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손질하면 맛있고 잘 못 손질하면 음식도 버리고 몸도 버리는 토란대.
육개장에 토란대는 꼭 넣어서 만들고 (고사리는 좋아하지 않아서 늘 생략한다), 나가서도 토란대가 들어간 소고기국이나 육개장을 좋아해서 사먹기도 하는데
한 번 토란대를 잘 못 먹고 입이나 목이 아프고 부으면 다시는 먹기 싫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집에서 잘 손질해서 육개장을 해먹으면 아프지도 않고 부들부들하니 좋다.
말린 토란대는 1.불리고 2.삶고 3.우리는 과정을 거쳐야 먹을 때 입이나 목이 따끔따끔하지 않다.
(주의 : 물론 이렇게 가공하고 난 다음에도 개인차이에 따라 아린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란대마다 차이가 있기도 하니까 한 번 해서 먹어보고 괜찮았던 것을 꾸준히 구매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에는 롯데마트의 건토란대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60그램에 2980원)
토란대는 물에 헹구고 짜서 넉넉한 물에 담가 한두번 물을 갈아가며 24시간동안 불렸다.
토란대가 물을 꽤 먹고, 끓이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물을 넉넉하게 잡고 소금을 1스푼 뿌린 다음 팔팔 끓여서 끓는 물에 토란대를 넣고 30분정도 중불에 푹 끓였다.
삶은 다음에는 억센 부분은 잘라내고 남아있는 껍질을 더 벗겼다. (추가로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기는 한데 손이 조금 더 가면 더 부드럽다)
다시 물에 담가 24시간정도 물을 한 두 번 갈아가며 우려내면 끝.
이렇게 우려낸 토란대는 꼭 짜서 적당히 잘라 육개장에 사용했는데 꼭 짜서 포장한 다음 냉동해도 괜찮다.
30분간 끓인 토란대이지만 육개장을 끓일 때 부들부들한 질감이 나게 하려면
육개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맛을 봐가며 취향에 맞게 풀어지도록 대략 1시간반이상(~길게는 2시간이 넘도록) 푹 끓여서 완성하는 것이 적당하다.
닭개장은 다음에..
아 ... 제가 좋아하는 토란대가 ...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거였군요 ... ㅠㅠ
밖에서도 어쩐지 ; 육개장 같은 거 먹어도 ?
잘 없더라 ;; 이렇게 번거로우니 그렇징 ㅠㅠ 흑
토란대 듬뿍 들어간 들깨넣은 국 ? ㅋㅋㅋ
뭐라그러죠 그런걸 ? ㅋㅋㅋ 그거 먹고 싶은 아침입니다 ㅋㅋㅋ