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은 아니고 중국집식 잡채밥.
여러 채소를 볶아 당면을 넣어 볶아낸 잡채와 간짜장을 밥에 얹어서 만들었다.
굉장히 좋아하는 메뉴인데 오랜만에 만들었다.
1. 잡채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고추기름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대파 1대
청주 1.5스푼
간장 1.5스푼
양파 1개
당근 4분의1개
애호박 4분의1개
피망 2개
목이버섯 1줌
표고버섯 3~4개
죽순 3분의1캔
소불고기용 소고기 200그램
당면 100그램 (불려서 200그램)
굴소스 1스푼
노두유 1스푼
후추 약간
소금 약간 (간보고)
참기름 약간
부추 약간
1. 재료준비
가장 먼저 당면은 찬물에 불려두었다. 전날 불려서 봉투에 넣고 당면이 다 잠기도록 물을 부은 다음 냉장보관했다가 사용했다.
미리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생략가능하지만 넣으면 더 맛있다.
표고버섯은 얇게 썰어서 데치고 죽순은 데친 다음 썰었다. 목이버섯은 손질해서 채썰어두었다.
목이버섯 손질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1730&document_srl=30589
양파, 당근, 피망은 채썰고 소불고기용 고기도 적당히 채썰어두었다.
대파는 반으로 갈라 얇게 어슷썰고 다진마늘도 준비해두었다.
(애호박과 부추는 당장 없어서 생략했는데 애호박은 채썰어서 볶고, 마지막으로 부추도 한 줌 넣으면 더 좋다.)
촥촥 넣어가며 센불에 볶을거라 청주, 간장, 굴소스, 노두유, 후추, 설탕, 소금, 참기름도 미리 준비해두었다.
잡채 조리과정은 아래에..
2. 간짜장
잡채 재료를 다 준비한 다음 간짜장을 먼저 볶았다.
간짜장에 사용한 재료는 (약 4~5인분)
다짐육 400그램
고추기름 2스푼
양파 큰 것 2개
다진마늘
다진대파
볶은 춘장 3스푼 (간보고 조절)
굴소스 약간
설탕 약간
후추 약간
춘장은 미리 기름에 볶아서 냉동해 둔 것을 사용했다.
춘장에 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절대적인 시간보다는 무르던 춘장이 툭툭 떨어지는 상태가 되도록 볶는데
너무 오래 볶으면 돌덩이처럼 단단해지니까 주걱으로 들어서 떨어뜨렸을 때 주르륵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툭툭 떨어지면 바로 불을 껐다.
식힌 다음 기름을 빼고 비닐에 넣고 냉동했다. 냉동해도 단단하게 굳지는 않고 1번 먹을 분량씩 잘 떨어진다. 사자표 춘장을 사용했다.
이제 간짜장 시작.
다진 돼지고기는 따로 볶아두고 다른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대파, 마늘, 양파를 볶다가
미리 볶아 둔 돼지고기와 춘장을 넣고 잘 섞이도록 달달 볶고 굴소스와 설탕, 후추를 약간 넣어서 간을 했다.
(춘장은 양파나 고기 양에 따라 다르니까 3스푼 정도 넣어서 볶다가 부족하면 조금 더 넣어서 좋아하는 정도로 맞추면 적당하다.)
간짜장은 약 4~5인분 정도 되기 때문에 잡채밥에 곁들이고 남은 짜장은 냉장해두었다가 닭육수를 붓고 끓여서 물전분을 넣어 되직하게 짜장소스를 만들어 짜장밥으로 먹었다.
잡채밥이 주제니까 간짜장은 간단하게 올렸는데 자세한 유니짜장 만들기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4684&mid=hc20
3. 당면 삶을 준비
잡채를 볶기 전에 당면을 삶을 물을 넉넉하게 불에 올려두었다.
4. 잡채 볶기
이제 부터 준비한 재료를 달달달 볶아내고 양념 넣고 달달달 볶고 간을 보고 입맛에 맞추기만 하면 끝이다.
준비만 하면 볶는 것은 금방이다.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대파와 마늘을 볶다가
청추와 간장을 넣어 확 날려 보내고
피망을 넣어서 한 번 볶고
양파와 당근을 넣어서 한 번 더 센 불에 달달 볶아냈다.
볶은 채소는 한 쪽으로 치워두고 소고기를 넣어 소고기를 풀어가며 달달 볶다가 전체적으로 한 번 볶고
여기에 미리 데쳐 둔 죽순, 표고버섯, 목이버섯을 넣어서 한 번 더 센 불에 달달 볶다가 굴소스와 후추, 설탕을 약간 넣고 달달 볶았다.
잡채를 달달달 볶는 동안 당면은 뜨거운 물에 2~3분정도 데치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바로 팬에 넣었다.
당면이 반정도 익은 상태에서 팬에서 더 익는 것이기 때문에 당면이 흡수할 물이 약간 부족하니까 물을 2~3스푼 정도 넣으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게 딱 적당하다.
당면이 투명하게 익도록 채소와 함께 달달 볶은 다음 노두유를 넣어서 볶아 색을 내고 한 번 더 달달 볶았다.
당면과 고기, 채소를 한스푼에 올려 간을 본 다음 마지막에 간장을 약간 더 넣고 간을 딱 맞췄다. (소금을 약간 넣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넣고 향을 낸 다음 완성. 부추가 있으면 불을 끄기 전에 넣고 한 번 함께 볶아내면 적당하다.
밥에 중식 잡채를 듬뿍 얹고 간짜장을 곁들여서 접시 그득하게 중식 아니고 중국집식 잡채밥.
보들보들하게 잘 익은 당면과 갖가지 채소, 고기에 짜장소스까지 적당히 비벼 먹으면 아삭하고 쫀쫀하고 보드랍고 향긋하고 맛있고 막 다 한다.
아우 이건 반칙이예요!!
맛있는 잡채랑 짜장이 한접시에!!!!!!!!!
동네 짜장면집은 잡채밥을 영 맛없게 해줘서 안먹는데 윤정님 잡채밥은 정말 이거 정말 아흑...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