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5
안심스테이크, 구운채소, 후무스
마지막남은 허머스에는 구운채소와 스테이크를 함께 먹었다. 당연히 플러스로 1인 1피타빵과 함께..
스테이크 먹자고 허머스를 만들기에는 일이 많고.. 미리 만들어 두었다면 스테이크, 구운채소와 아주 잘 어울리니까 이 조합으로 꼭 먹어 볼 만 하다.
사용한 재료는
한우안심 400그램, 적양파 1개, 애호박 반개, 가지 1개, 소금, 후추, 버터, 허머스, 올리브오일, 레몬
스테이크는 이전 포스팅에서 복사.
실온에 꺼내 둔 스테이크에 소금, 후추를 조금 많다 싶게 뿌리고 올리브오일을 가볍게 발라서 마리네이드했다.
센불에 앞뒤로 겉이 노릇노릇하도록 살짝 탄다는 느낌이 들기 직전까지만 구우면 두툼한 스테이크가 미디엄레어 정도로 익는다.
안심스테이크는 진공해서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하고,
진공되어 있기 때문에 습식숙성을 따로 신경쓸 필요없이 냉장고에 온도변화가 크지 않은 곳에 두어서 1주일~3주일까지 숙성해서 먹고 있다.
그냥 내킬 때 햄처럼 꺼내서 굽기만 하면 되니까 보관하기도 까다롭지 않고, 보관하면서 맛도 좋아지니 편리하다.
스테이크는 잘 숙성된 고기를 실온에 뒀다가 굽기 조금 전에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달군 팬에 고기를 넣고 겉면에 크러스트가 생기도록 구운 다음 불을 줄여 원하는 만큼의 상태가 되도록 굽는다.
구울 때에는 자주 뒤집어서 표면과 속의 온도차이를 줄이고, 완성된 굽기 정도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잘라서 확인 하는 것.
하다보면 취향에 맞는 굽기정도가 감이 오기 때문에 자신의 감을 믿을 수 밖에 없다. 다 굽고 난 다음에는 5분정도 휴지기간(레스팅)을 거쳐서 완성.
레스팅을 충분히 거친 고기는 육즙을 조금 더 잘 머금고 있다.
스테이크를 썰 때 칼은 예리한 것을 써야 조직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아 불필요한 육즙손실을 막을 수 있다.
스테이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로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5&category=1464&document_srl=6110
먼저 고기를 실온에 꺼내어 두고 가지를 썰어서 소금을 뿌려두었다.
소금은 쓴맛을 적게 느끼게 하는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가지는 배어나온 물기를 닦고, 호박과 양파도 적당히 슬라이스해두었다.
양파, 애호박, 가지를 노릇노릇하게 굽고 스테이크에 소금, 후추를 약간 넉넉하게 뿌려서 앞뒤로 골고루 문질렀다.
채소를 구운 팬은 아주 뜨거워서 버터가 타기 쉬우니까 팬을 조금 식힌 다음 버터를 넣고 스테이크를 굽기 시작했다.
실온에 충분히 식은 안심을 뜨거운 팬에 올리고 앞뒤로 크러스트가 생기도록 구우면 적당한 미디엄레어가 된다.
구운 고기를 레스팅하면서 접시에 구운채소와 허머스를 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뿌린 다음 레몬을 곁들였다.
허머스의 간은 레몬으로 하고 올리브오일로 풍미를 주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허머스에 레몬이 약간 들어가면 산미가 살아나면서 채소와 먹기 적당한 간이 된다.
여기에 피타빵을 하나씩 곁들여서 한끼 식사를 배부르게 먹었다.
맛있으니까 사진은 많이..
소금, 후추로만 간하고 버터로 구운 질 좋은 안심스테이크는 허머스가 아닌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리지만 구운채소와 허머스, 피타빵을 곁들이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딱 좋아하는 미디엄레어로 익어서 속이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한 안심스테이크는 말할 것도 없고,
노릇노릇 익어서 부드러우면서도 달달한 구운채소와 견과류의 맛처럼 고소한 허머스가 아주 잘 어울린다.
여기에 담백한 피타빵까지 곁들이니 기분좋게 배부른 한끼 식사로 딱 좋았다.
피타빵과 허머스로 시작해서 한우암소 안심스테이크찬양으로 끝나는 전형적인 기승전고기의 패턴이 되었다.
배기량.. 아 아니 한우가 깡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