 저온에 천천히 익을 경우에는 그 색을 잃지 않고 익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변환_DSC04263.JPG     크기변환_DSC04264.JPG


이제 산니백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기는 잘 드는 칼로 가능한 한 최대한 얇게 썰어야 한다.

크기변환_DSC04274.JPG     크기변환_DSC04275.JPG 

크기변환_DSC04276.JPG     크기변환_DSC04273.JPG


크기변환_DSC04278.JPG 

냉장보관한 차가운 고기라서 얇게 썰기가 그나마 조금 낫지만 어쨌든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얇게 썰고, 두꺼운 고기는 회과육에 사용했다.


그런데 삼겹살의 기름은 아무리 얇게 썬다 하더라고 차가운 상태로 바로 먹으면 지방의 단단한 질감이 사람에 따라 느끼할 수 있으므로 일단 썰어서 온도조절을 해야한다.

전체요리 정도로 조금 먹을 것이면 썬 다음에 실온에 1시간이상 두었다 먹는 것이 좋고, 

메인요리로 먹을 것이면 썰어서 그릇에 얇게 편 다음 찜통에 3분 혹은 전자레인지에 (고기는 뚜껑을 덮고) 10초씩 끊어 3번 돌려서 찬기가 없고 부드럽도록 해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채음식으로 먹을 때에는 오이와 고기를 하나씩 겹쳐서 플레이팅하면 좋지만 메인요리로는 쌓아서 먹는 것이 더 좋았다.




홍유소스는 분량대로 준비해서 섞어두고 대파 흰부분은 아주 곱게 다져서 준비했다.


크기변환_DSC04282.JPG    크기변환_DSC04283.JPG 



오이는 씻고 껍질을 완전히 벗겨서 슬라이스 칼에 얇게 썰었다.

크기변환_DSC04279.JPG     크기변환_DSC04281.JPG 



얇게 썬 오이를 접시에 깔고 먹을만 한 질감으로 온도를 맞춘 삼겹살을 얹은 다음 소스를 뿌려서 완성.


크기변환_DSC04284.JPG     크기변환_DSC04287.JPG 





크기변환_DSC04290.JPG




크기변환_DSC04292.JPG




크기변환_DSC04295.JPG 




크기변환_DSC04296.JPG

얇은 오이와 고기를 한장씩 집어서 소스와 함께 한입에 건져서 먹으면 입안에서 좋은 질감과 맛있는 소스가 한꺼번에 감돈다.
매콤하면서 흑식초로 맛이 깊은 홍유소스와 하늘하늘하게 얇고 부드러운 고기, 아삭아삭한 오이가 잘 어울린다.




  • 레드지아 2018.04.04 15:49
    저렇게 고기 얇게 썰으신거 실화입니꽈!!!!!!!!!!!!!

    윤정님 덕분에 새로운 요리를 알게 되었네요!!!

    고기는 원래 어떻게 먹던간에 맛있는건데 소스가 아주 제취향일거 같아요 ^^
  • 이윤정 2018.04.04 23:37
    고기는 원래 맛있는거니까 어떻게 해도 맛있지만 산니백육에는 얇은 고기가 생명입니다ㅎㅎㅎㅎ
    요즘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내려서 해먹기도 딱 좋아요ㅎㅎㅎㅎ
  • 만두장수 2018.12.17 23:18
    와...정말 수년간 로그아웃 상태로 봬 왔지만 보통분 아니시군요...진심 감동!
  • 이윤정 2018.12.18 03:46

    저 나름 언제나 최대한 노력하면서 올리는 글이지만 모자란 점이 많은데 과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

  • 만두장수 2019.06.08 23:40
    헐...나의 댓글이 여기에 또?
  • 이윤정 2019.06.11 03:10
    그러게 윗 댓 다신 분 누구셔요ㅎㅎㅎㅎ 완전 초면인듯ㅋㅋㅋㅋ
  • 만두장수 2019.10.30 00:16
    이거 만드려고 라오천추? 그거랑 팔각, 정향 오늘 택배 왔어요....강렬하게 맛있을까요? 아....만들어봐야 하는데 쉬하러 갈 시간도 ㅠㅠ 라서....부디 강렬한 맛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윤정 2019.10.30 02:10
    기대는 하지 마시고 라오천추가 들어가면 소스 맛이 이렇구나 정도라고만 생각해주세요ㅎㅎ
  • 만두장수 2019.10.31 00:22
    오늘도 못 맹글었어요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8 일식 데리야끼소스 대패구이, 대패 데리야끼 덮밥 대패목살을 구워서 데리야끼소스에 졸이고 밥과 양배추를 곁들였다. 데리야끼소스는 https://homecuisine.co.kr/hc20/40355 이렇게 만들어 둔 것을 사용해도 좋고... 1 file 이윤정 2018.06.15 8118
397 중식 깐풍만두 만두를 튀기고 깐풍소스에 볶았다. 시판 냉동 만두를 사용해서 깐풍소스가 땡길 때 편하게 해먹기 좋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 사용) 만두 10개 튀김기름 적당... 2 file 이윤정 2018.06.11 5456
396 중식 사천탕수육 사천탕수육이라고 쓰촨식은 아니고 매콤달콤새콤한 한국식 사천탕수육이다. 매운맛은 베트남고추로 내고 색깔은 노두유와 케찹으로 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2 file 이윤정 2018.05.21 9105
395 아시아 월남쌈, 월남쌈소스 만들기 먼저 소스만들기. 소스는 여러가지를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면 좋은데 1. 호이신소스 2. 스리라차칠리소스 3. 스윗칠리소스 4. 피넛버터소스 5. 피쉬소스 를 주재... 2 file 이윤정 2018.05.18 10611
394 중식 간짜장, 짜장밥 양파가 제철이라 양파가 듬뿍 들어간 간짜장이 아주 맛있다. 양파 듬뿍 넣어서 아삭아삭하게 먹으면 달달하니 너무 좋다. 요즘은 춘장이 볶아서 나오니까 편하게 ... 5 file 이윤정 2018.05.15 5467
393 중식 오향장육, 장육냉채 마늘을 많이 넣어 알싸한 향이 강한 간장소스를 오이와 오향장육에 곁들인 장육냉채. 오향족발로 해도 좋고 사태도 해도 괜찮다. 사태는 넉넉하게 삶아서 냉장했... 6 file 이윤정 2018.05.13 19030
392 그 외 등등 양송이버섯 냉동보관하기, 버섯은 씻을까 말까에 대한 답. 양송이버섯은 꼭 필요한 음식에는 빠지면 너무 아쉬운데 사두면 빨리 상하니까 꼭 제시간에 장을 봐야한다. 냉장보관할 때에는 키친타올로 감싼 다음 공기가 들어... 2 이윤정 2018.05.08 42189
391 그 외 등등 3월부터 4월초 대파 갈무리하기 2019년 3월 업데이트 올해는 날이 따뜻해서 대파 속(꽃대)이 빨리 올라온다. 평년보다 1달정도 빨리 대파를 사서 손질, 보관해야 적당하다. 주말마다 대파를 사봤... 9 file 이윤정 2018.04.06 6117
» 중식 산니백육 蒜泥白肉 중국에서 유명한 편육요리인 산니백육. 종잇장처럼 얇게 썬 편육과 오이에 고추기름으로 만든 맵고, 짜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여 낸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 9 file 이윤정 2018.04.02 18394
389 일식 하이라이스, 하야시라이스 만들기, 레시피 하이라이스라고도 부르는 하야시라이스 ハヤシライス 고형카레와 비슷하게 고형하야시라이스도 있고, 오뚜기에서 나오는 하이라이스 가루도 있는데 하이라이스가... 8 file 이윤정 2018.03.25 12683
388 그 외 등등 사워크림 만들기 사워크림은 말 그대로 생크림에 신 재료를 넣어 발효시킨 크림인데 원래는 생크림, 우유, 레몬즙으로만 만든다. 그런데 생각보다 발효가 느리고 꾸덕꾸덕한 질감... 4 file 이윤정 2018.03.20 18059
387 그 외 등등 파프리카 피클 단단하고 신선한 파프리카로 피클을 만들었다. 할라피뇨도 한줌 넣었는데 이렇게 만든 할라피뇨 피클은 새콤달콤하게 그대로 먹는 피클이고, 병으로 나와서 다른 ... 2 file 이윤정 2018.03.17 4623
386 아시아 태국식 고기덮밥, 팟카파오무쌉 랏카우 다진 돼지고기와 타이바질을 볶아서 밥에 얹어 먹는 덮밥인 팟카파오무쌉. 태국어로 팟(볶다) 카파오(타이바질) 무(돼지고기) 쌉(다진)을 각각 뜻하고 여기에 밥... 4 file 이윤정 2018.03.07 17859
385 중식 중식 고기튀김 椒盐排条 돼지고기를 전분반죽에 튀겨내고 향을 내는 기본 채소와 함께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볶아낸 중국요리이다. 연남동 포가의 고기튀김과 비슷하게 부추를 추가로 ... 2 file 이윤정 2018.03.04 17723
384 인도 양고기 감자 커리, kosha mangsho 벵골지역의 유명한 커리인 kosha mangsho, कोशा मांगशो 보통의 Aloo(감자) Gosht(양고기) 커리보다 소스에 수분이 적은 뱅골식 양고기 감자커리로 양고기로 만든 ... 2 file 이윤정 2018.02.07 5052
383 중식 고추잡채 고기와 고추를 가늘게 썰어 볶아서 만드는 고추잡채. 청조육사 靑椒肉絲는 말그대로 피망(청초)와 고기(육)를 실(사)처럼 썰어서 볶는 것이다. 고기는 전분을 뭍... 6 file 이윤정 2018.01.25 21837
382 그 외 등등 고추기름 만들기 (식용유 4컵으로 만든 것) 2019년 업데이트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hc20/83629 식용유 1000그램 대파 4대 양파 2개 마늘 2줌 생강 1톨 청양고추 6개... 13 file 이윤정 2018.01.15 12949
381 중식 홍유만두 紅油抄手 홍유소스를 곁들인 완탕만두를 보통 紅油抄手 홍유챠오쇼우 라고 하는데 새우완탕만두를 만들어서 해도 좋고 사서 사용해도 좋고, 시판 만두로 대체해도 괜찮다. ... 4 이윤정 2018.01.15 16062
380 중식 고구마 빠스, 고구마맛탕 제목에 맛탕을 쓰기는 했는데 튀긴 고구마를 물엿+시럽에 넣고 졸여 겉이 말랑말랑한 맛탕이 아니고 겉이 파삭파삭한 빠스를 만들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한 입 ... 6 file 이윤정 2018.01.13 13564
379 일식 치킨 가라아게 오랜만에 올리는 치킨 가라아게. 전보다 간을 조금 약하게 조절했다. 간장, 청주, 미림에 절여 둔 닭다리를 건져 전분만 간단하게 묻히는 튀김이라 다른 튀김보다... 6 file 이윤정 2018.01.10 8682
Board Pagination Prev 1 4 5 6 7 8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