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9
야끼소바학교로 야끼소바 만들기
블로그에 두어번 올린 적 있는 야끼소바는 중간중간에 생각 날 때마다 해먹었는데 늘 야끼소바학교로 해먹어 왔다.
다른 면은 시도를 해보지 않았는데 지금 상태로 만족스러워서 당분간은 계속 이 면과 소스로 해먹을 것 같다. 사둔 것도 좀 있고..
꼭 야끼소바각꼬를 살 필요는 없고 우동에 마트에서 파는 야끼소바소스로도 충분할 것 같다. 그러면 야끼소바는 아니고 야끼우동이겠지만..
소바면을 따로 파는 것은 못봤는데 어쨌든 소바면+소스가 있어야 야끼소바.
집에 있는 채소에 베이컨, 닭다리살, 대패삼겹살 등등의 고기나 해산물 등을 적절히 넣고 소스와 토핑만 빠뜨리지 않고 주문하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그 중에 잘 어울리는 조합인 돼지고기(훈제햄으로 대체), 양배추, 숙주, 쪽파.
사용한 재료는
훈제햄, 양배추, 숙주, 쪽파, 야끼소바 면과 소스 3개씩,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김가루)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에 후다닥 빠르게. 불맛까지는 아니더라도 질척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도록 볶는 것이 중요하다.
큰 그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불에 양배추와 햄이 노릇노릇 해지도록 볶다가 면을 넣고 물을 살짝 부어 골고루 풀어줬다.
면이 잘 풀리고 양배추, 햄과 잘 섞이면 숙주 듬뿍에 쪽파도 듬뿍 넣고 센불에 마구마구 볶았다.
숙주가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서 익으면 소스 넣고 또 볶고.. 고운고춧가루도 약간 넣었다.
오꼬노미야끼소스, 마요네즈, 가쓰오부시, 아오노리를 올려 완성.
재료 준비하고 계속 볶기만 하니 어느새 갈색의 윤기 흐르는 맛있는 야끼소바가 앞에 있었다.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았지만 서로 아주 잘 어울리고, 토핑으로 올리는 재료를 다 구비해 놓고 사는 즐거움이 느껴졌다.
반숙계란후라이나 생계란를 토핑으로 얹어먹기도 하던데 다음에는 팬 구석에 계란도 하나 프라이해서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