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었다.
오코노미야키의 오코노미는 좋아함을 뜻하고 야끼는 굽는 것이니까 좋아하는 것을 굽는다는 오코노미야끼.
칸사이와 히로시마식이 대표적이다. 칸사이풍은 반죽과 재료를 섞어서 굽고, 히로시마풍은 켜켜이 올려서 야끼소바면을 더해 굽는다.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대파, 숙주, 삼겹살 등을 듬뿍 올리고 구워서 야끼소바면과 계란을 올려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장 분량으로
밀가루 1컵
물 1.2컵
가쓰오부시가루 2스푼
양배추 약 400그램 (큰 양배추 4분의1통)
대파 1대
숙주 100그램
대패 삼겹살 약 15줄
야끼소바 면 2개
야끼소바 소스 2개
계란3개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밀가루는 박력분을 사용했는데 집에 있는 부침가루로 대체해도 괜찮다.
대패삼겹살 대신에 베이컨을 사용해도 괜찮고, 계란은 오코노미야끼 하나당 1개를 넣었는데 2개를 넣으면 더 좋다.
주재료인 양배추, 대파, 숙주, 대패삼겹살을 준비했다.
양배추는 양배추용 슬라이스 채칼로 얇게 채썰고 대파도 얇게 썰고 대패삼겹살은 펼쳐서 오돌뼈를 제거했다.
양배추채가 아주 얇아야 양배추를 아주아주 듬뿍 올려도 속이 익어서 먹기에 질감이 좋다.
꾹꾹 눌러가며 밀면 굵게 나오니까 손에 힘을 빼고 가볍게 밀면 적당하다.
손이 베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조금 남는 부분은 볶음으로 사용하면 되니까 너무 끝까지 썰지는 않는 것이 안전하다.
가쓰오부시는 잘게 부수고 야끼소바면도 준비했다.
재료 준비 후 밀가루에 차가운 생수를 넣어 덩어리가 풀리도록 반죽했다.
오꼬노미야끼 반죽은 주르륵 흐를 정도로 맞추면 알맞다.
1. 반죽+가쓰오부시
2. 양배추, 대파, 숙주, 삼겹살 + 반죽 뿌리기
3. 뒤집어서 누르기
4. 옆에 아끼소바 볶기
5. 오코노미야끼 다시 뒤집기
6. 오코노미야끼 위에 야끼소바, 반숙계란 올리기
7.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뿌리기
1. 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두른 다음 반죽 얇게 펴서 위에 가쓰오부시 가루 뿌렸다.
2. 양배추는 생각보다 많다 싶게 듬뿍 넣는 것이 좋다. 양배추 듬뿍, 대파, 숙주를 올린 다음 삼겹살을 올리고 반죽을 몇스푼 뿌린 다음 바닥이 익기를 기다렸다.
3. 큰 뒤집개를 반죽 밑으로 밀어 넣어서 쏟아지지 않도록 확 뒤집었다.
4. 야끼소바는 면을 반으로 잘라서 물을 약간 붓고 풀어가며 볶은 다음 소스를 뿌려 달달 볶았다.
5. 오코노미야끼는 잘 익도록 눌러가며 익히다가 한 번 더 뒤집었다.
6. 야끼소바를 오코노미야끼에 올리고 계란도 반숙으로 구워서 그 위에 올렸다.
7. 오코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 뿌리면 완성.
뒤집개를 세우고 반으로 푹 갈라서 앞접시에 올리면 보기도 좋고 마음이 으~~
양배추 듬뿍 든 오코노미야끼에 여러재료를 다 갖췄으니 모자람이 없고
여기에다 야끼소바에 계란, 그 위에 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까지 당연히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녹진고소짭달.. 아 한젓가락만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