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쿠자가는 니쿠=고기, 쟈가=감자로 고기 감자조림이다. (쟈가이모=감자인데 쟈가로 준말을 흔히 쓴다.)
잘 알려져있듯이 얇게 썬 불고기에 감자를 넣어서 간장조림을 한 평범한 일본 가정식이다.
일상적인 재료에 과정도 간편해서 편하게 만들어 먹기 좋다.
감자, 양파, 대파, 마늘을 각각 구워서 구수하고 깊은 맛을 더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감자 중간 것 약 5개 (큰것으로 3개 정도)
양파 큰 것 1개
대파 1대
마늘 한 줌 (약 15개)
불고기용 소고기 250그램
황태가쓰오부시육수 350미리
간장 2.5스푼
미림 2스푼
청주 2스푼
설탕 1스푼
후추 약간
소고기는 한우 암소로 불고깃감을 사왔다.
육수는 황태육수에 가쓰오부시를 약간 넣고 바로 불을 꺼서 우려냈고 진하지 않게 우려서 소고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돌도록 했다.
감자는 도톰하게 썰고 양파와 대파도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썰고 대파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서
기름을 투른 팬에 각각 노릇노릇하도록 구웠다.
감자는 더디게 익으니까 중약불~약불로 최대한 익혀두면 조림하기에 좋다.
(구워 나오는 순서대로 전골냄비에 담았다.)
소불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서 한장씩 떨어뜨려가며 구워두었다.
전골냄비에 가장 천천히 익는 감자를 깔고 각자 구운 순서대로 양파, 대파, 마늘, 소고기를 얹고
황태가쓰오부시육수 350미리
간장 2.5스푼
미림 2스푼
청주 2스푼
설탕 1스푼
후추 약간
를 분량대로 부어 그대로 중불~중약불에 끓여내면 완성.
조림장이 바닥에 촉촉하도록 깔릴 정도로, 감자가 부드럽게 쪼개질 정도로 익히면 적당하다.
감자와 마늘을 젓가락으로 찔러 봐서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잘 익히는데 그동안 조림장이 적당히 있도록 불조절을 하거나 뚜껑을 덮거나 물이 약간 필요할 수 있다.
재료를 각각 구워서 각 채소의 풍미가 구수하고, 짜지 않고 짭조름하게 맨입으로 먹어도 좋도록 간이 딱 잘 맞다.
포슬포슬하게 감기는 감자에 약간 남은 조림장을 끼얹어 먹어도 맛있고 대파, 마늘, 양파의 달큰한 맛도 좋다.
소불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두루두루 다 맛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먹고 싶어서 눈물이 줄줄줄)
저 고기도 좋아하고 감자도 좋아하고 마늘도 좋아하는데
이건 제가 엄청 좋아하는 재료들의 향연이네요!!!
윤정님의 이 포스트 보고 난 다음날 집밥 백선생에서 이 음식 만든거 보고 저 완전 깜놀 ㅋㅋㅋㅋ 백선생님이 윤정님 따라 했나봐 라고 속으로 생각 ㅋㅋㅋㅋ 실제로 녹화한거니 그렇지 않다는거 알면서도 아무튼 신기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