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인 텃(튀김) 만(패티) 꿍(새우)은 말 그대로 새우를 다져서 빚은 튀김이다.
전과는 달리 태국식 시즈닝은 하지 않고 소금, 후추로만 간을 해서 다진 새우를 동글납작하게 빚어서 튀겼다.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하는 버전이 있기는 한데 소금, 후추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텃만꿍만으로 식사가 되지는 않으니까 미리 텃만꿍을 튀길 준비를 끝내고 타이커리나 볶음밥을 만들고 한 쪽에는 텃만꿍을 튀겨서 밥상을 차렸다.
새우를 다지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밀가루와 계란을 묻히는 과정이 필요없고 새우에 바로 빵가루를 묻히면 되니까 생각보다 번거롭지는 않다.
사용한 재료는
냉동생새우 350그램 (해동 전 450그램)
소금, 후추 약간
빵가루 적당량
튀김기름
칠리소스로
스리라차칠리소스, 물엿, 케찹약간, 물 약간
시판 칠리소스를 사용해도 좋다.
빵가루는 일반 건조빵가루를 사용해도 되고 집에 냉동 생빵가루가 있어서 생빵가루를 사용했다.
보통 생빵가루가 돈까스용이라 해산물을 튀기기에는 빵가루 입자가 커서 튀김체에 한 번 내린 다음 고운 걸로 사용했다.
새우는 냉장해동하고 살짝 헹궈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내고 편으로 썰어서 배쪽의 내장을 제거하고 칼로 곱게 다졌다.
푸드프로세서나 커터기에 달아도 좋은데 새우살이 너무 달라 붙어서 설거지 하기가 힘드니까 칼로 써는 것이 덜 힘들었다.
잘 드는 칼로 찰진 느낌이 나도록 다지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소금, 후추는 아주 약간만 뿌렸다.
손에 물을 아주 약간만 살짝 묻힌 다음 새우살을 떠서 칼로 모양을 잡고 빵가루에 떨어뜨렸다. (손에 기름을 묻히면 손에 새우살이 덜 붙는데 새우에 빵가루가 약간 덜 붙는다)
새우가 익으면서 두께가 두꺼워지니까 조금 얇다 싶을정도로 얇게 눌러서 빵가루를 묻히면 적당하다.
새우에 찰기가 있어서 밀가루와 계란을 묻힐 필요없이 바로 빵가루를 묻히면 된다.
새우의 모양을 잡는 동안 튀김용 냄비에 넉넉하게 기름을 넣고 가열하기 시작했다.
기름이 달군 다음 빵가루를 넣어봤을 때 1~2센치정도 가라앉고 바로 떠오르면(170도) 새우튀김을 튀기기 시작했다.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양쪽면을 확인하고 건졌다.
튀김을 하고 나면 빵가루가 가라앉는데 한 번 건질 때마다 체로 남은 빵가루를 건지고 다음 것을 튀겨야 탄 빵가루가 다음 튀김에 묻지 않고 깨끗하다.
앞뒤로 뒤집어 가면서 노릇노릇하게 튀긴 다음 기름을 탈탈 털고 식힘망 위에 올려두면 수분과 기름이 빠져나가서 바삭바삭하다.
텃만꿍에 다른 어떤 음식을 곁들여도 텃만꿍이 제일 맛있다.
보통 새우튀김도 맛있는데 다진새우튀김은 더 맛있다..
새우튀김의 우월함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통으로 튀긴것도 좋지만 말씀대로 이롷게
다져서 튀긴것도 물론 최고입니다
어떤걸 놓아도 텃만꿍이 위너 ㅋㅋㅋ
이걸로만 식사가 되진 않지만 식사가 될만큼 먹고 싶은데요 ㅋㅋㅋ
튀김 잘하셔서 정말 부러워요 ㅠㅠ
요즘 느무 튀김이 땡겨요 ㅋㅋ 겨울이라 그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