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앙금 만들기

팥앙금을 만들 때 가장 힘든 부분이 설탕을 넣고 저어가며 졸이는 부분인데 설탕을 넣어 졸이는 과정을 아예 하지 않고 만들었다.

애초에 팥을 삶을 때부터 물이 하나도 남지않도록 신경써서 익히면 뜨거울 때 설탕 넣고 블렌더로 갈면 끝이다.

식으면서 완전히 되직해지고, 식고 난 다음에는 팥앙금을 숟가락으로 아주아주 듬뿍 떠서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을정도로 되직해진다. 

백앙금은 전기압력밥솥에 만들었더 는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20/70335

사용한 재료는

팥 500그램

설탕 280그램

소금 약간

총량 약 1450그램

4팩으로 나누어 포장

설탕은 최초 팥 무게의 약 55%만 사용했는데 취향에 따라 100%까지도 적당하다.

팥 앙금으로 빵으로 만들었을 때 덜달다는 느낌이 바로 오는 정도이다.

단 걸 좋아하는 편이면 적어도 80% 이상 넣는 것이 좋다.

1. 불리기

팥은 씻어서 물기를 뺀 다음 정수물을 넉넉하게 부어 실온에서 2시간정도 불리고 냉장고에서 하루 더 불렸다.

색이 검거나 알곡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것은 몇 개 골라냈다.

팥은 불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로 불어 있어야 팥을 삶았을 때 가운데까지 설익지 않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는다.

2. 삶기

불린 팥 위로 물이 2센치정도 높이가 되도록 물을 붓고 그대로 삶기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중불과 약불의 중간정도로 불을 줄였다.

자주 저어주면서 중약불에 35분간 삶고 팥 위로 물이 보이지 않으면 뚜껑을 닫아서 15분동안 약불로 더 뜸들이듯이 삶았다.

중간중간 오가면서 아래위로 한번씩 저어주었다.

불조절에 따라 물이 조금 더 필요할 수 있는데 물이 필요하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만 붓고, 물이 남는 경우는 지켜봐가면서 바닥에 물이 없을 정도로 익히면 된다.

팥을 하나 으깨보아 완전히 익고 냄비 바닥까지 수분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가 되면 적당하다.

팥은 아주 부드럽게 완전히 익어야한다.

3. 갈기

여기에 설탕을 붓고 설탕이 적당히 녹도록 섞어서 블렌더로 곱게 갈면 끝. 블렌더로 갈기 전에 소금을 약간 넣어 소금간을 했다.

갈지 않고 적당히 눌러 으깨면 빙수용으로도 사용가능하다.

완전히 으깬 다음 식히면 단단해진다.

팥은 4등분으로 나누어 (약 360그램씩)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했다.

팥을 삶을 때는 오가면서 봐주고 약불로 수분을 완전히 날리는 것만 하면 설탕을 넣고 졸일 일 없이 바로 완성되어서 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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