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1
네코맘마 + 계란후라이
심야식당이 언제적에 방영한 드라마인지 꽤 오래전에 본 것 같은데
심야식당에 나온 소박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음식이 그간 꽤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오는 음식이 맛있어보이긴 했지만 딱히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 적은 별로 없는데
갑자기 어디서 생각이 나는지 대낮에 갑자기 머리 속을 스치고 간 고양이밥 이라는 뜻의 네코맘마.
따뜻한 흰 쌀밥에 가쓰오부시와 간장을 뿌려 비벼먹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계란 후라이를 반숙으로 부쳐서 같이 먹고 싶어져서 그냥 해먹었다.
간장 대신 쯔유도 맛있을 것 같은데
엄마께서 신앙촌 간장이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다며 주셔서 집에 있는 걸로 사용했다.
계란후라이는 노른자는 반숙을 좋아하는데 흰자는 다 익는 걸 좋아해서 뚝배기뚜껑을 덮어 흰자는 다 익는 정도로 익혔다.
이것보다는 살짝 덜 익는 것이 좋은데 간장을 쏟아서 치우다보니 좀 더 익어버렸다.
굳이 네코맘마라며 해먹을 것 까지는 없고
입맛도 없고 해먹을 것도 없을 때 갑자기 생각나서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덜 심심한 점심을 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