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7
차슈덮밥, 차슈샐러드, 차슈만들기
차슈는 원래 중국음식으로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바베큐한 것인데
중국식 차슈에는 중국향신료인 오향 (산초, 팔각, 회향, 정향, 계피)가 들어가고, 중국간장인 노두유를 기본으로
닭육수 또는 물, 굴소스, 간장, 청주, 미림, 물엿, 생강 등이 들어간다.
오늘 만든 차슈는 당연히 전통적인 중국식은 아니고 만들기 편하게 생략할 건 생략하고 만들었다. 는 예전 포스팅에서 복사..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계량스푼 사용)
삼겹살500그램, 물 700미리(+치킨파우더0.5t), 간장 6T, 미림4T, 청주4T, 노두유1T, 생강가루0.5t, 물엿2T, 후추
그 외에 샐러드에 쓸 버터레터스, 위에 뿌릴 쪽파와 마요네즈
노두유는 살짝 달고 살짝 짭짤하지만 맛이 크게 튀지는 않고 색을 진하게 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생략해도 무방하고, 취향에 따라 굴소스 약간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목살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위에 쓴 분량대로 물과 소스를 넣고 푹 끓이면 끝이다.
여러번 포스팅한 내용이지만 겉을 굽는 것은 육즙을 보존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육즙의 소실은 고기가 익은 정도에 비례한다.)
고기를 구우면 살균작용을 함과 동시에 구우면서 생기는 좋은 화합물로 고기와 소스에 깊은 풍미를 주기 때문이다.
골고루 간이 배어들도록 하기 위해서 중간중간 고기를 뒤집거나 소스를 끼얹어가면서
끓기 시작한 다음부터 1시간정도 중불과 약불을 오가며 졸이는 정도를 봐가며 불조절을 했다.
소스가 끓어오르다가 고운 거품으로 확 끓어오를 때까지 졸이면 고기에도 색이 잘 들고 소스도 적당히 졸여진다.
물이 너무 많을 때에는 적당히 익은 고기를 건져내고 남은 간장물을 팔팔 끓여 졸인 다음 소스 정도의 농도가 되면 고기를 다시 넣어서 함께 졸이고 건져내는 것도 괜찮다.
고기는 건져낸 다음 따뜻한 그릇에 올리고 호일로 감싸서 열을 유지하고 남은 소스는 냉동실에 넣고 위의 기름을 얼른 굳혀서 걷어냈다.
그러면서 계란을 삶고,쪽파와 버터레터스 등 채소도 준비하고..
집에 버터레터스가 있어서 사용했지만, 로메인레터스, 양배추, 양상추 다 잘어울린다.
반숙계란은 찬물에서부터 계란을 함께 넣고 시간을 재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 다음 10분이 경과하면 노른자만 익지 않은 반숙이 된다.
물이 끓을 때 불을 바로 끄지 않고 2분정도 정신 놓고 그냥 뒀다가 의도보다 조금 더 익어버렸다..
적당히 뜯은 버터레터스에 차슈를 올리고 졸임소스와 마요네즈, 쪽파를 뿌렸다.
그리고 덮밥으로 현미밥에 차슈를 올리고 똑같이 졸임소스, 마요네즈, 쪽파를 뿌렸다.
부드러운 차슈에 짭쪼름한 덮밥소스와 마요네즈, 반숙계란이 잘 어울렸다. 반숙계란이 의도보다 조금 더 익긴 했지만..
여러번 해먹어 보고 입맛에 맞게 조절 된 레시피라 돼지고기 덩어리로 사두고 뭐하지 싶을 때 얼른 만들기 좋았다.
차슈에 어울리는 부위가 목살말고 또 어느 부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